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대제라텍스에 대해서
뭐 멀리갈거 없이 저도 체험매장에서 '대제라텍스' 의 매트리스를 샀고,
불안해져서 이게 진짜인지...짝퉁인지 알아보려고 이래저래 조사하는 중에 라텍스 매트리스에 관심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반대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일단 마음 급한분들을 위해 대제라텍스에 대해 알아본 결론부터 적습니다.
1)대제라텍스는 유통판매업체이며( 저 아래 나오는 라텍스하우스처럼, 물건을 직접 제작하진 않습니다.) 실제 제작업체는 JiaTai Latex(앞으로 지아타이 라텍스라 호칭) 입니다.
매트리스나 배게 라벨 확인하시면 지아타이 라텍스가 찍혀있습니다.
http://www.jiatailatex.com/quality-control/index_2.html
2)지아타이 라텍스의 매트리스는,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가 맞습니다.
심지어 국내 생산/판매중인 어지간한 라텍스 업체들보다도 더 괜찮은 업체이며
공식 인증서 갯수로만 따지면 비견할 업체가 게타라텍스(국내는 아니지만 총판이 있으니)
정도일겁니다. 회사 규모도 엄청 큽니다.
3)다만 그렇다고 굳이 중국에서 그걸 살 필요는 없으며,
현재 관광지에서 파는 가격이 비싼것 또한 맞습니다.
어차피 잘 말하면 에누리 되니까 최대한 가격 깎아서 사세요.
(얼마나 깎느냐에 따라 달렸지만 엄청 손해는 아닙니다. 상세 이유는 후술할께요)
4)지아타이 라텍스의 최신 상품인 게르마늄 라텍스 매트리스는,
게르마늄 효능을 믿는 분들은 그가격 주고 살 메리트가 엄청나게 많고,
아닌 분들은 안사면 됩니다.
물론 게르마늄 효능 말고도 몇가지 메리트가 있긴한데...역시 후술합니다.
1. 왜 '대제라텍스'(지아타이 라텍스) 제품이 진짜라고 생각하는가?
대제라텍스나 여행사에 돈을 먹어서? ㅎㅎ. 전 그쪽 물건 구입해준적은 있어도
돈받은적은 없습니다. 돈좀 줬음 좋겠네요.
다 떠나서 결론이 '사지 마' 인 글을 돈주고 써달라는 업체가 어디있겠어요.
저 역시 대제라텍스가 '이거 합성섞은 가짜아닌가?' 라는 불안감에 엄청 검색하고,
라텍스 매트리스 공부도 하게된 처지입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대제라텍스 사고 제대로 검색도 안되어서 불안해하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라텍스 매트리스의 성능 자체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정말 사길 잘했어요.
그래서 저만 쓰기 그래서 부모님도 하나 사드리려고 찾다보니...
한국에 라텍스 매트리스 파는 기업이 엄청 많고(직접 생산하든 수입을 해오든), 동시에 그 대부분이 짝퉁이나 합성 섞기등 사기에 가까운 장난질이 엄청 심합니다.
어디라고 안밝히고 장난질 친거 사례 몇개만 들면
- 10cm (두께) 매트리스라고 파는데, 매트리스 커버 두께랑 안에 메모리폼 깔아서 실제 라텍스 코어는
5cm짜리임.(...그나마 안에 코어가 천연 라텍스 맞으면 이건 양심적인(?)편에 속합니다.)
아, 물론 다른거 같이 넣는게 무조건 나쁜건아닌데, 그걸 공개안하는 건 소비자을 속이는 나쁜일 맞아요.
- 제목엔 천연라텍스라고 적어놓고, 실제 성분표 보면 15%만 천연, 80%는 합성라텍스.
- 우리는 이런인증 받았어요~ 라고 하는데 썸네일만 있어서 내용은 읽을수 없고, 심지어 본사 홈페이지를 가도
인증서를 공개 안함.
(게타 라텍스등 신뢰도 있는 업체들은 인증서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막말로 공식 인증 받은게 자랑이면
자랑이지 부끄러울 일이 어디있다고?)
- 매트리스 커버는 이런저런 인증을 받아놓고, 정작 중요한 라텍스 매트리스 코어는 아무 인증도 없음.
매트리스 코어가 천연이라는 근거는 광고문구 이외에 어디도 없음.
(뭐 매트리스 커버는 짝퉁으로 만들어도 돈 많이 못벌거든요. 순면이 무지막지하게 비싼 물건도 아니고. 하지만 천연과 CL 라텍스 가격차이는 엄청 크죠.)
- 밀도 가지고도 장난을 치데요. 아 물론 70kg/m2 이상의 밀도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밀도가 높을수록 하드타입이고 낮을수록 소프트한데, 하드타입이 꼭 다 좋은건 아니거든요. 근데 밀도가 50kg/m2 이하면...이건 제대로 만든 물건이 맞는지, 아니 그전에 천연라텍스가 맞는지부터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 유럽의 대형업체에서(주로 벨기에, 이태리가 타겟)가장 저질 물건을 떼온다음, 업체 이름만 가지고 좋은 제품인마냥 우기는거. 후술하겠지만 그거 진짜 안좋은 판매방법입니다.
...이쯤되면 당당하게 CL라텍스(혹은 합성라텍스) 라고 걸고 싸게 파는 곳들이 양심적인 기업으로 보일정도입니다. 물론 CL라텍스는 그닥 성능이 안좋은거 맞습니다만, 그만큼 싸긴 하거든요.
양심적인거 맞지 합성이라고 했지 천연이라고 한적 없잖아 합성을 합성이라고 하는데 비양심일리가
첨언하자면, 합성라텍스라고 무조건 허접하진 않습니다.
탈라레이 공법 제품들에서 쓰는 최고급 합성라텍스는 천연을 능가하는 물성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대신 그런 최고급 합성라텍스는 천연보다 더 비싸잖아
여하튼, 지아타이(대제)라텍스는 이런면에서 믿을만한 기업이라고 봤습니다.
1)라텍스업계에선 가장 유명한 게타 라텍스를 비롯해서, 신뢰도 있는 기업들은 ECO, LGA등의 인증을 받고. 자기 기업 이름이 적힌 인증서 1페이지를 당당하게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http://www.gethamall.com/shop/page.html?id=4
요런식으로요.
막말로 광고문구에 천연라텍스 함량 95%를 적든, 97%를 적든, 합성이면 200% 보상을 외치든,
말로는 뭘 못합니까? 공신력있는 기관이 인증해줘야 진짜인겁니다.
그리고 지아타이 라텍스는, 중국에서 상당히 큰기업답게
(홈페이지 보니까 본사 공장만 약 2만평이고, 매출도 2017년 기준으로 300억 넘겼다고 합니다.
ECO, LGA, SGS, OKEO 등 국제인증과 중국내 여러인증기관 인증들을 다 받았고, 심지어 인증서 전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http://www.jiatailatex.com/quality-control/index_2.html
보통 인증서는 표지만 공개하지 내용까지 전부 공개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1페이지에는 잘해봐야 그냥 성분표만 있지만,뒷페이지에는 실제 테스트 결과들과 상세 성분표 등등이 죄다 나와있거든요.
즉 우린 품질에 자신있으니 얼마든지 보세요! 라는 태도입니다. 실제로 내용 보면 상세 성분표, 압력테스트,
니트로사민이나 포름알데히드등 주요 유해성분 검사 등 다 나와있습니다.
https://www.slideshare.net/ssuser53b153/eco-germany
요 링크도 추가합니다. 지아타이의 ECO인증서 전문입니다.
(검색결과는 구글에 jiatai latex 넣으면 나옵니다. 뭐 저 사이트 가도 되지만,이놈의 중국은 구글이 막히다보니
구글에 공개되는 사이트 자체가 많지가 않고, 있어도 좀 허접하고 관리도 잘 안되는 듯 합니다.)
이러면 품질보증서에 인증서 사본 넣어줄 필요가...없죠. 홈페이지에서 언제든 인쇄하면 되는데.
인증서의 종류와 공개여부를 보면, 국내에 라텍스 파는 기업들 중 지아타이 라텍스와 비견할만한 곳은
제가 알기론 게타 라텍스랑, 럭스나인의 오가닉라텍스박에 없었습니다
2)대제라텍스는 시연으로 보여준 그 제품을, 손님들이 보는 곳 앞에서 압축해서 포장하여 넘겼습니다.
기사에 보니까, 태국 등 관광지 업체들중에 체험매장에서는 좋은 상품으로 시연을 하고, 막상 포장해주는 거는 허접한거를 넘기는 짓거리를 하는 곳이 있었다고 합니다.
후술하겠지만, 라텍스 매트리스는 창고에 쌓아둔다고 그닥 좋을게 없기 때문에,사업을 크게하는 곳이라면
차라리 돈을 좀더 들여서라도 체험매장을 만드는게 마케팅에도 좋습니다. 라텍스 매트리스 업체들중 큰곳이
죄다 체험매장 많은 이유가 그거기도 하고요.
여하튼, 아마 장가계등 관광지에서 사보신 분들은, 내가 고른 물건을 직원들이 운반해서 그자리에서 진공압축해서 포장해주는걸 보셨을 겁니다. 이렇다면 위와같은 장난질은 못치겠죠.
3)...그리고 써보니까 좋긴 좋더군요.
프로그램 자체는 몇년 되긴 했지만, 소비자 고발 같은 프로그램의 지적과 인터넷 후기들을 보면,
합성 막 섞어서 싸구려로 파는 라텍스 매트리스들은, 몇달~1년 넘으면 슬슬 티가 나기 시작합니다.
음, 지금도 보니까 상하거나 잘못된 부분도 없고, 무엇보다도 몇달 써보니까 이게 좋다! 라는건 확실히 알겠더군요. 뭐 이건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한명의 소비자로서 후기를 남기면 참 괜찮은 제품 맞습니다.
하긴 저도 이걸 중국에서 구매한 이유가, 오랫동안 절 괴롭혀오던 문제가 해결되어서 들뜬 마음도 컸지만...
말레이시아나 태국 관광때는 누워보고 체험해봐도 잘 만들었나...? 라고 의구심이 들었는데, 여기 제품은 같은 체험매장인데도 느낌이 많이 달랐던 점도 큽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거 가짜 아냐...라는 의심을 했기때문에 인터넷에 나오는 라텍스 관련 테스트도 해보고 했는데, 현재로서는 상당히 좋은 제품 맞습니다.
2. 야 잠깐, 니가 좋다면서 왜 굳이 중국에서 살 필요 없다는건데?
지아타이 라텍스 제품들이 좋은건 맞지만, 그 가격이면 국내에서도 신뢰도 있는 업체에서,
좋은물건을 살수 있어서 입니다.
이탈리아나 벨기에 이름 걸고 열라 비싸게 파는 제품들은 제끼더라도
(후술하겠지만 라텍스는 여러 다큐등에도 나오듯 멀리 운송할수록 품질이 안좋아집니다.)
당장 게타라텍스 한국 총판과 체험매장들이 국내에 있고,
(다른 업체들 조차도 게타라텍스는 한수 접어주는 느낌입니다. 심지어는 자기들 사이트에 사이즈가 없는 제품들은 게타라텍스 링크를 걸어놓고 팔기도 하더라고요.)
그거 아니라도 천연라텍스 업체들중 '사기치는 놈들이 많은건' 맞지만, '전부 사기꾼' 은 절대 아니므로
여러 인증서를 받은 규모있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한번 가격을 비교해볼까요. (좀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7.5cm & 퀸사이즈 기준입니다)
- 게타라텍스 7.5cm 네이쳐퍼스트 : 784,000원(매트리스 겉커버까지 전부 완제품)
- 지아타이(대제)라텍스 7.5cm : 750,000원(매트리스 속커버만 있음)
- 베라큐즈 7.5cm 퀸 세트 : 720,000 (매트리스 겉커버, 배게 2개 포함)
- 럭스나인(오가닉라텍스) 12.5cm(코어 7.5cm) : 690,000
-나비드라텍스 7.5cm : 온라인전용 콜롬보 590,000 / 백화점 입점 네츄럴 712.000 (겉, 속커버 포함)
##럭스나인은 라텍스 코어 두께가 같은 제품들로 골랐습니다.
회사 동영상에도 나오듯 열과 습기에 취약한 천연라텍스 보호용으로 넣어둔거고, 10cm제품 눌러보면 아주 잘 보이게 공지도 해놓은지라, 저정도는 충분히 납득가능합니다.
다만 제품을 살때 '어? 여긴 12.5를 이가격에 파는데?' 하시면 안됩니다.
그렇게 치면 게타도 자이타이도 10cm이라고 우길수 있습니다. 코어 기준으로 잡으세요.
진짜 사기는 매트리스 두께의 절반이상이 메모리폼이나 커버 두께해놓고 그걸 몰래 숨겨놓는 놈들이죠.
매트리스 커버중 오가닉 코튼 파는건 아무리 싸게사도 4만원대고, 오가닉 코튼이라고 전부다 등급 같은건 아닌지라 고오급 물건같은 건 10만원 넘어가는걸 상정하면,
카드 결제도 안되고, 공항에서 무겁게 가져와야하고(아 공항에 차 대놨으면 상관없는데 대중교통...) 해외 업체라 AS도 어려운 지아타이를 굳이 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래 나오는 게르마늄 라텍스를 꼭 구입해야겠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거 국내엔 없는 제품이고 앞으로도 그런 제품을 국내에서 만들 가능성도 없는 제품이거든요.
3. 게르마늄 라텍스 제품은 무슨 메리트가 있는거야?
일단 게르마늄 제품이 진짜 효능이 있는가/없는가 이런 문제는 제가 잘 모르니 말 안하겠습니다.
그냥 게르마늄 제품의 메리트와, 게르마늄을 안믿어도 자체의 메리트가 좀 있습니다.
1)게르마늄의 효능을 믿으신다면, 그깟(?)목걸이 팔찌보다 게르마늄 매트리스가 답입니다.
: 지아타이 라텍스의 게르마늄 라텍스 성분표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 천연라텍스 85%, 게르마늄 10%, 기타 첨가물 5%
(써놓은 김에 속커버는 면 80%, 스판 20%)
기타 첨가물 부분은 세계 어느회사도 피해갈수 없는 응고제등이니 넘어가고...
애초에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는 정말 무겁습니다.
밀도 90kg/m2 의 7.5cm퀸 사이즈면, 그냥 단순계산으로도 본품 무게만 약20kg가까이 나옵니다.
저도 공항에서 라텍스 매트리스 수화물로 부치려고 저울에 달았더니... 19.2kg 나오더라고요.
여하튼, 종이박스랑 테이프 무게 빼고 19kg라고 치고, 거기에 게르마늄 10%면?
게르마늄을 무려 1.9kg 나 때려박은, 게르마늄 매니아들이라면 환장할 매트리스라는 뜻입니다.
팔찌? 목걸이? 풋. 팔찌에 게르마늄 원석무게 50그램은 된데요? 그런거하고 2kg나 되는 게르마늄 위에서 자는거하고 비교나 되겠습니까.
게르마늄을 이렇게 때려박을수 있는건 목걸이, 팔찌랑 달리 가공도 필요없고 그냥 싸게 가루 왕창 사서 라텍스 반죽에 넣어버리면 그만이라서 그럴겁니다. 물론 게르마늄 최대 수출국이 중국이라서 가루는 엄청 싸게 구할수도 있을거고요. 그래서 '다른 나라에선 만들수 없음' 이라고 한겁니다.
뭐...그래서 제가 보기엔 게르마늄을 믿으신다면 게르마늄 라텍스 매트리스/배게 파는데는 지아타이 라텍스밖에 없으니 여기서 사시는게 나을겁니다.
뭐 그냥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보다 7.5cm/퀸 기준으로 30만원정도 비싸니까 게르마늄 안믿는 분들은 안사는게 나을 정도의 가격차이입니다.
다만, 30만원 값어치는 못해도 게르마늄 매트리스가 일반 라텍스 비해 장점도 조금 있긴 합니다.
바로 열과 변색, 변형에 더 강하다는 점입니다.
천연라텍스 함량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는게 기술력의 증표! 라는 분위기다 보니,제대로 된 천연라텍스 함량을 높이기 위해 오만가지 애를 다 쓰는게 현실입니다. 뭐 천연라텍스 함량이 높다 == 필수 첨가물인 응고제등이 적다 == 세척을 해도 화학물질이 남을 확률이 줄어든다 니까 아주 근거 없는건 아니긴해요.
아래 링크건 라텍스하우스의 2011년 글을 보면 95%가 함량 한계선이었다고 하며, 최근에. 진짜 최근에 97% 천연 라텍스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여하튼...그렇게 라텍스 함량을 신나게 높인건 좋은데, 천연 라텍스 함량이 너무 높다보니... 천연라텍스의 단점인 '열과 습기에 약하다' 라는게 강력하게 적용되어버렸습니다.
근데 게르마늄 섞어 쓰면서 변색 변형에도 강해지고 열에도 강해졌다고 합니다.
게르마늄은 금속입니다. 물론 좀 약한 금속에 속하지만 녹는점이나 물성을 고무랑 비교하긴 미안한 수준입니다. 판매하는 업자분은 아예 '전기장판과 함께 쓰셔도 됩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니까.
##그렇다고 전기장판위에 라텍스 매트리스 놓는 미친짓은 하지 마시고 매트리스 위에 전기장판 까세요. 어디까지나 주성분은 천연라텍스지 게르마늄이 아닙니다.
4. 국내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브랜드중 신뢰도 있는곳
##주의! : '이 목록에 있는 제품만 진짜다!' 는 절대네버 아닙니다.
제가 국내 라텍스 브랜드 수백개를 다 아는것도 아니고... 제가 모르지만 정직하게 제대로된 물건 파는곳도 많습니다. 그냥, 부모님 사드리려고 '진짜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파는곳' 을 찾다보니 리스트업된 몇군데 공유입니다. '가짜인게 거의 확실한 곳' 도 올릴까 했지만 가짜라고 100%확신할수는 없는데다 명예훼손 등 문제가 있어서. 그냥 진짜파는데를 올려둡니다.
- 게타라텍스
- 베라큐즈
- 럭스나인(오가닉라텍스)
- 나비드라텍스
- 에코라텍스
#럭스나인은 주의점이, 합성라텍스 비율 50%이상 올라가는 저가 제품과, 천연라텍스만 있는 고가제품을
둘다 판매하기 때문에, 구입하실때는 성분표를 아주 잘 보셔야 합니다. 그냥 '어 럭스나인이네?' 하고 사면
절대! 안됩니다.(특히 코스트코, G마켓에서 이상하게 가격이 싸다...하면 잘 보셔야 합니다. 뭐 공지는 해놓았으니 사기는 아니긴한데... 참....)
#꽤 유명한 브랜드에서도 합성이나 매트리스 두께로 장난질 치는 경우가 참 많으니 라텍스 매트리스는
각별히 구입에 주의해야합니다.
# 에코라텍스는 고민고민하다가 최근 올린 이유가...거기 상품 페이지 들어가보면 아시겠지만, 딱 2000년 초반 홈쇼핑 스타일입니다. 내용보면 최근까지도 손은 간간히 대는데 왜 저렇게 만드나 궁금할 정도로.
근데 에코라텍스 대표가 18년째 태국으로 건너가 살고있다는 이야기랑, 미국가서 교포들 보니까 납득이 가더군요.
5. 나름 생각하는 라텍스 매트리스 브랜드 평가기준
http://blog.daum.net/linkinparkpark/95
라텍스 매트리스에 대해 진품/가짜 구별하고 싶다면 이 글은 일독을 꼭 권합니다.
2011년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 대해, 라텍스 수입업자가 프로그램의 내용 하나하나를 전부 짚어가며
동의하는 부분과 문제점을 다 적은 글입니다.
전문가가 빡치니까 좋은 자료가 튀어나온다
그외에도, 많은 후기와 라텍스 브랜드들 글을 보고 참조했습니다.
다만, 1번 인증서 부분 빼고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고, 참고성 기준들에 가깝습니다.
1)인증서와 평가기준을 제대로 공개했는가?
이건 위에 지아타이 이야기할때도 말했지만, 인증서 전문을 죄다 공개하는쪽이 신뢰도는 가장 높습니다.
다만...그러면 업체가 좀 피곤한지라(세상엔 진상들이 참 많습니다)
보통은 해당 인증서의 자기 회사 이름과, 천연라텍스 함량 부분이 있는 1페이지만 공개하긴 합니다.
다만,어느쪽이 되었듯 인증서에 그 회사 이름 제대로 적혀있나 확인하시고,
(어디서 다른 외쿡회사거 갖다가 써놓은데도 있습니다.)
또한, 인증서 표지 내용을 제대로 공개 안하고 글자도 읽을수 없는 작은 이미지만 올린데는 의심하시기 바랍니다. 아니 화면 공간이 모자란것도 아니고, 인증서 표지 공개하는게 무슨 부끄러운 일은 아닌데 왠 썸네일?
그리고, 웃기게도 'ECO, LGA 그거 허접함.' 이라고 우기는 업체도 돌아다니다 봤는데, 어이 상실입니다.
ECO, LGA , SGS는 세계적인 인증 기관입니다. 세계적인 업체들도 '우리 저 인증서 있다' 라고 자랑해요.
...그걸 허접하다라고 말하는 업체가 허접한 겁니다.
2)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지 않은가?
가격이 비싸다고 반드시 진짜고 좋은 제품이라고는 말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싸면' 의심을 많이 해볼만 합니다.
천연 라텍스는 꼭 침대 아니라도 점점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극한직업 다큐에도 나오지만, 말레이시아에 있는 공장이 국내에서 확보한 원료 물량이 모잘라서 태국에서
수입해올 지경입니다. 다시 말해 좋은 물건을 구하려는 수요가 많고 가격이 높다는거죠.
방송에도 출연했던 수입 업자분이 자기 홈페이지에 올렸던 이야기를 인용해보면
- 천연 라텍스는(물론 천연라텍스라도 등급 차는 존재합니다. 업자 평가로는 천연라텍스라도 품질이 최저면 합성만도 못하다. 라고 하더군요)원재료 가격의 경우, 매트리스를 만들 등급의 물건이라면 합성의 2~3배 가격이라고 합니다.
- 자신이 아는한, 좋은 천연라텍스 제품을 수입해오는 가격은, 어느 업체든간에 큰 차이가 없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래 5번같은 장난질을 치기도 합니다)
저도 이래저래 많은 업체들을 찾아봤지만, 라텍스 코어 7.5cm 퀸사이즈 기준 가격이 40만원 이하인데 천연 라텍스 100% 이러면 좀 의심을 하고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적었지만 믿을 만한 업체들의 가격은 60~80만원(구성품 차이때문에 가격차 폭이 넓습니다)이며
제가 확정은 안지었어도 '여긴 좀 괜찮은데?' 싶은 업체들의 가격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가장 많이 내려간 기업도 50만원대였어요. 근데 해당업체만 뚝 떨어진 가격에 팔수 있을까요?
국내직수입? 국내생산? 유통마진 최소화? 그런걸로 가격이 떨어진들 한계가 있습니다.
라텍스 나무가 국내에서 안나는 이상 원료는 수입해야 하고, 천연라텍스의 원료 국제가격은 정해져있습니다.
즉 가격이 너무 낮다면, 뭔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무조건 가격 낮으면 허접함! 이라는 말은 안하겠습니다. 뭐 가격낮은 이유중에 '업체가 폐업위기라서' 같은 것도 있기는 하니까요. 하지만 주의는 충분히 기울여야합니다.
3)라텍스 매트리스 코어이외에 다른 추가 두께가 있다면, 그것을 잘보이게, 정직하게 공개했는가?
애초에 천연라텍스 코어자체의 물성이 취약한지라, 볼륨감을 위해서, 쿠션을 위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매트리스에 천연라텍스 코어외에 다른걸 넣기도 합니다.이건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합니다.
예를들어 게타의 30cm 실크킹덤 제품은, 게타 23cm 제품하고 가격이 비슷한데요.
그게 제품설명에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사람 몸 닿는 부분에 7.5cm + 10cm은 천연라텍스 코어를 넣고
가장 밑판에다가 HD폼(그냥 메모리폼 중에서 좀 고급인 종류입니다) 을 깔았더군요.
어차피 맨 밑판은 사용자 입장에선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부분이라.
중요한것은, '뭘 넣었다' 가 아니라 '넣은걸 잘보이게, 정직하게 공개했나' 입니다.
4)라텍스 채취하는 농장과 생산공장의 거리가 지나치게 멀지 않은가?
일단 '원가 아끼려고 동남아에서 생산한다' 라는 거는, 말레이시아 한정으로는 헛소리입니다.
거기 물가가 얼마나 비싼데... 저도 가보았습니다만 한국보다 한 10~20프로정도 저렴한 수준밖에 안되고
(캄보디아처럼 물가가 한국의 4분의 1토막 이렇지 않습니다) 생활수준도 높습니다. 다시말해 임금도 높죠.
그런데 말레이시아에 라텍스 공장들이 많은건, '라텍스 원료가 장거리 이동하는게 좋지 않기 때문' 입니다.
일단 말씀드리면, '원료 출처가 어느 국가냐' 냐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업체들보면 우리는 OO국에서 생산해서 최고원료임! 하고 우기는데 '어떤 나라생산' 은 솔직히 상술입니다.
보통 업체들이 말레이시아를 많이 언급하던데, '말레이시아의 최상급 원료' 는 있을 수 있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해서 최상급 원료임!' 은 말이 안된다는거죠.
말레이시아는 세계 Top5 천연고무 생산국입니다. 통계자료 보니까 말레이시아 단독으로 세계 생산량의
10% 를 생산하더군요. 그러니 그 생산량 전부가 최고급이라고 부를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어느 나라가 원료 생산국이냐...보다 해당 농장과 원료가 얼마나 관리가 잘 되어있냐가 더 중요합니다.
여러 라텍스 다큐에도 나오고, 거의 모든 업자들도 인정하는 상식이 하나있습니다.
천연 라텍스 원액은 냅두면 빠르게 굳습니다. 그래서 암모니아를 타서 보존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암모니아 양은 거리에 비례해서 더 많이 넣게 됩니다.
즉, 원액 채취한곳에서 가까울수록 암모니아를 덜 넣어도 됩니다.
어디 기관이나 소비자단체에서 검사할때, 이상할 정도로 유럽에서 수입해온(다고 주장하는) 제품들이
좋은 평가를 못받았는데, 뭐 그 업자들이 진짜로 이태리, 벨기에 이런데서 물건을 가져온게 맞는지,
맞더라도 그 회사의 가장 저급 물건을 가져왔거나 엉터리 업체의 물건을 가져와서 그럴수도 있는데
(라텍스 짝퉁업체 많은게 한국만은 아닙니다. 유럽, 미국도 그때문에 골머리...)
동남아에서 중국 남부, 많이쳐서 한국까지는 그럭저럭 봐줄만해도 유럽은 너무 멀어서...
도 한몫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5)유럽 업체 & 업체의 업력이 오래되었는가?... 는 잘 봐야함
이전에 홈쇼핑을 보니, 벨기에 XX업체의 퀸사이즈 매트리스를 30만원! 에 팔더군요.
검색을 해보니, 해당 업체는 믿을 만한 곳인데, 그 업체의 가장 싸구려합성 제품을 파는 거였습니다.
유럽, 미국의 큰 회사들의 경우, 많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타입/가격의 제품들을 팝니다.
즉 최고급 천연라텍스도 만들지만, 저가의 합성 라텍스 제품도 만든다는거죠.
삼성,LG의 가장 저가라인의 스마트폰이 중국 기업들의 최상급 폰들보다 훨씬 성능이 떨어지는 것처럼,
대형 업체의 저가 제품은 중소기업의 최상급 제품보다 성능이나 천연 함유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벨기에나 이태리 그 회사들이 잘못한건 아닙니다. 내구도나 성능이 좀 떨어져도 합성을 사겠다는 수요는 분명 있는거고, 누차 말하지만 그걸 '정직하게 공개했으면' 아무문제 없으며, 실제로 해당 업체의 사이트에는
'이거 합성 비율 OO%' 라고, 벨기에, 이탈리아어 모르는 저조차도 쉽게 알아보도록 명시가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수입해와서 업체 이름만 내세워서 좋은 제품인마냥 고객들을 속이는게 문제죠.
6)통몰드/슬라이스는 품질 기준이 아니다.
일단 슬라이스가지고 태클 걸려면 유럽/미국에서 몇십조각으로 슬라이스한 라텍스 코어들을 이리저리 짜맞춰서 DIY매트리스 하는 수많은 개인들도 태클 걸어야하고, 당장 게타라텍스도 슬라이스 제품 일부 팝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라텍스 파는 업체들도 마찬가지고요.
수입업자인 라텍스하우스에서 옳은 지적을 한게 있는데, 통몰드 통몰드 해봐야...가장 잘팔리고 표준적인 퀸사이즈 정도는 두께별 몰드를 구비할수 있다... 고 치더라도, 싱글, 더블싱글, 더블, 퀸, 킹, 5개 사이즈 X 5, 7.5, 10, 15 등의 두께 사이즈 맞추려면 20~30개의 사이즈별 몰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어지간한 규모의 업체 아닌담에는 그거 일일히 다 구비하지도 못합니다.
방송에 나온것처럼 겉만 그럴싸하고 속에는 온갖 라텍스 조각들 본드로 이어붙인 불량 제품들이야... 더 말할것도 없는 쓰레기들인거지만, 그런게 아니라 사이즈를 맞추기 위해 몇등분하거나 수평으로 자른걸 가지고
'슬라이스 라텍스는 전부 안좋다!' 라고 말하는건 무리같습니다.
뭐 일부 업체들 같은 경우는 슬라이스 하면 수명이 줄잖아아!! 를 외치고 있지만, DIY하려고 돈 아깝지도 않게
수십조각을 낼 정도면 수명에 영향 미칠만한게 맞는데, 괜찮은 업체들은 슬라이스라도 해봐야 2~4등분 정도라서, 그정도면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거 같습니다.
정히 찜찜하시면 7.5cm 이상 퀸사이즈로 사세요. 퀸사이즈가 가장 많이 팔리다보니 아무리 작은 업체라도 퀸사이즈 몰드는 있을거에요.
7) 던롭보다는 탈라레이 공법이 더 좋다. 근데 업체도 몇 없고 너무 비싸죠....
탈라레이 공법 보고 '이거 합성이잖아! 허접해!' 라고 외치는 업체는 그거 자신의 무식함을 드러내는 처지입니다. 당장 탈라레이 공법은 특허때문에 몇개 기업만 딱 쓸수 있는 공법인데다,
(죄다 세계적인 라텍스 기업들입니다)
거기에 합성라텍스 섞는건 공법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탈라레이 공법에 쓰는 합성 라텍스는 오히려 그 가격이 어지간한 천연라텍스보다 비싸요...
요기 정리를 잘해놨는데, 저 베라큐즈는 탈라레이 공법 라텍스는 팔지도 않습니다.
즉 저거 옹호한다고 떡고물 떨어지는거 없어요. 대전소비자연맹에서 탈라레이 제품들 보고 '이거 합성임!' 이라고 우겼는데, 그거 심각하게 잘못된 처사에요. 탈라레이를 극찬하는 외국기업들과 평가사이트들, 한국 업체들은 뭐 단체로 뇌물먹었댑니까.
뭐 어쨌든 탈라레이 공법 라텍스는 합성이라도 프리미엄 제품은 맞는데, 솔직히 너무 비쌉니다.
그래서 돈을 아끼지 않을 분들은 살 가치가 있겠지만, '가격대 성능비' 에서 우수한지는 전 좀 의문입니다.
8)체험 매장이 많은가는...품질 기준이 되나?
럭스나인(오가닉라텍스) 같은 경우는 체험매장을 두는대신 코스트코랑 백화점들을 체험매장으로 쓰고 있지만, 그건 럭스나인 대표되는 분이 유명 침대브랜드의 CEO를 16년이나 한 분이라 그 인맥가지고 부릴수 있는 재주인거고, 다른 브랜드는 그거 흉내내기는 좀 힘듭니다.
라텍스 매트리스는 특성상 체험매장을 두는쪽이 낫고.
[출처] 중국에서 파는 '대제라텍스' 및 국내 라텍스 매트리스에 대한 이야기|작성자 카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