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앞바다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다. 섬 하나를 지나면 또 다른 섬이 기다린다. 먼 곳에 있는 섬은 해무에 싸여 희뿌연 색을 띠고, 그보다 가까이 있는 섬은 검은색, 배에 근접한 섬은 검푸르다. 푸른 바다 위 230여 개 섬 중에서 ‘다도해의 진주’로 불리는 관매도는 좀 더 특별하다.
최근 ‘1박2일’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섬은 그전부터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 절경으로 둘러싸인 신비의 섬으로 각광 받았다. 또 돌묘와 꽁돌, 할미증드랭이굴, 하늘담 등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관매 8경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관매도는 옛날에 새가 입에 먹이를 물고 잠깐 쉬어간다는 뜻으로 ‘볼매’라고 불리다가 1914년 한자식으로 지명을 고치면서 볼을 관(觀)자로 표기해 관매도가 되었다고 한다. 또 1700년 께 한 선비가 제주도로 귀양 가던 중 약 2㎞에 달하는 해변에 매화가 무성하게 핀 것을 보고 관매도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생태관광지를 지향하고 있는 관매도는 말 그대로 ‘걷고 싶은 섬’이다. 한나절이면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마을 곳곳에 마실길을 만들고 농·어촌 체험장, 공동 숙박시설을 조성해 탐방객들이 찾도록 했다.
관매도가 이름을 알린 것은 사실 해수욕장 덕이다. 20여년 전 휴양을 위해 우연히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은 긴 해변과 해송숲에 감탄했고, 점차 입소문이 나 많은 이들이 찾게 되었단다.
관매 팔경의 제1경인 관매도 해변의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다. 해안선에서 100m 쯤 떨어진 바다의 수심도 사람 키를 넘지 않는다. 해수욕장 앞에는 다도해 섬들이 점점이 떠 있어 파도를 막아준다. 게다가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은 떡처럼 단단해 ‘떡모래밭’이라고도 불린다.
약 2km의 해수욕장을 따라 길게 조성된 솔숲(피톤치드 송림길)은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걷기에 그만이다.
수령 50∼100년의 아름드리 곰솔(해송)들로 빼곡한 솔숲은 원래 모래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한 방사림으로 조성됐다. 400여 년 전 나주 사람 함재춘이 관매도에 들어와 곰솔 한 그루를 심은 것이 시초라고 한다. 곰솔숲 내부에는 멸종위기의 나도풍란과 후박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2010년 산림청이 선정한 ‘올해 가장 아름다운 숲’이기도 하다.
선녀가 내려와 방아를 찧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관매 8경 중 2경인 방아섬(남근바위)도 근처에 있어 찾아볼만 하다.
숲을 벗어나 습지관찰로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장산편 마을이다. 10여가구의 작은 마을이지만 농촌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습지 논두렁·밭두렁 길에는 염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고, 논둑도 그대로 남아 있다. 지금은 농사를 짓고 있지 않지만 한 때 쌀농사도 지었다고 한다.
쉬엄쉬엄 언덕길을 타고 넘으면 셋배일출 쉼터. 이곳은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드넓은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길은 다시 마실길(건강길, 야생화길)을 따라 관매도의 제1마을인 관매마을로 이어진다. 주민들이 정성들여 얹은 돌담길과 형형색색의 벽화가 고향의 정취를 담아 반갑다.
1시간 남짓이면 걸을 수 있는 짧은 길이지만 이곳이 왜 ‘국립공원 명품마을 제1호’인지 알 수 있게 한다.
마실길 끝자락에서 만난 후박나무(천연기념물 212호)도 정겹다. 높이 18m에 둘레 3.7m에 이르는 위엄을 자랑하는 이 나무들은 참느릅나무, 곰솔과 더불어 당산림을 이루고 있는데 동네에선 매년 정초에 이곳에서 당산제를 모신다고 한다.
민박집을 운영하는 주민 조송월씨는 “1박 2일 촬영지로 소문이 나 가을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며 “가끔씩 조용했던 섬이 그립기도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일도 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선착장 뒤편에서 시작해 셋배일출 쉼터까지 이어지는 3.5 ㎞의 탐방로는 천연 그대로 관매도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특히 관매도의 정상인 돈대산(해발 330.8m)에 보는 섬마을의 정겨운 풍경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자태는 황홀하기까지 하다.
최근 ‘1박2일’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섬은 그전부터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 절경으로 둘러싸인 신비의 섬으로 각광 받았다. 또 돌묘와 꽁돌, 할미증드랭이굴, 하늘담 등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관매 8경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관매도는 옛날에 새가 입에 먹이를 물고 잠깐 쉬어간다는 뜻으로 ‘볼매’라고 불리다가 1914년 한자식으로 지명을 고치면서 볼을 관(觀)자로 표기해 관매도가 되었다고 한다. 또 1700년 께 한 선비가 제주도로 귀양 가던 중 약 2㎞에 달하는 해변에 매화가 무성하게 핀 것을 보고 관매도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생태관광지를 지향하고 있는 관매도는 말 그대로 ‘걷고 싶은 섬’이다. 한나절이면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마을 곳곳에 마실길을 만들고 농·어촌 체험장, 공동 숙박시설을 조성해 탐방객들이 찾도록 했다.
관매도가 이름을 알린 것은 사실 해수욕장 덕이다. 20여년 전 휴양을 위해 우연히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은 긴 해변과 해송숲에 감탄했고, 점차 입소문이 나 많은 이들이 찾게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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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매 팔경의 제1경인 관매도 해변의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다. 해안선에서 100m 쯤 떨어진 바다의 수심도 사람 키를 넘지 않는다. 해수욕장 앞에는 다도해 섬들이 점점이 떠 있어 파도를 막아준다. 게다가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은 떡처럼 단단해 ‘떡모래밭’이라고도 불린다.
약 2km의 해수욕장을 따라 길게 조성된 솔숲(피톤치드 송림길)은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걷기에 그만이다.
수령 50∼100년의 아름드리 곰솔(해송)들로 빼곡한 솔숲은 원래 모래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한 방사림으로 조성됐다. 400여 년 전 나주 사람 함재춘이 관매도에 들어와 곰솔 한 그루를 심은 것이 시초라고 한다. 곰솔숲 내부에는 멸종위기의 나도풍란과 후박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2010년 산림청이 선정한 ‘올해 가장 아름다운 숲’이기도 하다.
선녀가 내려와 방아를 찧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관매 8경 중 2경인 방아섬(남근바위)도 근처에 있어 찾아볼만 하다.
숲을 벗어나 습지관찰로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장산편 마을이다. 10여가구의 작은 마을이지만 농촌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습지 논두렁·밭두렁 길에는 염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고, 논둑도 그대로 남아 있다. 지금은 농사를 짓고 있지 않지만 한 때 쌀농사도 지었다고 한다.
쉬엄쉬엄 언덕길을 타고 넘으면 셋배일출 쉼터. 이곳은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드넓은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길은 다시 마실길(건강길, 야생화길)을 따라 관매도의 제1마을인 관매마을로 이어진다. 주민들이 정성들여 얹은 돌담길과 형형색색의 벽화가 고향의 정취를 담아 반갑다.
1시간 남짓이면 걸을 수 있는 짧은 길이지만 이곳이 왜 ‘국립공원 명품마을 제1호’인지 알 수 있게 한다.
마실길 끝자락에서 만난 후박나무(천연기념물 212호)도 정겹다. 높이 18m에 둘레 3.7m에 이르는 위엄을 자랑하는 이 나무들은 참느릅나무, 곰솔과 더불어 당산림을 이루고 있는데 동네에선 매년 정초에 이곳에서 당산제를 모신다고 한다.
민박집을 운영하는 주민 조송월씨는 “1박 2일 촬영지로 소문이 나 가을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며 “가끔씩 조용했던 섬이 그립기도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일도 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선착장 뒤편에서 시작해 셋배일출 쉼터까지 이어지는 3.5 ㎞의 탐방로는 천연 그대로 관매도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특히 관매도의 정상인 돈대산(해발 330.8m)에 보는 섬마을의 정겨운 풍경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자태는 황홀하기까지 하다.
첫댓글 관매도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가본적이 없네요....한번 댕겨오고 싶은...
1박2일 촬영해달라고 난리도 아니라는데 이유가 있군요. ^*^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