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원정산행으로 소백산이라는 이름이 주는 위압(?)감 때문에 혹시라도 겁먹는 분이 계실까봐 디테일한 산행정보 올려드리니 쫄지~~마세용...
■산행코스
위 산행안내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립공원에서 밝힌 난이도는 "보통"에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10시간으로 계획하고 있으니 시간은 정말 여유있는 듯합니다.
산행코스는 A팀은 어의곡-어의곡삼거리-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재-을전(약 15km)
B팀은 어의곡-어의곡삼거리-비로봉(원점회귀 약 9.2km)
두 개 코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부분 A팀으로 가셔도 무리가 없으리라 예상하나
혹시라도 짧게 산행을 원하시는 분을 위해 어의곡에서 비로봉만 찍고 내려오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느 왕복코스도 있으니 체력과 상황에 맞게 다녀오시면 되겠습니다.
▼들머리 입구에 있는 이정목입니다. 보시다시피 비로봉까지는 5.1km, 평균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거리.
우리 목표는 8시에 들머리에서 출발 11시30분까지 비로봉 정상 도착입니다.
▼등반로 초입은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가
▼이런 돌계단이 나오면 이제 깔딱고개 구간입니다. 약 1km 정도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오르는 게 가장 힘든 구간으로 이 구간만 지나면 수월해지니 힘을 내세요!!
▼들머리에서 3km지나고 비로봉까지는 2km남은 지점에 있는 휴식처입니다. 이제 힘든 구간은 거의 다 끝났습니다.
▼계단길이 끝나면 이런 잣나무숲도 만나고
▼자작나무 숲길도 지나고
▼어느덧 뻥뚫린 하늘을 만나게 됩니다.
▼비로봉을 400미터 남긴 어의곡삼거리입니다. 여기서 비로봉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국망봉으로 진행합니다. 원점회귀 단축코스로 다녀 오실 분은 다시 여기서 어의곡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비로봉 정상석은 단양에서 세운 것과 영주에서 세운 것 두 개가 있습니다. 아마 산행당일 인증샷은 포기하셔야 할 듯. 소백산 철쭉제를 맞아 전국에서 어마어마한 등산객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당일 비로봉에 12시넘어 도착하신다면 미련없이 원점 회귀하셔야 할듯...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는 3.1km의 완만한 한복 치맛자락같은 부드러운 능선길이 계속됩니다. 아마 산행당일 최고의 풍경을 보실 수 있는 구간이 될 것입니다.
▼군데 군데 이런 철쭉터널도 지나고
▼지나온 능선과 철쭉꽃들....눈이 부십니다.
▼국망봉 오르기 전 능선 데크길입니다. 천상의 화원이란 이런 곳이군요!
▼국망봉 정상석입니다.
▼국망봉에서 늦은맥이재까지는 2.1km
▼늦은맥이재입니다. 이제 오시던 길에서 왼쪽 "을전"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늦은맥이재에서 합수부까지 3.5km구간은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계속 내려와야 합니다. 을전을 약 1km 남겨둔 지점에 오면 이제 계곡물을 만나고 족탕하기 좋은 곳이 보입니다.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고
▼새밭교을 지나면 아침에 출발했던 주차장까지는 약 500미터만 걸어내려가시면 됩니다.
※안토니오에서는 아침 8시에 산행을 시작해서 18시에 산행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무려
10시간의 시간을 잡았습니다. 보통 같은 코스로 다녀온 사람들의 산행후기를 보면 6시간정도이고 널널하게 다녀왔다는 후기를 봐도 8시간 정도이니 10시간이면 어지간한 분이면 무리없이 다녀오실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개인의 체력과 산행실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요)
마지막으로 같은 코스로 안내산악회에서 올린 광고를 보시면 용기가 나실 것 같네요.
첫댓글 훌륭한 안내문이네요.
또 만차(?)되것네!
멋지고 환상적인 산행될듯 싶네요^ 근데 아무래도 저한테는 무리일듯^^사진만 보고 또 보고 만족해야겠어요,잘 봤습니다...
원점회귀하는 코스라서 가는데까지 가다가 돌아나오면 되긴하는데...😆
잘 생각해 보세요.
완전 디테일한 안내문입니다~~ㅎ
역시 안토니오의 대장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