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장점 많아요. 살림 육아 술담배 안함 알뜰.. 그런데 객관적으로. 애정을 떠나 사람에 대한 기본예의와 지식이 없는거같아요. 철이 없는건지. 옆동에 시부모님이 사시는데.. 저 시댁식구랑 사이좋아요.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요샌 친정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질정도로요. 그런데 문제는 신랑이예요 어머님, 누나를 너무 좋아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마마보이. 제가 그나마 지* 많이 해서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합니다. 시댁 식구들 신랑 그런거 알아서 혼도 내보고.. 제 눈치 보시며 더 잘해주시는데 당췌 신랑이 들어먹질 않네여. 다같이 잇으면 저테 말도 안거는 수준.
어제 오늘1박 2일로 다같이 여행을 갓는데 처와 자식은 뒷전. 자기엄마와 누나만 따라다닙니다. 오늘 와서 머라하니 자기가 잘못한 부분을 얘기해도 알아듣질 못합니다. 애정이 없어서 그러냐니 안그렇답니다. 그런데 오래봐온 결과 그냥. 애정을 떠나 남편은 사람에 대한 기본예의 같은 생각이 아예없는거 같아요. 엄마 누나 얘기만 듣고..제 얘긴 듣지 않고 둘이랑만 얘기하고, 아이랑 셋이 있을땐 입다물고 집안일만 합니다. 자기는 바쁘고 힘들어서 얘기할 시간이 없답니다. 제가 한다그러면 성에 안찬다고 애나 보라하구여. 저희 맞벌이고. 저녁밖에 안먹어요. 신랑이 평일저녁땐 설겆이 장난감치우고, 주 2회 빨래, 청소기 돌립니다. 저녁준비는 제가하구여.. 그런데 신랑이 손이 느리니 제가 20-30분이면 할거 2-3시간 걸려합니다. 신랑 손 느린건 시댁식구들도 인정. 집에선 자기입장에선 살림, 육아를 하니 최고의 남편 아빠라고 하네여. 대화가 안통해여. 남의 얘길 귀담아듣는사람도 아니고. 그래도 아이에게 잘하니.. 아이를 위해 서로 애정이 없어도 노력하쟤도 알아듣질 못합니다 에휴. 계속 이러다보니 오늘은 포기가 되더라구여 시댁 식구들참 좋아햇는데 이젠 잘 지낼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여 아이를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는데 이젠 신랑이 정말 싫습니다..ㅜ
제가봐도 참 좋은 남편같은데.. 아무리 맞벌이여도 저정도로 매일 특정집안일 도맡아 하는 남자가 흔한가요 손느리고 다른사람 한게 성에 안찬다는건 그만큼 꼼꼼하게 책임지고 한다는건데 시댁과 합가한 것도 아니니 가끔 보는 사이 한번씩 마마보이짓 정도는 걍 귀엽게 봐주면 안되나요
첫댓글 남편 성향이 저러면 시댁과 만나는 횟수를 눈치껏 줄이셔야지, 무조건 남편만 바뀌라고 하는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 생각되네요. 종종 혼자만 가던가 아이랑만 가라고 하세요
옆동 사시고. 맞벌이라 아이 등하원 도와주셔서 아침저녁으로 뵙고 잇어여. 식구들 다 잘해주셔서 저도 잘하려고 노력하고.. 잘 지낸데 신랑이 저러니.. ㅈㅓ도 거리를 두려구요. 시부모님께 죄송할따름 입니다 .ㅜ
제가봐도 참 좋은 남편같은데.. 아무리 맞벌이여도 저정도로 매일 특정집안일 도맡아 하는 남자가 흔한가요
손느리고 다른사람 한게 성에 안찬다는건 그만큼 꼼꼼하게 책임지고 한다는건데
시댁과 합가한 것도 아니니 가끔 보는 사이 한번씩 마마보이짓 정도는 걍 귀엽게 봐주면 안되나요
가끔씩이 아니라 밤낮으로 저러니.. 처음 1-2년간 미친듯 싸우다 해탈해서 좋은점만 보자 하고 잘지내왓는데 한계인가봐여. 휴
잘해도 손 느리고 어디갈때 딴짓하고 그러면 죽여버리고 싶어요
느린건 극복이 안되네요
느린건.. 마마보이에 비하면 암것두 아니져.. 느린거 불치병이라 생각하고 받아드렸어요 ㅜ
헐 오히려 최악인데요 ㅠ 거기다 말까지 안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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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말 통하는 남자로 갈아타세요
@슈 렉 그렇게 맘에 않들면 갈아타야지
44444
뭐 답있나요?
갈아타세여
단점보다 장점을 보세요
난 그리 완벽한 배우자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