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농갈라묵자입니다..
이번 해남여행에서 빠지면 섭섭할것 같아서 꼭 가봐야지 하며 목록에 넣어 두었던
황소식당의 게장정식입니다..
예전에도 한번 갔었지만 이번에 다시 찾아가 맛을 보면서
왜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면서도 먹는지 알겠더군요..
세월이 가면 맛이 변하고 인심도 변한다는데 그때와 맛과 인심은 변하지 않았구나
하는걸 다시 느끼면서 먹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전남 여수시 봉산동 268-12번지
061-642-8008
순천에서 여수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터널입니다..
윗부분에 나무도 심겨져 있고 해서 생태터널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식당앞입니다..
항상 이곳에 오면 제일 문제가 주차문제지요..가게 우측면에 서너대를 주차할 곳이 있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많이 오다보니 항상 그자리는 만원이지요..
그리고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 가게앞에 길 중앙에 분리대를 설치를 해서 차를 아예 주차를 못하게 해 뒀더군요
그래서 더 주차하기가 어려웠어요..
가격이 게장백반정식은 천원씩 올랐습니다..
나머지는 그대로인듯 보입니다..
상차림입니다..
조기탕입니다..
시원하게 잘 끓여서 이것 하나만으로도 밥 한그릇은 뚝딱 해치울수 있겠더군요..
여수여서 그런지 갓김치가 두가지나 나왔어요..
요것도 갓김치..
밑반찬들이 하나같이 괜찮습니다..
다 먹을만 한 것들로 차려졌다는 말이지요..
어떤곳에 가면 가짓수만 가득하고 먹을게 없는 곳이 많은데 이집은 가짓수도 그리 적지 않지만
반찬들이 맛이 있어 좋더군요..
메인인 양념게장입니다..
양념게장이 양념이 푸짐합니다..먹어보면 그리 짜지 않고 뒷맛은 단맛이 돌아
자꾸만 먹게 되는것 같습니다..
게장백반정식을 주문을 하면 양념게장 한가지만 나오는게 아니라 간장게장까지 두가지 다 나오지요
그리고 게장은 무한리필이랍니다..
밥은 무한리필이 아니지만 게장은 무한리필이구요..단 남는 것은 포장이 안됩니다..
그러니 제자리에서 될수 있는대로 많이 드시고 뱃속에 넣어서 가시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간장게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양념게장 보다 간장게장을 훨씬 좋아합니다.
이집 간장게장은 비린맛이 나지 않고 짜지를 않아서 먹기가 좋더군요..
단지 양념게장이나 간장게장 모두 크기가 조금 작은듯해서 아쉬운 점이 있구요..
사실 이가격에 무한리필까지 할려면 크고 좋은 게를 사용하긴 어렵겠지요
그리고 한때는 이집에서 사용하는 게가 중국산 수입게라고 매스컴에서 한참 떠들었으나
이렇게 아직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걸 보면 사람들 생각은 그대로 먹기로 했나봅니다..
얼마전 추석 차례상에 올릴 것을 꼭 국산을 고집하느냐는 설문조사를 티비에서 한적이 있는데
꼭 국산은 32% 정도 였었고 65%정도는 수입도 상관없다는 의견이었다고 하네요..
요즘 물가는 자꾸 올라 주머니 형편이 어려워지다보니 사람들 생각이 바뀌나 봅니다.
어떤 분의 말을 빌리면 요즘 수입되는 상품 중에 중국산은 그래도 괜찮은 물건이라는 말도 하더군요,,
하다못해 말레이시아..혹은 터키..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아프리카산도 들어온다고 ..
누구나 좋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걸 먹고 싶으나 물가가 이렇게 비싸지면
서민들은 아무래도 가격이 비싼 국산을 고집하기가 어려워지겠지요
이렇게 적고 보니 제가 수입산을 권장하는 글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주머니는 한정이 되어 있고 그렇다고 안먹고 살순 없으니
다른 방법을 찾는거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네요
이렇게 밥위에 오려서 한컷 찍어도 보구요..
그중에 큰놈을 골라서 이렇게 등딱지에 밥도 비벼 먹어 보구요..
한번 더 리필레서 먹고 남은것입니다..
요건 리필해서 다 먹었습니다..
양념게장의 남은 양념입니다..
이만큼은 못먹고 조금만 살짝 먹어보니 맛이 달작지근하면서도 매콤하며..짠맛도 있더군요..
평입니다..
모든 음식은 싸고 푸짐하고 맛있는게 좋은 것이겠지요..
이집은 그런 점에서는 아주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겠네요..
나오는 게장들이 대체로 그리 짜지 않고 푸짐하니 좋습니다..
매일 엄청난 손님들이 오다보니 새로운 게장을 매일 담궈야 되고 그러다보니
신선한걸 먹게 되겠지요.
예전에도 갔을때 만족을 하고 돌아온 집이고
이번에도 맛있게 먹고 돌아온 집이네요..
다음에도 간다면 꼭 먹고 싶은 그런 집이랍니다..
첫댓글 농갈라묵자님은 농갈라먹지 않고 혼자 드셨네요? 게장을 보니 숨이 넘어갑니다. 컥컥컥 죽었습니다. 묵고잡아서요.
요건 세명이서 농갈라묵었어요....
게장이 완전 짱이었어요....
게장 푸짐하네요...근처에 가게 된다면 꼭 들려야 되는집인 것 같습니다..잘 봤습니다^^
근처에 가면 꼭 들러봐야 되는집..안가면 손해..
전 간장게장이 메인이고 양념게장은 밑반찬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메인 나오기 전에 양념게장으로 밥 한그릇 뚝딱하고 메인 나오면 또 한그릇 먹고...기본이 밥 두그릇인거 같아요.. 밥도둑이란 말이 실감날 정도로 맛있습니다. 먹고나면 또 포장해 가야하구요...ㅋㅋ 제 아는 지인은 이거 먹으러 세시간 넘게 운전해서 여수 갔다온 분도 있습니다.
안그래도 제 아는 분이 이거 먹으러 추석지나고 간답니다..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