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말벌종류 장수말벌의 머리. <출처 : (cc) Gary Alpert 한반도에 또 다른 불청객이 나타났다. 바로 말벌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도심에서 말벌이 나타났다는 신고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최근 2~3년 사이 증가 폭이 가팔라졌다. 지구온난화로 말벌이 늘어난 걸까. 아니면 말벌이 도시생활에 적응한 걸까. 그런데 과연 말벌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지 못할 정도로 위험한 동물일까. 말벌 생태를 연구하는 영남대 생명과학과 최문보 박사의 도움으로 말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말벌에는 어떤 종류가?사람들이 흔히 말벌이라고 부르는 곤충은 분류학에서는 벌목(目)에서 말벌과(科)에 속하는 무리다. 벌목은 14만 4000여 종으로 이뤄져 있어 딱정벌레목(36만여 종), 파리목(15만 2000여 종), 나비목(15만 7000여 종)과 함께 곤충의 주요 4대 목이다. 꿀벌과 개미도 벌목에 속한다. 도시인들이야 말벌과 꿀벌을 간신히 구분하는 수준이겠지만 눈썰미가 좋았던 우리 조상들은 말벌과 곤충을 크기나 형태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불렀다. 말벌과 땅벌, 쌍살벌이다. 흥미롭게도 분류학에서도 이들은 각자 속명이 다르다. 최 박사는 “우리나라에는 말벌과 곤충이 5속 30종(3아종 포함)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며 “이 가운데 말벌속 10종, 땅벌류가 중땅벌속 3종 땅벌속 5종, 쌍살벌류가 뱀허물쌍살벌속 2종 쌍살벌속 10종”이라고 말했다. 말벌에서 ‘말’은 ‘크다’는 뜻의 접두사다. 즉 말벌은 큰 벌이라는 말이다. 말벌 가운데서도 가장 큰 종인 장수말벌은 몸길이가 어른 새끼 손가락만하고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200 배에 달한다고 한다. 말벌과(科)는 말벌과 땅벌, 쌍살벌로 나뉜다. 말벌과 땅벌은 복부 첫 번째 마디가 가슴과 연결 마디에서 거의 수직으로 올라간 반면➊ 쌍살벌은 완만하게 올라간다➋ 길이가 어른 새끼손가락만한 5cm에 이른다. 장수말벌은 덩치만 큰 게 아니라 무는 힘도 세고 독침의 독도 강력 하다. 꿀벌집을 초토화해 양봉농가를 울리는 녀석들도 대부분 장수말벌이다. 추석 때 벌초나 성묘를 하다가 벌에 쏘여 죽는 경우가 매년 몇 건씩 나오는데 역시 장수말벌이 주범이다. 이밖에 몸집이 약간 작은 꼬마장수말벌, 그리고 그냥 ‘말벌’이라고 부르는 종이 있다. 다들 조심해야 하는 녀석들이다. 다행히 이 녀석들은 주로 땅 속 빈 공간에 집을 짓기 때문에 도심에 출몰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집 처마나 벽, 구조물 틈 같은 곳에 집을 짓는 털보말벌이 도심에서 주로 목격되는 말벌이다. 털보말벌은 등에 털이 많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땡벌.” 이런 재미있는 가사에 나오는 땡벌은 땅벌의 사투리다. 땅벌은 말 그대로 땅에 집을 짓는 종류인데 말벌에 비하면 덩치가 훨씬 작고 꿀벌 보다 약간 큰 정도다. 하지만 땅벌을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잘못 집을 건드렸다 수백 마리한테 집단공격을 당하면 목숨이 위험하다. 다행히 땅에 집을 짓다보니 도심 외곽에서나 볼 수 있을 뿐이다. 도심에 나타난 말벌 대다수는 쌍살벌 이라고 부르는 종류다 쌍살벌은 말벌이나 땅벌에비해 체형이 날씬하고 크기는 꿀벌보다 조금커 땅벌만 하다. 쌍살벌과 말벌, 땅벌은 집구조도 다르다. 왼쪽은 쌍살벌인 왕바다리집으로 내부가 노출된 단층이다. 반면 오른쪽 털보말벌집은 아파트처럼 여러 층으로 이뤄져 있다. 원래는 껍질에 싸여 있는데 내부를 보여주기 위해 껍질을 뜯어냈다. 다수는 쌍살벌이라고 부르는 종류다. 쌍살벌은 자연상태에 서 나뭇가지나 바위에 집을 짓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처마나 벽, 전봇대 등 다양한 장소에 집을 짓는다. 해충 인 말벌과 땡비등 벌들이 인적이 드문 빈집과 산소등에 집을지어 사람을 위협합니다.항상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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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으~~
잘배웁니다
감사합니다
벌은 무서워요
감사
잘배웁니다
많기도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종류가 다양하군요
감사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