중년의 겨울밤
임 창희
겨울밤이
깊고
무거운 것이
내 마음만 할까
늘 어디론가
떠나야하는 초로의 나그네처럼
바람따라 불고
강물따라 흘러
얼마나 왔을까
어디까지 살아 온 것일까
엉킨 실타래같은 긴 미로
나를 시험하고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고 싶어
지나 온
아련한 그림자뒤의
몽상은 얼마나 될까
창서리는 밤새 오락가락 할때
이미
초승은 그믐으로 향하고
중년의 산고를 치루는 겨울밤은
쏟아져 내릴것같은
추억의 은하수 가득한
내 마음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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