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과 분석 회의가 있었어요.
저희 팀이 기획팀이라서 수합하고 작성하고 수정하고..등등 지난주부터 엄청 바빴는데..
저는 40대 중반이고 저희 팀 막내 2명(30대 초중반)하고 어제 밤을 거의 새워서
자료를 완성했어요.
제가 담당하는 업무가 중요한 업무여서 자료가 많았는데..
다행히 결과물이 잘 나왔어요. 아침에도 제일 일찍 출근해서 회의실 세팅하고
마이크랑 음향 상태 확인하고 늦게 나온 후배들을 위해서 커피도 챙겨 놓고 했어요.
그렇게 회의가 잘 끝났고 무섭기로 소문난 상무님이 나가면서
저한테 고생했다고 말씀도 해 주셔서..기분이 좋았는데
옆 팀에 친하게 지내는 여자 선배가 있어요.
이 선배는 저보다 한살 많은데 업무는 지원 업무여서 건물 출입이나 보안 업무를 하고 있어요.
업무는 편한 편인데 승진을 못해서 아직 대리 직급을 달고 있고요.
그런데 회의가 잘 끝나고 한 템포 쉬고 있는데 저한테 오더니..
"거기 팀에 막내 2명, 참 보기 좋더라.
역시 팀에는 젊은 사람이 있어야 활력이 있고 좋은 것 같아
둘이 왔다 갔다 하는데 참 보기 좋더라"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평소에 저하고 많이 친하고..제가 요즘 고생한 것도 다 알고 있는데...
저 기분 나쁘라고 한 얘기는 아닐텐데..
저희 팀 막내가 많이 이쁘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기는 해요.
그렇긴 해도 오늘 고생했는데 자꾸 그 말이 신경이 쓰이네요. 제 나이가 적은 나이는 아닌데..
그렇지만 열심히 하고 잘 하면 나이는 컴플렉스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첫댓글 힘들게 준비하셔서 지금 좀 예민하신 듯...별말 아닌데요...
그런 걸까요? 그런데 저한테 자주 그런 얘기를 해요. 기획팀은 젊은 사람들이 있어야 돼. . 팡팡 머리 돌아가고 에너지 넘치는 애들이 있어야지..이런 얘기도 자주 하고. 저희 팀에 있는 젊은 직원들 칭찬을 자주 해요. OO 엄청 잘 하더라. OO씨, 사람들 잘 맞춰 주고 참 이쁘더라. 그런 얘기자주 하는데..저희 팀에서 저도 잘하고 있는데 가끔 말할 때 그 언니가 저까지 묶어서 우리는 이제 이런 조직 있을 사람이 아니야. 기획팀은 젊고 기획력 있는 사람이 있어야 돼..~~ 이런 얘기를 자주 했던 게 뇌리에 남아 있어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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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팀에 막내가 2명 있지만 한 명은 저하고 직급이 같아요. 한명은 저보다 직급이 낮고요. 그러니까 셋이 상하 관계는 아니고 거의 수평적인 관계예요. 저희 팀 중에 기획업무를 3명이 협업해서 있는데 저만 좀 나이가 있고 둘은 어린 편이죠. 그러다 보니까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그 언니가 그런 얘기를 하니까..괜히 제가 자격지심 들었나 봐요.
발표도 잘 끝나고, 팀 분위기 좋다고 덕담한 걸로 보이는데요....??
나이가 비슷한 님과 선배입장에서
젊은직원들 수고를 치하한것같은데 선배말투가 아니였을까요?
기분푸셔요
선배가 일부러 그러진않았을듯요
그 선배가 일부러 저한테 기분 나쁘라고 그런 소리를 하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 그 언니가 평소에 회사에 애정이나 열정이 없어서 나이에 비해서 직급이 많이 낮아요. 회사 다니는 것도 싫어 하고요. 그래도 저는 힘들어도 아직은 회사 일에 열정도 있고 자기 개발도 많이 하는 편인데..가끔 그 선배가 단지 나이 기준으로 단정짓는 말을 하는 게 잘 넘어가지지 않더라고요. 우리는 이제 다 늙었어. 우리는 이제 현업기관으로 옮기자. 제가 강사 자격 준비하고 있는데..젊은 애들, 상큼한 애들이 해야 강의도 잘 듣지, 다 늙어서 그런거 하면 욕 먹어..이런 멘트들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저도 애들 키우느라 못 해 본거..
@지루하지 않은 기다림 지금 나이는 조금 많지만..ㅠ.ㅠ;;그래도 해 보고 싶거든요. 영어 공부도 하고 있고 강사 자격증도 업그레이드 하고 있고. 퍼실리테이터 과정도 수료해서 고급과정 준비중이고..그래서 오늘 이 언니가 던진 말이 저한테 팍 꽃혔나 봐요.
@지루하지 않은 기다림 아 그런일들이있었으니 선배말이 자꾸 뇌리에남고 기분거슬릴수도있겠네요
근데 기다림님 진짜 열정적이시네요 강사준비하신다니 김미경원장도 떠오르고 암튼 멋지시네요 기분털고 좋은 오후마무리하세요♡
그냥 젊은 막내들 있으니 활력돌고 좋다는, 팩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 같은데요.
글쓴님 팀에 대한 칭찬같은데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는거 같아요
팀웍이 좋다는 말일꺼에요~~
신경쓰시지말고 보란 듯이
계획대로 해나가세요.
나중에 누가 웃게 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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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배 업무를 무시하는 건 아니고요. 그 선배가 자기는 고과 못 받아도 되니까 편한일 하겠다고 스스로 선택해서 받은 업무예요. 조직에서 제일 편하고 대신에 평가나 승진에서는 손해 보는 그런 업무예요. 이 선배가 무슨 말만 나오면 저하고 같이 싸잡아서..우리 늙은 사람..우리 늙은 아줌마.이제 다 늙어서...이러니까. 그런 말 듣는 거는 싫더라고요.
보잘것 없는 그분이 우리 라고 싸잡는거에 기분이 나쁜거죠? 그 우리에 난 빼달라고 하세요. 난 아직 열정이 있고 젊다고..
보잘것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아무 열정 없이 하루 하루 시간만 채우고 가야겠다고 하는 그 선배한테 동의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힘들고 빡세도 그걸 통해서 얻는 것도 있고 아직 내가 살아 있구나~~이런 생각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늘 의욕 없고 매사에 나이 때문에 안 된다고 하는 그 선배가 저를 같이 셋트로 묶어 버리니까 기분이 나쁜가 봐요.
성격이 약간 꼬이신듯
아님 예민하거나
선배언니란 사람 좀 꼬였네요 그렇게 느껴져요 자기가 포기한 부분에서 에너지있게 잘해나가는 님에 대한 악의같은거 . 그런 사람에게 영향받지않으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
저라면... 팀원들 칭찬얘기에는 "나도 우리팀원들 너무 좋아. 특히 누구는 이런점이 정말 좋고, 누그는 이런점이 정말 훌륭해~ 정말 난 복받은거 같고 너무 감사해^^ "
혹시 우리같이 나이많은 사람은 물러나야한다느니 그런 말 하면... "선배 난 아직 한참 더 열심히 하고 싶어. 나한테 힘이 되는 얘기만 해줘~~~ 선배가 그렇게 말하면 나 힘빠져--;" 하고 솔직하게 말해서 나랑 선배랑은 생각이 다르다는걸 확실히 알려줄거 같아요..
현명 하시네요~~
기분 좀 그럴거 같은데요..님이 고생한 것도 알고 있고 님옆이면 고생했다 잘 준비했더라
그런소리가 먼저죠...그 소리 쏙 빼고 내가 어쩌지 못하는 젊음을 칭찬하니 님의 고생을 평가절하하는 느낌..
기분 안좋을 거 같아요..
김 빼는 소리 자주 하는 선배일 것 같네요..열심히 열정적으로 일하면 뭐 우리나이에 그렇게 까지 하냐?
젊은 사람들 하는 게 낫지 이러면서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