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지나고 5일 간 산집에 내려갔다.
삼각점에서 고도계 영점을 잡으려고
이른 아침 단단히 무장을 하고 산을 오른다.
눈이 계속 쌓여 무릎까지 차는 곳도 많았다. 경사가 급해
계속 미끄러진다. 아이젠이 없는 탓이기도 하지만, 앞의 나무를 잡지 않으면 뒤로
자빠질 듯 경사도가 급했다.
소나무에 송진을 채취했나 ! 나무가 긁힌자국과 능선 길에서 만난
엄청난 크기의 발자국...등산객도 아니고 딱 한번 지나간 발자국이 능선에서
삼각점 앞으로 사라졌다.
1월2일께 내린 폭설 뒤 지나간 뒤 5일과 6일에
조금 내린 눈이 살짝 덮은 그 발자국은
분명 큰 짐승 !의 발자국 같이 보였다.
아님 작은 여인의 폭폭 직은 듯한 등산화 자국 !
그 마을 사람들은 옛날에는 개호주 라던가 !
호랑이 사촌쯤 되는 것이 있었다고...ㅋㅋ
3시간 30분간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화목을 자르다,
소나무 동아리 두개로 작은 책상겸 책꽃이를 만들었다.
기도 책상 !
원죄없이 잉태하신 마리아님 !
저의 몸을 깨끗긋하게 하시고
저의 영혼을 거룩하게 하소서
어머니 ! 오늘 하루 (이밤)악한 죄에서 저를 지켜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