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조기에 발견하면 10분에 수술, 눈에 1밀리의
관(管) 넣어
2020/7/20 일본경제신문
시야가
좁아지는 녹내장의 치료에서, 눈에 대한 부담이 적은 저침습(低侵襲)녹내장수술이라고 불리는 수법이 확대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아이스텐트라고 하는 1밀리미터 정도의 미소(微少)한 관(管)을 눈 속에 삽입한다. 백내장의 수술과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령자 등을 중심으로 부담이 적은 치료법으로서 확대될 것 같다.
아이스텐트를 확대한 CG
아이스텐트(손가락 끝에 올라 있는 작은 기구)는 1밀리 정도의 크기 밖에
안 된다
「시력이 개선되고 밝아졌다. 안약의 사용도 줄일 수 있어 쾌적하다」
東京여자의과대학에서 아이스텐트를 사용한 수술을 받은 70대의 여성환자는, 수술 후의 경과를 진찰 받고 상냥하게 말했다. 담당한 須藤史子교수는
「10분정도에 끝나는 손쉬운 수술이기 때문에, 제안하면 시술을
희망하는 환자는 많다」고 말한다.
녹내장은 눈에 영양을 주는 액체인 방수(房水)의
배출이 잘 되지 않게 됨으로써 일어난다. 눈의 모양체(毛様体)에서 만들어지는 방수는, 각막・수정체・유리체 등 혈관이 없는 조직에 영양을 준다. 방수는
정맥으로 흘러나가지만, 출구의 막힘 등으로 흐름에 장해가 일어나면, 안구에
걸리는 압력(안압)이 상승한다.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視神経)이 압박되어서 시야가 점점
좁아져서, 녹내장이 된다.
안압(眼圧)은 21밀리Hg를 초과하면 높다고 하는데, 10~21밀리Hg의 정상치라도 발증하는 일이 최근 알려졌다. 일본의 녹내장환자는 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실명(失明)의 원인으로서는 가장 많다. 한번 상실한 시야나 시력이 원래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기 때문에 조기의 발견이 가장 중요。안압을 낮춤으로써 증상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이 목표가 된다.
종래, 방수(房水)의 배출로(排出路)를 일부
절제하고, 다른 배출로를 만드는 수술 등이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수술은 효과도 높지만, 상처가 크고 봉합(縫合)도 필요하여 「염증 등이 일어날 Risk도 있어, 수술 후의 관리가 어려운 점도 있다」(東京慈恵会의과대학의 中野匡주임교수)。
수술의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저침습(低侵襲)수술의 하나가, 아이스텐트수술이다.
티타늄제의 미소한 관을 방수의 배출로에 삽입하여 새로운 우회로를 만든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2012년, 일본에서는 2016년에
승인되고, 2~3년전부터 시술할 수 있는 병원이 증가했다.
실제의 수술에서는 부분마취를 하고, 각막(角膜)을 2밀리미터 정도 절개하여, 그
구멍으로 아이스텐트를 삽입한다. 상처가 작고 봉합이 필요 없기 때문에,
몸에 대한 부담이 적다. 1일정도의 입원이 일반적이지만,
병원에 따라서는 당일 귀가도 가능하다.
효과는, 안압이 표준인 치료법인 점안액(点眼薬)1개분인 2~3밀리Hg정도 내려간다. 점안약은
생애 계속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하지만, 횟수를 줄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몇 가지인가 주의해야 할 포인트도 있다. 우선 아이스텐트를 사용한 수술은, 백내장의 수술과 동시에 시술하지 않으면 건강보험의 적용이 불가능하다. 원래
미국에서 백내장수술과 동시에 시술할 것을 조건으로 승인되었기 때문이다.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 백내장을 앓는 고령자가 대부분이다.
또 아이스텐트를 위시한 저침습수술은, 안압을 낮추는 효과가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시술의 대상이 되는 것은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초기부터 중기의 환자에 한정된다」(東京大学의 相原一교수)고 한다. 중증의 환자는, 보다 효과가 높은 종래의 수술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이스텐트의 삽입은, 녹내장이나 백내장의 수술을 일정수 이상 경험하고, 전문적인 강습회를 수강한 의사가 시술할 수 있다. 저침습수술에는
아이스텐트 이외에도, 방수가 배출되기 쉽게 하는 수술이 3종류
있고, 각각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다. 증상 등에 상응해서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은 자각증상이 적고, 이변을 알아채고 병원에 갔을 때는 증상이 진행해버리고
있는 경우도 많다. 아이스텐트 등의 저침습수술은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이점(利点)이 있지만,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것이 전제가 된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40세가
지나면, 정기적으로 안과의 진단을 받는 것도 유효할 것이다.
■삽입 용이한 신형, 가을 이후에 국내에서도
일본안과학회는 아이스텐트의 사용가이드라인인 「백내장수술병용 안내(眼内)드레인사용요건 등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5월에 공표된 개정판에서는, 2019년10월에 승인된 신형「아이스텐트Inject」의 사용기준이 제시되었다.
신형은 작은 구멍이 뚫린 탄환(弾丸)모양의 Device로, 크기는
구형의 아이스텐트보다 한층 작은 3분의 1밀리미터。전용의
기기를 사용해서 방수의 배출로(排出路)에 2개 쏜다. 삽입조작이 필요한 아이스텐트보다도 수술이 용이하다고 한다. 금후 임상연구 등으로 검증이 필요하지만, 아이스텐트보다 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 보고도 일부 있다고 한다.
사용기준은 아이스텐트와 똑같고, 일정수의 수술경험이 있는 의사밖에 시술할 수
없는 점이나, 백내장의 수술과 동시가 아니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점도 변함이 없다. 미국에서는 2018년, 유럽에서는
아이스텐트와 똑같이 2012년부터 승인되고 있다.
국내에서 신형이 사용 가능한 것은 2020년 가을이 될 전망이다. 시술할 수 있는 병원이 확대되면 환자의 선택지가 증가할 것 같다. (三隅勇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