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부터 비가 내리다가
새벽에 그쳤나 봅니다.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황사까지 나타난다 하니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새해를 시작한 지 어느새 두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난
물오름달의 초하루를 맞이합니다.
올 겨울은 유난이도 추웠고 눈도 많이 내렸습니다.
주말에 친구와 함께 산에 올랐더니
아직도 응달진 곳엔 잔설이 그대로 얼어붙어 있고
몸으로 스미는 바람이 차지만
겨우내 나무속에 웅크리고 있던 잎과 꽃들이 입덧을 시작하고
무거워 보였던 바위에도 봄물이 스미는지 제법 산뜻해
벌써 산과 들에서 봄 냄새가 나는 듯 했습니다.
며칠 전(2월25일) 취임과 더불어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시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새 정부는 "경제 부흥" "국민 행복" "문화 융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국정의 3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나라 안팎의 경제 환경은 썩 좋지 않고
저성장, 높은 실업률, 양극화, 저 출산·고령화로 인해
세대별, 계층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이 때
국론분열이나 국민갈등에서 벗어나
한 마음으로 뭉쳐 이 난관을 극복해야겠습니다.
역사의 고비 때 마다 남몰래 뿌렸던 눈물과 땀방울로
후손들이 느끼게 될 자랑스러움을 만들어 낸
우리 선조들이 참으로 자랑스럽듯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초심을 잊지 말고
국민을 동반자로 삼고 국민의 신뢰속에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
다시금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산이 쉽사리 정상을 내주지 않듯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만이 정상에 설 수 있습니다.
싱그러움으로 마음마저도 하늘을 날듯
새로운 생명이 약동하는 3월,
봄바람이 머물고 간 자리마다 싹이 트고 잎이 돋듯
우리가 걸어온 길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강남스타일"의 싸이가
미국 NBC에 출연하여 말춤을 가르치며
"dress classy dance cheesy"라고 말했는데
우리네 인생 너무 복잡하게만 살지 말고
생각은 품격있게 하되 행동은 즐겁게 살았으면 합니다.
늘 감사와 기쁨으로
3월에도 매일매일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당신을 사랑하는
유미 올림
첫댓글 시작은 한편의 시로 시작하고 문장 전체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두루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특히 "잔설", "꽃들의 입덧" 이런 표현은 압권이였으며 감동 이였습니다. 이번주에는 봐요 ^&^
잘 읽고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