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올리는 시위 기사입니다.
4.18일은 고려대의 4.19전날 시위 기념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전개한 시위였습니다.
4.24자 한국NGO신문 10면 민족NGO섹션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널리 퍼뜨려주시고, 앞으로 3~4회 더 할 예정이니 다음 시위 때는 많이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흑백사진이 좀 희미하여 칼라사진으로 바꿨습니다.
<원고>
역사의병대, 고려대학 앞에서 김현구 성토 시위
역사의병대(총사령 박정학)에서는 4월 18일 오전에 새해 첫 매국사학자 성토 시위를 벌였다. 이날은 고려대학 4.18기념일 행사일이라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으며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9시 30분 고려대역 1번 출구 앞에서 ‘안암골 호랑이는 깨어나서 매국사학자 김현구를 高大에서 퇴출시켜라! 임나일본부설 추종하며 일본왕에 충성하는 자’라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7개의 성토 피켓을 들고 성토 함성을 외쳤으며, 유인물 두 가지를 행사 참여자들과 학생,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시위 시작을 선언하고, 가장 먼저 성토문 선창하는 총사령 박정학
성토문을 선창하는 학술참모 이명우
성토문을 선창하는 시위대장 장영선
이날 행사를 준비한 박정학 총사령은 “올해에는 국사편찬위원회, 서울대학 사학과, 교원대학 역사교육과 등 단체와 김정배 노태돈 서영수 이기동 조인성 송호정 등 그간 토의를 통해 선정한 역사 7적 중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성토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오늘 행사는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고대인들에게 높이 평가(?)받는 김현구!
이날 피켓으로 만들어져 들거나 진열한 성토구호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가 매국사학의 온상인가? -신석호-김정배-김현구’
‘깨어나라 고대인! 일어나라 안암호랑이!’
‘민족대학 말아먹는 오염물질 김현구를 즉각 폐기처분하라!’
‘일본왕에 충성하는 김현구는 일본으로 보내라!’
‘고려대는 매국사학자 김현구를 즉각 추방하라!’
‘고대인들이여! 김현구의 매국역사로부터 깨어나라!’
‘고려대는 최고의 명문대학! 김현구는 최악의 매국사학자’
이처럼 구호가 다소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내용이다 보니 고대인들 중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이날 고려대 출신 법학 박사로서 오늘 4.18기념행사 기획팀원이라는 한 사람은 “나는 평소에 김현구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었는데, 정말 이런 문제가 있다면 고려대학의 창피다. 내용을 잠시 읽어보니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 같은데 좀 더 자세히 읽어보고 필요하면 복사해서 고대인들에게 알리겠다”면서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은 후 팜플릿과 전단지 5부를 챙겨가기도 했다.
<고려대 출신 법학박사 이상진 님의 피켓시위>
과연 김현구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가?
학생들과 행인들 중에는 대학교수라는 사람이 과연 이런 문제가 있는가? 하는 데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팜플릿을 받아 읽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날 배포한 자료를 종합하면, 김현구는 현재 일본인 학자들조차 일본이 우리나라를 삼키기 위해 조작해낸 정치적 논리라고 비판하고 있는 ‘임나=가야를 왜가 점령하여 다스렸다는 임나일본부설’에 대해 ‘왜가 점령한 것이 아니라 백제가 점령하여 일본부를 두어 다스렸는데, 백제는 왜에 왕자와 왕녀를 바치는 관계였다’고 하는 변형 임나일본부설을 만들어 ‘임나일본부설 비판자’로 행세하고 있다. 더구나 삼국사기는 모른다고 하면서 스스로 믿을 수 없는 책이라고 비판한 일본서기만을 인용하고, 특히 일본 극우파 교과서의 지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임나(가야)’라고 표시된 것을 가야(임나)라고 고치고는 추종한 것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8쪽짜리 팜플렛 표지
이날 배포한 8쪽의 작은 팜플릿은 ‘고려대학 당국과 동문과 학생들은 학교의 이름에 먹칠한 김현구를 쫓아내라!’는 제목아래 현재 한국NGO신문에서 연재하고 있는 ‘고대사학계의 거짓말 잔치’ 내용 중 2016.12.12.~2017.3.13.간 보도된 김현구의 거짓말 보도 내용 7회분 사진을 그대로 옮겨서 만들었다. 그 제목을 표지에 올려놨는바, ‘㉒재판으로 확인된 김현구의 가면, ㉓ 완전 허구인 『일본서기』만 의존하는 김현구!, ㉔스스로 형편없는 학자임을 실토하는 김현구, ㉕‘가공된 이야기’라면서 『일본서기』만 믿는 김현구, ㉖허구의 ‘가야=임나’ 설 추종하는 김현구는 학자가 아니다, ㉗일본 극우파보다 더한 매국사학자 김현구, ㉘백제를 ‘왜의 속국’만들려고 기록까지 조작한 김현구‘ 등으로 대략적인 내용을 짐작하게 했다.
그리고 1장으로 된 전단지는 ‘안암골 호랑이는 김현구를 폐기처분하라!’는 제목 아래 ‘역사의병대의 호소’라는 전제를 달고 팜플릿 내용을 5가지 항목으로 요약하여 실었다. 그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변형 임나일본부설을 창작하여 ‘임나일본부설 비판자로 행세’하는 김현구
2. 『삼국사기』는 모르고 『일본서기』만 믿는 김현구가 한국학자인가?
3. 스스로 ‘형편없는 학자’라고 자충수를 둔 김현구
4. 아무 근거도 없이 허구의 ‘가야=임나’설을 추종하는 김현구!
5. 자기주장 합리화를 위해 『일본서기』 기록까지 조작한 김현구
이날 행사는 원래 정문 앞, 고대 사거리, 안암역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했으나 정윤수 대원이 집회 신고하는 과정에 성북서 정보과 관련자들이 ‘4.18기념 마라톤 등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이 충돌이 생길 수 있다’면서 장소한정을 요청해서 1번 출구에서만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극동역사의병대장 유진각은 지속적으로 구호를 선창하는 적극성을 보였으며, 이명우 학술참모, 장영선 시위지대장, 허연중ㆍ안경수ㆍ정윤수ㆍ동다은ㆍ박인숙 대원 등이 지하철역 출구(고려대 경내)에서 학교 본부로 가는 길목에서 피켓을 들거나 학생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하였다. 조선일보 사회부 최원국, 뉴스원의 박정호 기자 등이 취재를 해갔다.
1번 출구 앞을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피켓시위를 하는 역사의병대원들
시종일관 구호를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인 극동의병대장 유진각 동지
시위를 마치고
11시 10분경 행사를 마친 역사의병대원들은 간단한 평가를 마치고 헤어졌다. 거기서 나온 얘기들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 선거가 더 중요하므로 대선 뒤로 미루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역사가 바로 서지 않으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오늘 시간도 장소도 진행도 다 잘 한 것 같다. 특히 4.18 행사로 인해 사람들도 많았고, 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니까 우리도 힘이 더 났다.”
“유인물 준비가 잘 된 것 같았다. 팜플릿을 인쇄해준 구자빈 동지가 참 고맙다. 돈이 많지 않은 우리 모임이므로 이런 독지가들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김현구가 또 고발을 해올지 모르지만, 우리는 오히려 고발해주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우리들의 전투의지를 더 높여 매국행위 자료를 더 찾아서 국민들에게 알릴 기회가 늘어날 뿐이다.”
“다음에는 과천에 있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하는 것이 좋겠는데, 그곳은 외진 곳이라 사람이 많지 않으니 정부청사역 등 인근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하거나 국편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서 하는 방향으로 하자!”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 가서 성토시위를 하는 방안을 찾아보자. 학교 안이라 어떨지 모르지만 매국사학의 가장 근본 뿌리가 그쪽이니 어떻게든 해야 한다.”
“문제는 성토자료를 뽑고 이를 정리하는 일이 중요하며, 오늘 행사 내용과 배로자료 등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대중활동이 절실하다. 1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보도된 내용과 배포자료 등을 널리 알리자. 오늘 참석인원은 적었지만 홍보활동에는 전 역사의병대원들이 함께 하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