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아일랜드의 시드니는 게잡이로 유명하죠.
그 곳엘 3번이나 왔다리 갔다리..^^*
게잡으로 두 번, 페리에서 내려서 빅토랴까지 가면서 한 번
조그맣지만 참 예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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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게잡이
게잡으러 간다는 말에 신이 났다.
갯벌에서 잡을 거란 생각은 안 했지만..
그래도 첫 풍경이..참..어케 잡나? 싶었다.
바름은 거칠게 불고, 게잡는 곳이라고 세워둔 다리(?)는 무쟈게 높고..
조류도 세 보인다. 게잡히기는 해?
라고 생각하지만..우리 10마리 넘게 잡아갔다.ㅋㅋㅋ
준비물
게잡이망(약30불-30불), 긴 끈(이게 젤 비싸다.약20불),먹이(3-4불),라이센스(7불),시간..ㅋㅋ
인포메이션 센터
시드니입구에 있다.
게잡이 라이센스를 사야 한다.
(아마 지용은 게사회 진흥 비용 모 이런 걸로 쓰이지 않을까..싶다.)
잡화점 같은 곳에서 판매한다.
게잡이 망도 구입 할 수 있다.
여권을 제시한면 만들어 준다.
약 7불 정도하는데..
3개월 이상 거주한 걸 보일 수 있으면
5불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하나정도 구입하는 센스!
옆에 보이는게 게!! 사료다.ㅋㅋ
이거 사면 안된다.
라이센스
지난 번 글을 올리면서는 별로 필요없다고 적어놨다가
글을 다 날리는 바람에다시 쓰게 되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처음 게잡으러 갔을 땐 망이 2개라 라이센스를 2개 샀다.
그땐 어떻게 라이센스 검사를 할 까?
고민하면서 돈이 살짜기 아까웠다.
두번째 게잡이는 우리 빅코랴 워홀들과 갔는데..
돈 아깝다며 사지말자!!를 외치며..
열심히 게를 잡고 있었다.
한 친구가 갑자기 화장실을 가잔다.
-다녀와~
-에잇!! 경찰!!
을 외쳤다.
자전거를 타고 경찰이 라이센스 검사를 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난 가방을 가지고 나왔지만..^^;;
우리 일행 중 한명이 딱 걸렸네~
다운타운에 친구들이 라이센스 사러갔다고 말했단다.
경찰이 가고 난 뒤 다신 안 올거라면서 사지말자고 하긴 했지만..
소심한 우리..하나 샀다.
그렇게 라이센스를 사고나니 게들이 술술 잡힌다.
경찰은 결국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퇴근시간이 겹친건지..
우리쪽으로는 눈길도 안 주고
반만 돌아보고는 가버렸다.ㅋㅋ
아름답다.
사람들도 제법 있고,
바람이 세니 긴 옷이 필요하다.
게잡이망
울집에 있던 게잡이 망은
철로 된 것(30불),그물로 된 것
두개 였는데..
철로 된 것은 알아서 작은 게들이 걸러지는 아픔(?)이 있고..
그물로 된 것은 가벼워서 조류에 휘둘리므로
돌맹이를 살짝 넣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추천망은 입구가 트인 그물망으로 동
맹이를 넣고,먹이를 중앙에 고정되게 넣어주고,
빠른 속도로 망을 올려주는 것이다.
참~잘 잡힌다.^^
먹이
-절대로 게잡이 전용 사료를 사면 안됨!! ^^;;
우리는 첨이라 암것도 모르고 4봉다리(한 봉지-약3불)나 샀다.
냄세는 지독한데..이것이 사료인지라 게들이 잡히지 않는다.
당연하다!!
옆집 게들은 칠면조 목살에 광어회를 먹고 있으니..^^;;
먹이는 근처에 큰 마트들이 있으니 거기서
싼(한 팩 3불) 칠면조 목뼈살이나
생선갑판장이 있으니 거기가서 말 잘하면 공짜,
아님 1불주면 매운탕거리로도 손색없는 생선뼈를 구할 수 있다.
그것도 안되면 옆집 게 잡는 사람들한테 친한 턱 해보자.
공짜로 준다!!
먹이를 어찌나 잘 해 놨는지..
게 3마리랑 상어가 잡혔다!! 중국계가족인데..
역시 놔 줄 기미가 안 보인다.
입맛을 다지는 듯한..^^;;
게잡는 방법
은 따로 없고,자리가 중요하다. ㅋㅋ
던져놓고 10분에 한 번씩 빠른속도로 올려주면 된다.
손바닥 크기 이상되는 것만 잡을 수 있다.
암컷은 놓아주어야 한다.
저걸로 크기를 재어 가면서 잡아야 한다.
나중에는 눈에 안 뵈지만..ㅋㅋ
먹는 법
증기에 쪄서 먹거나(반드시 게딱지를 뒤집어 놓는다.) 찌개로 끓여 먹으면 좋다.
껍질이 무쟈게 딱딱하니 이빨조심 하자.
게를 담아 갈 바께쓰 ㅋㅋ 나
빈 통이 필요하다.
봉지에 넣으면 찢어진다.
한참을 게잡이에 몰두 하고 있을 무렵..
동물원에서만 보았던..물개가..자연산 물개가..
한 마리 와서 딜구르~애교 부리더니..
친구인지 연인인지..한 마리를 더 델꼬 나타났다..왕 신기~^^*
(이 곳이 사람들이 먹이를 던져줘서 단골 출몰지역이라는 후문이)
물 밑에서 공기방울들이 뽀글뽀글 올라오더니만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이 나타났다.
발이 스무개는 달린 불가사리들도 있고,해파리,물개..없는게 없으니..
재미있을 것도 같은데..밑에서 잡힌 게들을 풀어 준다는 말에..
우리는 물 밑으로 던질 돌맹이부터 찾았다는..^^*
(시즈니를 걷다 보면 물구나무(?)를 서있는 다이버 동상을 볼 수 있다.)
생뚱맞게도..갑자기 물구나무를 왜 물구나무라고 했을까? 궁금해진다.
-지식인 네-바 출처^^
현재"물구나무"에 대한 확실한 어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옛날에 죄인을 처벌하여 죽이는 것을 "물고(物故)낸다"고 하고 그 죄인을 매다는
형목(刑木),즉"물고나무"를 어원으로 보는 설이 있지만 아마도 이것은 민간의 통
속어원이라 여겨집니다.
아래는 "물구나무"의 어원에 관한 국어학자의 설입니다.
물구나무서다 : 만주어에서"신기루(蜃氣樓)가 서다" 는 "melke e-(멀커 어-)" 이며,
"바다(海)는 "namu(나무)"이다. 이 두 단어의 혼합형태가 바로 "물구나무서다" 를
탄생시킨 것으로 여겨진다. 즉 namu melke e-(나무 멀커 어-) => melke-namu- e
(멀커 나무 어-) => mulkunamuse-(멀커나무서-)"의 과정을 밟은 것이 아닐까 한다.
蜃(대합) 을 만주어에서 "melketu(멀커투)"라 하니 "melke e(멀커 어)"가 오분석(誤
分析)에 의해 "melke(蜃氣樓) + se-(立)" 의 합성어로 잘못 생각되어서 "신기루(蜃
氣樓가 바다에 서다 라는 새로운 말인 melke-namu- e > mulku-namu-s -(물구나무서-)
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본다.
웨딩촬영 온 것 같은데..^^;;
재밌어 보인다.
난 언제 시집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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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게들은 증기에 20분 정도 쪄주면
참~맛나답니다.
가위와 나무망치가 있으면 좋구여..
하루 날잡아서 놀기 좋을 것 같아여~
첫댓글 누나 사진 잘찍는다~ 카메라가 좋은거야? ㅋ 암튼 게잡이 재밌어요 ㅋㅋ 나 진호야~
ㅋㅋㅋ실력이지..내 카메라 똑딱이야~ 홀~ 라면은 맛났삼? 와인 먹자니까능..
사진잘찍네ㅋㅋ게잡아먹는재미도솔솔
와~ 사진느낌도 생생하고 게도 좋아보여요..~
"난 언제 시집가나..^^*" 전 그 무엇보다도 이 말이 제일 와닿는데요;;ㅋㅋ
저도 그 말이 제일 와 닿아요 ㅋㅋ...시집 가는것도 포기하고 내년에 나가고 싶은데 말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