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호 : 2127 / 2134 등록일 : 2000년 12월 26일 00:16
등록자 : 네스퀵죵 조 회 : 308 건
제 목 : [기사] 2001.01월호 주니어 강성훈 기사 PartⅠ
◆출처: 2001년 1월호 주니어
지난 5월 해체를 선언한 <젝키>의 리드 보컬 강성훈. 사랑스런 미소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방글이' 강성훈이 해체 7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금 수척해진 외모 외에는 무척 편안하고 행복한 모습이다.
오는 새봄, 첫 번째 솔로 앨범 발표를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는 그를 만나 그 동안 궁금했던 얘기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물
어봤다.
■취재/박선희 기자 ■사진/한준 기자 ■디자인/박미령 ■의상협찬/Polo Jean co.
#2 "말을 참 잘한다. 아니, 공인인 자신이 어떤 인터뷰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지면으로 옮기기엔 난감할만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답변
은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다. 친근감있는 얘기로 서두를 풀고, 진짜 하
고 싶은 말은 좀 더 신중하게,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말은 잠시 뜸을 들
이는 '여운'으로 상대방의 귀를 사로잡는 그만의 화법"
◆요즘 여섯명이 아닌 혼자 인터뷰하는 기분은 어떤지
-좋아요. 웃 옷을 여섯벌 입고 있다가 한 벌만 입고 있는 느낌이에요.
허전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혼자라서 더 좋은 점을 많이
만끽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팀이라는건 틀에 박히기 쉽거든요. 모든
팀원이 같은 방향으로 가야되고 짜맞추듯 했어야 하니깐요.
그리고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보여줘야 하기때문에 누구하나 튀어선
안되는 건 당연하구요. 한마디로 그룹은 팀웍이 생명이기 때문에 개
개인을 100% 보여 주기는 힘들잖아요.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제모습
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아시겠지만 비슷비슷해요. 일단 해체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거니
깐 그 동안 어떻게 생활했는지... 다른 멤버들은 어?F게 지내는지
등등. 가장 궁금하실 부분들 이에요. 다른 멤버들... 다들 자~알 지
내요.^^; 각자 자기하고 싶은 일 하면서 지내니깐 너무 염려 안하셨
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젝키>로 만난 인연이 특별한 만큼 친구처럼,
형이나 동생처럼 서로 아껴주며 둘도 없이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각자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깊이 묻지는 않아요. 자
신들의 얘기가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는게 그리 기분 좋을
것 같진 않거든요.
그리고 아직 얘기 꺼낼만큼 확실한 일도 없으니깐 다들 하고자 하는
일 잘 되길 바랄 뿐이에요. 확실히 나설 수 있을 때 직접 얘기를 꺼
낼거라 믿어요. 지금도 가끔씩 만나고 통화도 하구 그래요. 가끔 심
각한 얘기도 나누지만 활동하는 동안 못 나눴던 '우정'을 쌓으며 즐
겁게 지내고 있어요.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의 만응은 어떤지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살이 많이 빠졌다... 많이 변햇다.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이들 얘기 했어요. 참, 얼마전에 처음 인터뷰한 잡
지가 나왔는데... 팬여러분들이 약간 낯설다고 하시더라구요. '강성
훈'같지 않다는 얘기도 많이 하셨구요. 아무래도 <젝키> 에서 '방글
이'였던 제가 웃는 모습이 없어서 그랬던것같아요.
◆정말 얼굴이 많이 야위었는데... 그 동안 많이 힘들었다는 증거인지
-음... 그런 부분도 있죠. 해체이후 힘들게 보냈어요. '허전함'이 가
장 컸죠. 학교 가는데 가방을 빼먹고 가는 기분... 각자 더욱 좋은
생활을 하기 위한 '발전적인 해체' 였지만 막상 마음이 그렇질 않더
라구요. 앞으로 살면서 과연 어떤일이 일어나면 이정도로 힘들까 싶
을 정도로 견디기 어려웠어요. 날이 갈수록 신경이 예민해지니깐 식
사도 제대로 못했구요. 자연스럽게 안색까지 안 좋아지더라구요.
특별히 건강이 안 좋은건 아니지만 마음이 허공에 뜬 기분이었어요.
뭘 해도 불안하고... 암튼, 마음 잡는데 시간이 좀 걸렸죠.
◆힘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한가지에 미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원래 하나에
집중하면 끝까지 파고드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보고 싶은 영화, 책,
그리고 자동차로 시선을 돌렸어요. 공부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봤고,
서점에 다니면서 책도 골라 보구요.
그리고 제가 제일 아끼는 차에 더 애정을 쏟았어요. 인테리어도 많이
배우고, 드라이브도 많이 다니구요. 주로 취미생활 위주로 하다가 조
금씩 주위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솔로 앨범 준비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죠.
◆지금껏 본 헤어스타일 중 제일 긴데... 이번 솔로 앨범 활동 컨셉인지
-아니요. 해체 이후 쭉~ 길렀어요. <젝키> 데뷔하기 전에도 이 정도로
길어 봤던적이 있어서 전 아무렇지도 않은데 오랜만에 보는 분들이 긴
머리에 놀라시더라구요. 하하. 1집앨범 활동 컨셉하고는 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관리하기 너무 힘들어요.
그렇다고 특별한 관리는 안하지만 머리 감고 말려주고 등등.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더라구요. 여자들이 외출 준비할때 오래 걸리는거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 아직 1집 컨셉은 잡히진 않았지만 지금 헤어 스
타일 맘에 들어요. 마른 마른 얼굴이랑 적당히 매치되는 것 같기도 한
데 관리하기 불편해서 적당할때 자를 지도 몰라요.
◆솔로 활동은 언제부터 추진된 일인지
-음... <젝키> 활동 내내 생각을 많이 했죠. <젝키> 만의 음악 색깔은
있었지만 멤버 개개인이 다 추구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으니깐요. 그러
다 스페셜앨범 내면서 솔로활동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映맙?.
어떤 구성이면 <젝키> 팬과 대중성을 동시에 안을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죠.
하지만 해체 당시는 가수 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진
않았어요. 오히려 음악생활을 안 할 수도 있었거든요. 근데 해체 이
후 힘든 생활을 하면서 음악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곳
에서 제의가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에 활동에 대해 알아봤죠.
◆은지원과의 듀엣설도 있었는데...
-네. 얘기가 있었어요. 사실, 여섯 명중 한명이였던 제가 오랜만에 나
와서 혼자 무대에 서는 게 겁나죠. 솔로로 부족할 것 같았고 또 지원
이 형도 저와 의견이 같아서 함께 해보자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서로
의 메리트를 잘 배합하면 더 좋은 음악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하고 함
께 활동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어요.
그러다 지원이 형이랑 술자리를 가지며 허심탄회한 얘기들을 나눴는데,
각자 좋아하는 음악스타일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지원이 형이 그럼, 우리 각자 활동하자... 그래서 각자 솔로
활동을 결심하게 된 거예요.
◆솔로 활동 결심, 워너뮤직 계약... 등등 곁에서 도와 주고 있는 사람이
따로 있는지
-어머니요. 사실, 음악 욕심도 나고 무대도 그리웠지만 솔로 활동에 대
해 쉽게 결정을 못했어요. 지원이 형이랑 듀엣하는 것도 힘들고 해서
다시 고민을 했는데, 어머니가 많은 도움이 되어 주셨어요. 어머니랑
얘기도 많이 했고 이번 활동도 어머니가 많이 알아봐주신 거예요.
어머니의 힘이 컸어요.
ps.퍼가실땐 메모 남겨 주시구요, 반드시 '키스월드' 출처를 밝혀주세요.
번 호 : 2128 / 2134 등록일 : 2000년 12월 26일 00:17
등록자 : 네스퀵죵 조 회 : 295 건
제 목 : [기사] 2001.01월호 주니어 강성훈 기사 PartⅡ
◆출처: 2001년 1월호 주니어
#3"촬영을 위해 잠시 떠난 사이. 이번에 성훈이와 함께 일을 하게된
매니저, 배창훈 실장이 그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그의 현명함,
영특함에 대해... 참 인복이 많다.
몇달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말 없이 곁을 지켜주고 믿어준 사람
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지금.
홀로 설 수 있는 강인함을 일깨워주는 사람들... 그리고 더 따뜻해진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팬. 늘 같은 자리에 서 있어서 고맙다.
◆워너뮤직과 계약됐는데 그 계약에 관해 말해줄 수 있는지
-음... <젝키> 때와 똑같이 활동할 거예요. 혼자 활동한다고 해서 예전
이랑 달라질 것 없어요. 현재까진 두장 앨범을 내기로 했어요. 라이브
많이 할 생각이고, 콘서트도 할 계획이예요.
◆활동은 본명으로 할 것인지
-네. 그럼요. 제 이름이 강성훈인거 다 아는데... 예명으로 바꿔서 활
동하는 거 개인적으로 안 좋아해요. 다 각자의 취향 문젠데... 이름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현재 예상하는 활동 시기와 앨범 발표는 언제로 잡고있는지
-오는 3월쯤이면 무대에 설 수 있을것 같아요. 지금부터 작업하고 있는
앨범이 그쯤 마무리 될 것 같고 그리고 상큼한(!) 봄에 새로운 마음으
로 시작하고 싶어요. 아직도 한참남은 것 같은데 앞으로 해야할 일 생
각하면 그 시간도 모자랄 것 같아요.
◆앨범 진척은 몇%나 ?榮쩝?
-글쎄요. 현재 눈에 보이는 결과는 없어요. 뼈대를 구성하고 있는 단계
라고 할까요? 작곡가 분들 만나면서 음악에 대해 얘기하고 있구요. 지
금은 노래연습에 집중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결정된 앨범에 관해
-프로듀서는 최성우 씨가 맡아 주시구요, 참여 작곡가 분들은 정시로,
양정승, 원상우, 신인수, 신재각, 마이클 잭슨,쟈넷 잭슨의 곡을 썼
던 대니, 의 강타, 그리고 제 자작곡 두 곡을 실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외에도 다른 작곡가 분들이 참여할 예정인데, 그 부분에 대
해서는 아직까진 비밀이예요.^^
◆강타의 곡을 받는다는 기사가 실린적이 있는데
-네. 곡을 받기로 했어요. 강타 형하고 음악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형
은 제 느낌을 100% 살릴 수 있는 곡을 주고 싶대요. 주고 싶은 노래가
있을 때 줄 것이고 그 노래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안 실어도 좋다고
했어요. 그래서 일단 곡이 나온 다음에 다시 얘기를 하기로 했어요.
◆자작곡에 대한 구상은 끝났는지
-계속 생각 중이에요. 한 곡은 <젝키> 3집 콘서트 앨범에 담긴 'My love'
노래를 구상하고 있어요. 팬들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팬들을 위
한 노래였는데, 저희가 활동해 본 적이 없는 이 노래가 KM-TV, m-net등
케이블 방송에서 차트 1위를 하더라구요. 그 때 100% 팬들의 힘이라고
생각했고 또 팬들이 그런 노래를 원한다는 것도 깨달았죠. 첫번째 솔로
앨범에 팬들을 향한 마음이 단긴 그 곡을 리메이크할 예정이고 제가 직
접 클래식 피아노 반주로 부를 생각이에요.
그리고 나머지 한 곡에는 해체이후 솔로 활동하기 까지의 제 마음을 고
백하고 싶어요. <젝키> 얘기도 있을 수 있고, 지금 솔로 활동을 몇 달
앞두고 혼자 인터뷰를 하는 기분도 담고 깊구요.
◆솔로 앨범을 위해 특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노래요, 보이스 컬러, 새로운 창법시도... 등등. 활동하기 전까지 노래
실력을 좀 더 쌓아서 올 라이브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 팬들이
'좋은 음악'하면 떠오르는 가수가 있듯이 저도 그중 한 사람이 되고 싶
어요. 아무리 음악실력이 뛰어나고 가창력이 풍부해도 듣고 싶어하는 사
람이 있어야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길이 있는 게 아닐까요.
◆음악에 관한 얘기는 누구와 주로 하는 편인지
-아무래도 프로듀서 형이랑 가장 많이 하죠. 그리고 요즘 제 곁에서 많은
얘기를 해주고 계시는 매니저 배창훈 실장님과 많이하는 편이예요. 모두
들 이번 솔로 앨범작업 하면서 처음 뵙는 분이라 서로 얘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예전 <젝키>스타일의 음악도 있을 수 있구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스타일
을 비롯해 댄스로 실릴 거구교. 지금 생각하고 있는 컨셉은 '음악백화점'
이에요. 대중적이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주류를 이룰 거예요.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장르를 구분 짓는 것 보단 듣기에 좋고, 한 번 듣고
또 듣고 싶은 음악, 그런 음악을 좋아해요. 즐거울때 즐거운 기분을 더
업시킬 수 있는 음악, 슬플때 그 기분을 이해해 줄 음악, 듣기 편한 음
악이 좋더라구요. 그런게 대중적인 음악이겠죠. 요즘엔 일본의 대중 가
수 유라까 오자끼의 음악을 즐겨 들어요. 이분은 국내로 치면 故김현식
씨의 스타일과 비슷해요. 이분의 노래중 'I love you'라는 곳이 있는데,
이번 앨범에서 리메이크할 가능성도 있어요.
◆예전의 이미지를 뒤엎을 파격적인 변신을 준비하는건 아닌지
-사실, 구체적인 컨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예전의 이미지를 뒤엎
을 만큼 파격적인 변신은 없을 거예요. 음악에따라 다양한 모습을 상상
할 순 있지만 지금의 모습에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아요. 음악적인
면에 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음악 작업이 어느 정도
진척되면 어떤 스타일로 무대에 설지 느낌이 올 것 같아요.
◆연기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활동하는 동안 좋은 제의가 온다면 병행
할 수도 있는지
-아니요. 병행은 안할래요. <젝키> 활동하면서 영화, 뮤지컬, 등등 가수
외에 다른 일도 많았잖아요. 일단 몸과 정신이 분산되다 보면 둘 다 제
대로 못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리 좋은 기회가 온다해도 병행하
지는 않을 거구요. 음악활동이 끝난 후에는 고려해 볼만하죠.
◆해체이후 팬들의 행동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사실 팬들의 아쉬움이 이렇게 클 거라 생각 못했어요. <젝키>가 해체되
면 남는 거 하나도 없고 굉장히 초라할거라 생각했거든요. 팬들의 모습
을 보고 많이 놀랬죠. 한편으론 팬들의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
젝키>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했어요.
◆요즘 활동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처음 솔로 활동이 결정됐을 땐 많이 편했어요. 생활이 안정됐고 힘든
것도 별로 없었어요. 근데 요즘은 조금씩 부담감이 생기긴 하는데...
그래도 편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고 무대에 설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어디서 생활하나, 일주일 일과는 어떤지
-집에서 지내요. 이것도 솔로가 된 후 달라진점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예전엔 활동 앞두고 준비 기간 동안에 합숙했었는데... 요즘은 작업실
다니면서 노래연습 하는게 주 일과예요.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집에서
보내고 그 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도 자주 만나구요. 밤에 드라이브도
자주 하구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요즘 솔로로 무대에서 있을 제자신을 생각하면 그냥 어색해요. 팬 여
러분 역시 많이 어색해할 것 같구요. 예전의 성훈이 그대로 생각해 줬
으면 좋겠구요. 그리고 좋은음악 선보일 자신 있으니깐 기대하고 기다
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두 달 동안 열심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