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교 다닐때 보면 괴짜인 애덜이 가끔씩 있자나
반에 한두명씩 말야
우리도 그런 애들이 있었는데
남자친구 교련복을 입고 학교에 오는 애도 있었고
별의별 괴짜가 만았쥐
하지만
이애를 능가 할만한 애는 없었던거 가타
그애는 말야
비오는날 비맞고 운동장에 멍하니 서있는
괴짜들의 거쳐야 하는 기본적인 과목은 물론이고
괴짜들이 안하는 요상한 행동까지 했었쓰~~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녹음기를 가져 와선 지혼자 구석에서 노래부르고 그걸 녹음해선 우리들에게 억지로 들어보라고 강요를 하지안나
(그땐 완죤히 음치라 생각했씀 근데 요새 들어보니
잘하는거 가튼건 모지????????)
연극한다고 왔다갔다 하더니 한양대에서 개최하는 연극제에서
최우수 상을 받기도 하고 (그걸로 한양 연영과 겅짜로 들어갔쓰)
또 공부도 겁나불게 잘혀서
선생님들도 그애의 돌출 행동에 그리 만이 혼내거나 하시진 안으셨어
그란디
청소담당 선생님이 무척 엄하시고 보수적인 여자 샌님이셨는데
딱걸렸쥐 그애가
왜냐면 청소시간에
청소는 안하고 운동장 한가운데 서있었거덩
서서 모햇냐?
대걸레 들고 고래고래 노래를 불렀거덩
1.2학년 애덜중엔 언니언니~~~하고 그애 팬까정 있었당께
(참 욱기다 생각했지 우리들은 모두)
난 대학을 떨어지고 재수를 하고 잇었는데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갔더니 난리 들인거야
그애 이야기에 말야
그애가 티브에 나온다나 어쩐다나 난 듣도 보지도 못했는데 말야
나만 모르고 다들 알드라고
집에와서 티브를 보니깐 정말 나오는데
어쩜 운동장에서 춤추며 노래 부르던 그모습하고 그리도 똑같던지
한참을 웃었어
첫댓글 혹시 이상은 ???/ㅎㅎㅎ
그랫구나...^^
ㅁ ㅏㅈ ㅏ 하널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