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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체질인류학 고구려 발해 인골 체질인류학 자료
Anthro 추천 2 조회 340 18.05.26 06:10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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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5.31 03:30

    첫댓글 아래 三灵은 예전에 제가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냥 현대 한국인과 같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구려 영토 내에서 출토되는 인골들은 전반적으로 해석하기 난감한 인골이 많은데, 발해 왕족내지 최상위 귀족들의 무덤으로 보이는 三灵 고분 출토 남성 인골 4~5개체는 체질인류학적으로 그냥 한국인 그 자체입니다. 기원전 10세기~기원후 10세기까지 만주지역 출토 인골 중에 이런 인골이 흔하지 않습니다. “현대 한국인에 상대적으로 가깝다”고 표현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그냥 현대 한국인의 인골 특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 18.05.31 03:41

    예전에 거론된 라마동 고분군의 추정 부여계 인골은 "굳이 비교하자면 현대 한국인과 가장 가깝다" 정도(예를들어 두개골 높이가 전형 한국인 수치에 비해 약간 낮음)인데, 삼령고분 출토 인골은 그냥 현대 한국인 측정치라고 말해도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한국인스러운 계측치를 갖고 있습니다.

  • 18.05.31 04:07

    일반적으로 사체계측 두개골높이가 140을 넘는 집단이 드문데 (중국 화북 137.2, 몽골 131.4, 퉁구스 126.3) 삼령은 무려 142.44. 물론 개별 인골로 치면 이렇게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때는 전체 두개골 자체가 커서 두개골길이도 180이 넘게 나오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삼령고분은 길이 177.1에 불과한데도 높이가 142.44입니다. 즉 절대크기 자체로도 조선인 계측치와 비슷하지만, 절대크기를 떠나 “머리 앞뒤가 극도로 짧으면서도 머리 높이는 매우 높은 상대적인 특성”에서도 한국인(일제강점기 측정된 조선인 사체 계측치)과 동일합니다.

  • 18.05.31 03:31

    두개골 사체 계측 기준으로 한국인을 정의 내리면...1) 동아시아 주요 집단 중에 두개골 앞뒤 길이가 가장 짧으면서도, 2) 두개골 높이는 가장 높고, 3) 두개골의 폭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크면서도, 몽골이나 퉁구스보다 좁은 특징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리고는 단두죠. 삼령 인골은 이런 주요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타 잡다한 특징에서도 대부분 한국인(일제강점기 조선인 측정치) 계측치와 가장 가까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18.05.31 05:27

    첨부된 논문은 우스꽝스럽게 중국 화북, 일본 서남, 퉁구스, 몽골, 에스키모는 비교하면서도 한국인은 비교대상에서 빼버렸죠. 한국인을 비교대상으로 넣는 순간 한국인의 범주에 속하는 인골이라는게 바로 드러나니까 빼버린거겠죠. 이 인골은 퉁구스나 몽골족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 필요조차 없구요. 논문에서 상대적으로 가깝게 나온 중국 화북지역 사람과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는 가장 기본적인 두장폭지수로도 드러나죠.

  • 18.05.31 05:27

    중국 화북인의 두장폭지수는 첨부하신 석사논문에도 나오듯이 77.56. 삼령고분의 두장폭지수는 80.29. 조선인의 두장폭지수는 81.5 이렇게 되면 중국 화북인인 중두, 삼령고분과 조선인은 둘 다 단두. 두장고지수로도 중국 화북인은 77.02 삼령고분 인골은 80.6. 조선인은 80.1. 얼굴쪽의 n-sd도 중국 화북 75.3 삼령은 73.86. 조선인은 73.9 이건 굳이 통계적 방법론을 동원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한국인스러운 계측치입니다.

  • 18.06.16 07:56

    @수비 얼굴쪽 n-sd란 무슨 용어인가요? 중국화북쪽 측이 높은데 이는 안면고안고를 말하는 건가요? 이외로 이게 맞다면 발해인은 현대 한국인보다 얼굴길이가 짧네요

  • 18.05.31 03:40

    글 윗 부분에서 소개하신 고이산성 인골은 남성 기준으로 두개골 길이가 나온게 1개체, 폭이 나온게 2개체 뿐인데다, 주변 민족과 한국인의 특성을 비교할 때 매우 중요한 ba-b 측정치가 나온 개체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인골이 50개체 넘게 나왔다는데 측정치가 이렇게 거의 없는거 보면 인골이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계측적 특성을 따질 때 혹은 DNA 추출용으로 쓸 수는 있어도 계측치를 바탕으로 한 체질인류학적 연구에는 사실상 쓸 수 없는 샘플들 같습니다.

  • 작성자 18.05.31 19:26

    상세한 분석 감사드립니다. 삼령둔 인골의 계측치가 한국인 그 자체라니 놀라운 일입니다. 물론 이런 인골이 출토 인골 중에 흔치 않다는 것도 간과해선 안되겠죠. 발해가 한국사에 속하고 고구려인이라고 배워온 입장에선 원칙적으로는 놀라운 일은 아니겠지만 내심 의구심이 있는 발해 내 말갈인의 존재 및 희미한 한국사와의 연결성을 생각하면 솔직히 신기합니다. 고구려 영토 내 출토 인골들이 해석하기 난감하단 설명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군요. 시가 인골 초록에선 삼령둔 인골과도 가깝다는 내용이 있어 구체적 데이터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군요.

  • 작성자 18.05.31 19:49

    시가 인골이 어떤 집단인가 궁금하여 소개한 것이 본래 목적이고 삼령둔 인골은 전에도 거론되었던 것을 알고 있었는데 원문 소개 및 시가 인골과의 관계를 알고 싶어 참고차 올려두었습니다. 중국 논문을 찾다보니 만주지역만 하더라도 정말 다양한 집단의 인골들이 출토되어 연구되고 있더군요. 두개골 비교대상에서 한국인이 없는 것은 다 알면서도 말할 수 없는 중국정부와 학자들의 정치적 입장이겠죠. 다른 지역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현대에 국토 영유권이 확고한 데도 왜 그렇게 학문에 정치적 입장이 고려되는지 참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18.06.01 09:10

    @Anthro 고이산성 주변에서 출토된 인골에 억지로 의미를 부여한다면 남여 인골 모두 단두라는 점인데요. 남자 인골은 전체적으로 작은 편이고, 여자 인골은 보통 크기인데 둘다 두장폭지수 82 정도의 단두입니다. 그런데 앞뒤 길이가 극단적으로 짧아서 (남성의 경우 160대) 단두가 된 케이스라, 앞뒤 길이가 그렇께 짧지는 않지만, 폭이 극단적으로 커서 단두가 되는 몽골과는 좀 다릅니다. 그런 면에서는 ba-b 수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적인 특성이 있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8.06.02 16:27

    @수비 그렇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고구려인들 중에 말씀하신 특징을 지닌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미지수지만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한국적 특성이 있는 것도 존재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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