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탱고 - 도미
비의 탱고 - 도미
[대사]
자, 드세요. 이별의 한잔 포도주를...
우리 같이 드링크하세요. 네에...으하하하...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밤에
당신은 기어이 날 울려놓고 떠나가셔야 되나요?
내가 너무 가엽지가 않아요? 네에?
기억하시겠어요. 지나간 날, 비 오던 그 밤이...
어리석고 못난 여자라고 욕하지 마세요.
비의 탱고를 틀까요. 춤이나 한번 춥시다요. 네에?
비가 오도다. 비가 오도다.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울음과 같이
슬픔에 잠겨 있는 슬픔의 가슴 안고서
가만히 불러 보는 사랑의 탱고...
지나간 날에 비 오던 밤에
그대와 마주 서서 속삭인 창살 가에는
달콤한 흙냄새가 애련히 스며드는데
비 소리...조용하게 사랑의 탱고...
도미(都美)씨는 대구 출신으로 계성학교를 나왔지요.
도미란 가수의 이름을 떠올리면 금방 <비의 탱고>를 연상할 정도로
이 노래는 도미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이 곡 외에도 <청포도 사랑> <사도세자> <신라의 북소리>
등을 비롯하여 여러 편의 싱그런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20대 청춘의 싱그러움과 신선한 사랑의 이미지,
도시적 삶의 멋스러움 따위를 경쾌하게 다룬 노래를 주로 불렀지요.
이렇듯 환희와 정열의 이미지를 간직했던 가수 도미도
이제는 덧없이 늙어가는 한 사람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미국으로 이주하여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첫댓글 도미원로가수님의 비의 탱고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