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본 소감
1.
전체적인 소감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난감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우선 할머니 옆에 곽상도가 있다는 것이 첫번째였고, 내가 언어에 대한 이해력이 그리 딸리는 편이 아닌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한번에 알아 듣기 어렵다는 것이 두번째였다.
두번째는 할머니가 고령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내가 반복해서 듣고 나중에 배포된 입장문 전문을 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되는데 곽상도가 옆에 있는 것은 그 자체로 어떻게 이해를 하려고 해도 어려웠다.
2.
곽상도가 누구인가? 조작날조 정치공작의 대가,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의 수사 검사가 아닌가? 그 곽상도가 이용수 할머니 옆에 있는 것만으로 사실 오늘 기자회견의 신뢰도는 확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오늘 윤미향을 기자회견장에 부른 것도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저 할머니 주변인들이 윤미향을 망신 주려는 의도 말고 보이지 않는다. 윤미향이 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이해가 어려웠지만 할머니의 주장하는 내용의 핵심은 크게 두가지로 이해된다.
“우선 공장에 간 사람, 정신대, 위안부는 다르다. ‘성노예’라고도 하지 말라. 정대협은 자신들을 미국에 끌고 다니면서 ‘성노예’라고 했는데 국제적 망신이고 나는 억울했다”는 대목이다. 이 부분을 이해하는데 꽤 오래 걸렸다.
주장하고 싶은 내용은 피해보상을 달리 하려는 이슈 때문에 ‘모두 피해자’의 범주에 넣기 보다 분류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이 부분은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
4.
하지만 이것도 난감했다. 일본이 주장하는 것이 딱 이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영훈이 반일종족주의에서 주장하는 내용이자 뉴라이트의 주장이기도 하다.
일본이 주장하는 것은 ‘정신대’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근로정신대와 위안부가 있다는 것이며 여기에는 ‘대가성 노동자’라는 개념이 들어간 것이고 ‘자발적’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원론적인 명칭이 의미가 없는 것이 공장노동자 혹은 근로정신대로 속이고 모집을 해서 위안부 혹은 성노예로 착취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5.
일본극우와 뉴라이트에서는 이것도 개인이 모집해서 사기를 친 것이므로 일본군(일본정부)과는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지만 이 문제가 대두가 된 이래 많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들이 모여 ‘모두가 전쟁 중의 성착취 피해자’로 국제사회에서 인정이 되어 가고 있는데 오늘 이용수 할머니가 굳이 구분을 함으로써 일본극우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할머니의 의도는 그게 아닌데 옆에서 조정한 인간들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6.
처음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 대두가 되었을 때 용어에 대한 정립이 되지 않아 ‘정신대’라는 용어로 통칭해서 사용했는데 정신대라는 당시 일본군이 공식적으로 모집했던 부대에는 근로 관련한 부대가 존재하고 있었고 때문에 일본은 계속 그 용어로 모집했던 기록을 근거로 ‘자발적 성 노동자’라는 식으로 물타기 했던 것이다.
때문에 피해자 측과 인권단체쪽에서는 전쟁 중에 여성의 성착취를 한 부분을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하고, 쟁점화 하기 위해서 위안부(Comfort woman)라는 용어로 대체했고 현재는 성노예(Sex slave)라는 용어가 국제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7.
즉 성노예, 성착취, 성폭력 등의 여성인권의 문제를 일본극우와 한국 뉴라이트에서는 노동의 문제로 깎아 내리려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다.
이용수 할머니의 회견 내용은 ‘자신은 성착취를 당한 피해자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보상 등의 문제해결에 대한 것도 달라야 한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이것을 옆에 있는 협잡꾼들이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끌려간 피해자들은 피해자가 아니라는 주장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8.
이전에 할머니들 간에도 분쟁이 있었다. 피해자들은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근로정신대에 자원을 했는데 끌려 가보니 위안부인 경우와 애초 일본군에게 강제적으로 끌려간 경우 이렇게 동일한 피해자이지만 시작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점에서 피해자 해석과 보상의 이슈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분쟁의 이유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Comfort woman)와 동일한 의미이지만 좀 더 분명한 표현의 성노예(Sex slave)라는 단어에 분개하는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이것도 굳이 추측하면 위안부보다 더 나쁜 것이 성노예이고 이는 할머니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이라고 누군가 옆에서 감언이설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9.
또 다른 오늘 기자회견의 핵심 주장으로 ‘한일관계’에 대한 언급이 있다. ‘한일 청소년 교류’와 ‘역사교육’을 언급했지만 이것은 지엽적인 내용이고 결국은 ‘한일 두 나라가 친하게 지내라’는 내용이다.
할머니의 말씀만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배포한 보도자료를 읽어보니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이라는 대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오랫동안 위안부 문제 해결에 지치시고 노령인 할머니 입장에서 살아생전 해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알겠지만 그 해법이 양국이 빨리 화해하고 관계회복 하라는 내용이라면 결국 우리가 원하는 사과나 잘못에 대한 인정 보다는 보상이 우선이고 그 심리를 주변에 '협잡꾼들이 파고든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대목에서는 무언가 싸한 느낌이 좀 들었다.
10.
정리하면 내가 파악한 이용수 할머니의 심정은 다음과 같다.
“빨리 보상 문제를 마무리 하자”
“서운하다”
할머니의 심경은 이해가 된다.
11.
그런데 여기에 오늘 곽상도나 각종 극우 시위를 주도하는 황경구가 팀장으로 있는 ‘애국순찰대’라는 극우단체가 붙어 작업을 한 결과 ‘한일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하라는 회견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참고로 애국순찰대가 했던 시위는 ‘김경수 드루킹 관련 시위’ ‘공수처 반대 시위’ ‘윤미향 사퇴 시위’ 등이 있다. 찾아보면 더 엄청난 과거의 내용들이 쏟아져 나온다.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졌을 뿐이지 주옥순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이 원하는 것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일까? 100% 아니다.
12.
오늘 회견은 극우입장에서 보면 꽤 효과적이었다. 위기에 몰린 미래통합당, 극우언론, 검찰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손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할머니 회견 이후에 별도 회견을 통해 윤미향을 공격하는 것을 보면 완전 날 잡았다.
그들 입장에서 보면 오늘 회견을 통해
친일 토착왜구의 전과를 벗어 버릴 수 있었고
민주당이 선점한 반일 이미지도 희석 시킬 수 있으며
정의연 공격으로 시민단체와 위안부 단체의 활동을 부도덕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
13.
단, 그들의 실수는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것이다.
너무 자신들의 돈줄인 일본을 의식해서 일본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다 보니 그리고 이용수 할머니의 의사 전달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지나치게 입장문 전문을 통해 너무 노골적으로 친일성향을 나타내는 바람에 원래 100%정도 타격을 할 수 있는 것을 60% 정도 밖에 못한 것 같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도 솔직히 씁쓸해서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14.
이용수 할머니 개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윤미향이나 정의연은 행여나 반박 기자회견 따위를 할 생각은 하지도 말기를…..
도리어 나는 오늘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통해 윤미향이 사퇴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다시금 느꼈다.
첫댓글 그냥 신경끄고 냅두면 알아서 해결되지않을까요 저러다 제풀에 꺽일것같음
전적으로 동감.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어휴 할매요~쫌!!
안타깝네요~~
누가 사주하고 있는지 자백하는 인터뷰였습니다.
일본과 미래지향적? 교류?
요새 일본이 밀고있는. 은근슬쩍 수법이자나요~~~
에휴~ ㅠㅠ
와
가려운데 박박 긁어 주시네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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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은 천벌 받아야합니다.
천벌받을건 곽상도와 매국당, 매국언론, 떡검이죠.
죽을날이 가까우니 판단이 흐려진거겠죠ㆍ30년동안 모금운동에 동참하는 이유를 모르고 희생했다니ᆢ그땐 지금보다 훨씬 판단이 좋았을건데ᆢ생각해보니 위안부도 아니고 정신대인데 위안부로 불리니 창피까지한데 돈은 너네가 갖고 정당히 나눠주지도 않네? 이런 생각이 드셨나요? 대구 핑크당 곽상x ᆢ뭔가 뒤를 의심해봐야 겠어요ㆍ
충분히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였습니다. ㅋ
조작의 곽상도 연출~
기획 및 홍보- 조중동과 그 기데기들
악역 윤미향
악역의 배후- 민주당
선한 주인공 이용수
조연 및 엑스트라들 매국순사대 및 양아치 매국 유투버
지원--일본부 및 대구 경북의 일베및 좀비족들
처음엔 뜨거웠으나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못맞춘 더러운 냄새와 오물로 범벅이된 시나리오로 폭망 ~
좀더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뭔가 국민들이 눈치못챌것 같은 극적인 요소가 하나도 없는 ....걍 ~ 뻔한 스토리에
연기는 폭망 ~
시청자들을 우롱하고 조롱하고 희롱한 ~ 3롱 드라마! 대구 경북의 드라마들~
이만희도 울고갈 ~ 역작 드라마 ~ 미통당 아직도 멀었구나 ~ ㅋ 를 느끼게 만든 곽상도 굿 ~ ㅋ
저 미통당과 검새들 기더기들 ~ 저 이용수 할머니가 국민들 반응이 영 ~시원찮고 역풍이 불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로 운명할시 그것도 이용할 놈들임 ~ 재들은 다 계획이 있음 ~ 사람으로 생각하면 당하는 곳이 저쪽 동네 ~ \
대구 경북의 미통당 좀비시민 -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중 선택하라면 ? 저들은 당근 일본이고 아베임
일본국민들보다 더 일본스러운 사람들
사고방식이 70 ~80년대 조작과 억압 학대 피로 얼룩진 대한민국에서 영광의 대구 왕족으로 살던 시기에 머물러 있음~
이래저래 안타깝습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김복동 할머님이 그리워지네요.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가 "이용수 할머니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는 후손들에게 목돈을 물려주고 싶은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새끼네요
님 글보니 전 퍼즐이 완성되는 느낌입니다. 할머니가 그래서 미통당하고 민주당 비례를 기웃거리셨나보네요. 후손들을 위해서...., 그 연세에 왠 욕심 ?.. 했는데..
글쿤요. 지금 묵는 호텔비용은 누가 대고 있을까. 곽상도가 옆에 있는 이유도.. 돈이 문제였군요.
돈 돈 돈
곽상도 오늘 일로 나중에 발목잡힐듯
@살쫙쫙↘돈쑥쑥↗ 오늘 사진이라는데 곽상도 없었다는데요 있었다면 사진좀 보여주세요
내가 거지같은 곽씨를 보호해줄 이유도 없고
@디지 https://news.v.daum.net/v/20200525230258341 TFT 위원장이라고 지가 떠들고 다니는 거 안보이시는지?
@살쫙쫙↘돈쑥쑥↗ 곽씨가 그러고 다니는건 압니다
하지만 오늘 기자회견장에 같이 옆에 있었다고 하는 댓글들이 성의 없이 달려서요
@디지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5001310?od=T31&po=3&category=&groupCd=
오늘 옆에 있던 자는 애국순찰팀 황경구라네요. 오늘 기자회견은 황경구 등판과 곽상도의 개소리로 똥볼찬겁니다.배후가 드러났죠
@살쫙쫙↘돈쑥쑥↗ 황경구라 음~
그렇군요!
하지만, 곽상도가 옆에 앉아있거나 참석했다는것은 아니라는것으로 알겠습니다
사실관계는 명확히 해야죠
쓰레기 같은 곽씨가 유언비어한다고 저희까지 그러면 안돼잖아요
이만 총총...
미통당에서 젤 싫어하고 증오하고 사람중에 제일싫은 곽상도가 옆에 있음으로 모든게 다 설명됩니다 할머님 어쩌다가 저렇게 되셨는지 에구 ㅠ
도대체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본인을 위안부 시킨 일본보다 정미향을 더 증오하는 듯한 발언도 웃기고. 곽상도 데리고 나온것도 웃기고. 성노예라고 그랬다고 징징거리고. 가만히 놔둬도 스스로 폭망할꺼 같아요. 민경욱처럼. 윤미향은 저 노친네 상대하지 말길.
지지율이 안떨어지고 올라가고 지들 지지율은 떨어지니 조급한 마음에 불쌍한 할머니 이용하여 기자회견 했지만,
도리어 이게 화가 되었네요{위안부와 근로정신대가 다르다는 말에. 두귀를 의심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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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씨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지켜보고, 할머니 말씀은....에휴입니다.
저도 기자회견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왜하필 곽상도와 같이있지??
할머님께서는 왜 자꾸 한일교류를 말씀하시지?(이건 누가 주장하는거와 같은내용인데)
윤미향씨가 30년동안 하면서 미흡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건 개인의 문제이고 또한 문제가 있으면 그만한 처벌을 받으면 되지만 국회의원이 된 이 시점에 문제가 왜 터졌지 의문이 들었는데 어제 기자회견을 보고 알겠더라구요.
할머니께서 윤미향한테 서운해 하고 계실때 뒤에서 부추긴 인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