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설 명 | 장군 보광사 독성도는 부처님의 법을 이어 깨달음에 도달한 나반존자(那畔尊者)의 독성을 묘사한 불화이다.
전체적으로 근대에 유행한 전통 불화 도상을 바탕으로 서양화적 채색 기법이 결합된 형식이 나타난다. 이러한 화풍은 충청도를 중심으로 19세기 말에서 근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금호당(錦湖堂) 약효(若效,1846~1928)의 후기 화풍 영향으로 추정된다. 특히 배경의 나무잎과 노을에서 나타나는 서양화적 채색법, 독성의 상호와 몸에서 나타나는 입체적인 표현, 후광을 선이 아닌 바림(그림을 그릴 때 물을 바르고 마르기 앞서 물감을 먹인 붓을 대어 번지면서 흐릿하고 깊이 있는 색이 살아나도록 하는 일)으로만 자연스럽게 마무리 한 점은 근대기 서양화 화풍을 수용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오른쪽 하단 화기에는 시주한 사람 명단만 남아 있어 작품을 조성한 작가를 알 수 없지만 ‘昭和八年’이라는 기록이 확인되어 1933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