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둠 그리고 나
인묵 김형식
"거기
누구 없소"
여인이 날 찾는다
이 세상
모든 흔적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뉘신데
나를 찾소"
그곳에 어둠이 말없이 앉아 있다
2).갈대에게
인묵 김형식
갈대가 바람을 휘어잡고
흔드는 것이 보였다
나는 바람속에서
심하게 흔들리면서
이리 쓰러지고
저리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기를 거듭하고 있었다
갈대는 호수를 흔들고
호수와 함께
겨울의 끝자락을 휘어 잡고 흔들고 있다
마침내 지구가 흔들리고
있다, 갈대는
아 봄이오는 것은 내가 바람을
흔드는 것인가
바람이 나를 흔드는 것인가
갈대가 바람을 휘어잡고
흔드는 것을 보고 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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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프로필>
필명: 인묵(印默). 시인. 문학평론가
애지문학회 회원. 국제PEN, 한국문인협회 회원. 매헌윤봉길 기념사업회 지도위원, 고흥문학회 초대회장, 보리피리 주간.
한국 청소년 문학대상.
(사)한국 창작문학 대상
시집《그림자, 하늘을 품다》 《오계의 대화《광화문 솟대》《글, 그 씨앗의 노래》인두금(人頭琴)의 소리 《성탄절에 108배 》외 계월간 동인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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