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다문화여성연합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서울) 미녀가 많다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맛본, 동대문 사마리칸트!
운영자 추천 0 조회 329 12.06.16 19:5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중앙아시아의 맹주이자 자원부국, 전지현이 밭갈고 김태희가 소를 친다는 좀 과장된 말까지 들렸던 우즈베키스탄의 음식맛을

볼 수 있는 곳이 서울 한복판에 있다. 동대문 두타와 밀레오레가 있는 곳에서 길을 건너 골목길로 들어오면 굴러가는 발음에

노란머리를 한 러시아 계열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을 만나는데, 이곳에서도 안쪽 깊은 골목으로 발길을 옮기면 사마리칸트란

음식점을 찾을 수 있다. 이곳 사마리칸트 말고도 대여섯곳의 음식점들이 있는데, 팔고 있는 메뉴와 가격대는 거의 엇비슷했다.

오늘 먹어본 사마리칸트 카페, 우즈베키스탄은 안산 원곡동 외국인거리에도 하나 있다. 서울에는 동생이, 안산에는 형이 운영중이란다.

사실 동대문 사마리칸트보다 안산이 조금 넓고 주변이 좀 정리가 된 느낌이다. 밖에서는 사장과 우즈베키스탄 분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그동안 못나눴던 정담을 나누는 모습도 보이고. 몇군데 둘러보다 이집이 손님도 좀 있기에 들어가본다.

 

 

 

 

 

동대문 사마리칸트의 외부모습. 이 식당 옆 골목에도 몇군데의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음식을 파는곳이 있다.

메뉴는 대부분 고기류와 빵, 스프가 주종을 이룬다. 이곳은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맛보려는 식도락가들의 방문이 빈번한 곳이다.

근처에 동대문 쇼핑몰이 있고 평화시장, 방산시장, 광장시장, 청계천이 있으니 겸사겸사..

 

 

 

 

 

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 여섯개 정도의 홀이 나온다. 푹신한 카페같은 분위기에서 차도 즐기고 식사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 친목모임,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뭔 소린지 알아 들을 수 없으니.

TV에선 러시아 방송이 나오는데, 그냥 주인공들의 인상과 배경으로 줄거리를 잡아본다.

사마리칸트는 수도인 타슈켄트에 이은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쯤 되는셈.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라지만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과 가까워 생김새나 생활양식등이 서구풍이다.

물론 고려인을 비롯한 아시아 스타일의 민족들도 섞여있겠지만.

 

 

 

 

 

약 2년전 안산 원곡동 사마리칸트에서 먹었을때와는 메뉴는 비슷하지만 가격이 1천원씩 올랐다.

아무래도 물가가 올가가고 식료품의 값도 상승했으니깐. 우즈베키스탄의 가정식백반같은 메뉴판의 사진들을 하나 하나 보면서.

뭘먹을지 이런곳에 오면 항상 고민된다. 사진만 봐서는 어떤 맛인지 어떤 스타일인지 감잡을 수 없으니까.

그냥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놈으로 때려잡는다. 양갈비찜과 빵속에 고기 두개, 요구르트 두개를 주문한다.

참, 뒤에 먹다보니 요구르트 하나와 빵속에 고기는 하나씩 주문하는게 날뻔했다.

대신 양고기 꼬치를 주문할걸. 물론 뒤에 온 사람들이 시킨걸 보고 떠올랐지만.

역시 모르는곳에 갔을때엔 다른 사람들이 어떤걸 주문했는지 곁눈질로 보는것이 중요한듯싶다.

 

 

 

 

 

우즈베키스탄식 요구르트. 요플레와 비슷하지만 다소 신맛이 강하고 자극적인데, 빵과 함께 먹기에는 그런대로 쓸만하다.

컵이나 그릇에 담아왔더라면 더 이쁠것을 그냥 플라스틱 용기라서.. 그래도 양이 꽤 많은편.. 하나를 주문해 둘이 먹어도 충분하겠다.

 

 

 

 

 

벽에는 우즈베키스탄 전통의상과 사마리칸트의 이슬람 사원의 모습을 담은 그림과 쟁반등이 걸려있다.

나름 이런것을 걸어놓은 인테리어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리칸트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가 섞여있는 중앙아시아.

 

 

 

 

 

고기에 빵과 요구르트 그리고 새콤하면서도 약간 매운맛이 가미된 소스를 준다.

고기에 빵은 빵에 만두소를 넣은 스타일인데, 그냥 먹으면 밋밋하지만 소스를 뿌려가며 먹어주면 제법 맛있다.

요구르트의 신맛에 소스의 새콤,매콤한 맛, 빵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지면 입안이 한결 즐겁다.

 

 

 

 

 

십여분이 흐른 뒤 주문한 양갈비찜이 나왔다. 찜이라해서 아구찜, 해물찜 그런것과 비슷한 줄 알았는데, 양갈비탕 같은 모습이다.

부드러운 양고기의 갈빗대 두덩이와 통감자, 그리고 양파가 위에 올려져있는데, 국물맛은 갈비탕과 비슷하다.

 

 

 

 

 

우즈베키탄 식당 사마리칸트의 오찬메뉴들. 외국인 식당들의 공통점이 우리나라 식당과 달리 곁반찬이 거의 없다는것.

평소 식당에 가면 반찬과 서브음식이 나와 눈이 즐겁고 맛배기가 괜찮은데, 이런 외국음식점들에 가면 메인만 기대해야 한다는게

살짝 아쉬움이다. 그리고 외국인이라 그런지 친절하고 상냥함은 다소 기대하기 힘들다. 좀 무뚝뚝하다고 할까.

 

 

 

 

 

빵속의 고기는 작아보이지만 안쪽에 고기가 들어있어 먹다보면 그래도 속이 어느정도 차는 편이다.

갈은 고기가 들어있기에 처음 먹는 사람들은 다소 느끼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워낙 이쪽 사람들이 육류를 좋아해서 대부분의 음식에 소고기나 양고기가 들어간다고 한다.

소스와 함께해야 느끼함을 어느정도 잠재울 수 있다. 빵 하나만 먹어도 햄버거처럼 배는 채울 수 있다.

 

 

 

 

 

양갈비찜은 국물이 진하지만 다소 심심한 맛이기에 식초와 간장을 조금 섞어 넣어봤더니 그래도 간이 대충 맞았다.

양고기는 소고기와 비슷한데, 푹 삶아서인지 고기가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이건 호주산이라고 한다. 워낙 그쪽에 양들이 많아서인가.

 

 

 

 

 

좀 느끼한 맛이라 김치를 주문했는데, 김치는 없고 당근샐러드가 있어 그걸 주셨다.

당근을 채를 썰어 매운 소스를 뿌렸는데, 몇 점 집어먹고 나서 젓가락질 뚝. 시고 맵고 입맛에는 영 맞지 않는것 같다.

 

 

 

 

 

양갈비찜의 양고기는 감자탕과 비슷한 모습이다. 감자탕이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이라면 양갈비는 좀 느끼하지만 담백한 스타일.

소스를 뿌리고 양파와 함께 먹어야 그래도 시원한 맛이 난다. 역시 고기 먹을땐 양파나 마늘같은 야채와 함께해야 느끼함이 덜한듯.

 

 

 

 

 

대충 한시간 반가량을 먹은것같다. 이런곳은 후딱 먹고 나오는것보다는 이야기도 나누면서 음식맛을 음미해야할것같다.

손님들도 비교적 많지 않으니까. 다음번에 이쪽에 가면 양꼬치나 양고기스프를 한번 맛봐야겠다.

싹 비우고 잘은 먹었는데, 약간의 느끼함은 여전히 뱃속에 남아있다. 우즈베키스탄 음식이고 그 나라 사람들을 주로 상대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살짝 퓨전화 한다면 이집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을텐데.

 

 

 

 

 

식당 입구에는 우즈베키스탄식 빵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한봉지에 5천원이라는데, 밀가루와 우유로 만든것이라한다.

안에 아무것도 넣지않은 바게뜨빵처럼 보였다. 이 나라 사람들은 빵을 주식으로 해서 많이 사간다고 한다.

 

 

 

 

 

동대문역사공원역이나 동매문역사공원역 5번출구로 나와 100m 정도 걸어가면 사마리칸트를 만날 수 있다.

동대문 근방에는 인도,네팔음식점, 몽골음식점 등이 있으니 가끔 이국적인 음식이 먹고싶을때 찾으면 될듯싶다.

하지만 한국사람 입맛에는 역시 매콤하고 팔팔 끓이는 음식들이 맞는것같다. 이색별미로 한번쯤 먹으면 좋을듯.

 

 

 

 
다음검색
댓글
  • 12.06.17 22:56

    첫댓글 진짜맛았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