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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가요계를 떠나는 여섯 수정 젝스키스
90년대 후반부터 HOT와 함께 가요계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해온 젝스키스가 해체를 선언했다. 올 초부터 그들의 해체소식은 소문의 꼬리를 물로 점점 커지기 시작했었고, 그때마다 그들은 완고히 해체를 부정했지만 그들은 결국 팀 해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그들의 해체 배경과 앞으로의 향후 계획을 들어 보았다.
젝스키스의 마지막 콘서트
청소년팬들로 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온 인기 최정상의 6인조 남성 댄스 그룹 젝스키스가 새로운 내일과 각자의 발전을 위해 해체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지난 97년 초 <학원별곡>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장의 정규앨범을 포함, 모두 6장의 앨범을 내놓은 젝스키스는 그동안 <학원별곡>을 비롯해 그동안 <폼생폼사> <연정> <로드 파이터> <커플> <컴백> <예감> 등을 연속 히트시키면서 90년대 후반 가요계를 주도해 왔다. 지난 달 18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비바체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는데 젝스키스의 해체는 이들이 현재 HOT와 함께 가요계와 10대 팬들을 양분하고 있는 정상의 그룹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젝스키스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정상에 올라있을 때 변화를 주는 모습이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판단했기 때문. 올 초 전원 대학생이 된 멤버들은 지난 1월에 4집 활동을 접으면서 소속사와 면담을 갖고 ‘발전적인 해체’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룹에서 안무를 맡아온 이재진(21)과 김재덕(21)은 계속 DS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남아 후배들을 양성할 예정이며, 올 초 미국 비자를 받은 고지용은 유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수원(20)은 좀더 시간을 갖고 천천히 진로를 결정하기로 했다.또한 강성훈(20)과 리더 은지원(22)은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가수와 프로듀서 활동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젝스키스는 오는 지난 20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드림 콘서트를 자신들의 마지막 무대로 삼았다.
그들의 노래는 그치지 않았다
올해 최고의 충격으로 최근 청소년팬에게 해체 충격을 던져준 젝스키스가 고별 선물로 이색적인 발라드앨범을 내놓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4곡의 신곡에다 1∼4집에 실렸던 발라드곡들을 엄선해 모아놓은 고별 라스트 음반 ‘젝스키스의 발라드앨범-life & sechskies history’ 가 바로 그것. 지난달 말 도매상으로 넘어가 이번 달부터 전국 레코드 숍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젝키가 지난달 해체를 앞두고 비밀리에 스튜디오에 모여 마지막으로 열창한 4곡의 신곡은 <약속> < the last time > < pain >< Bye… > 등으로 팀 해체 분위기가 느껴진다. 4곡 가운데 3곡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 및 작곡한 작품. 우선 강성훈이 작사·작곡한 <약속>은 끊어질 듯 넘어가는 강성훈의 애절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사랑하는 연인이 떠난 후 괴로워하는 한 남자의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한 곡으로 슬픈 노래말이 아름다운 시처럼 느껴지는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다
장수원이 곡을 붙이고 노래말을 지은 또 다른 발라드 <아픔>(Pain)은 피아노 선율에 정갈한 멜로디를 얹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장수원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매혹적이다. 또 김재덕의 < the last time >< Bye… >은 그의 거침없이 내뱉는 랩에 이어지는 젝키의 후렴구 보컬이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해체를 암시한 는 신예 작곡가 G가 만든 작품으로 젝키의 여섯 멤버가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뤄 고별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발라드로 평가된다. 이 신곡들 외에 1집의 < walking in the rain >, 2집의 <사랑하는 너에게>, 스페셜 앨범의 <너를 보내며>와 <커플>, 4집의 <예감> 등 팬들이 가장 기억하고 싶은 발라드곡들도 골라 담았다. 이 곡들은 지난 2월28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쳤던 밀레니엄 라이브콘서트에서 젝키가 한 차례 부른 적이 있다.
m.net매거진 mem7월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