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항상 눈팅만 하다가 간만에 이상한 글 하나 올립니다.
몇당 전에 프랑스로 유학와서 공부안한다는 글 이후에 처음인데 아직 프랑스에서 어학연수 중이고 지금은 새벽 4시가 넘었네요.
본론은 다른 게 아니고 이거 되게 상황이 이상하게 되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 비스게에 요청 드립니다.
우선, 어학원에 같이 공부하는 친구 중에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여자고요.
같은 한국인이고(참고로 제가 다니는 어학원에 한국인은 많습니다.ㅎㅎㅎ) 처음엔 막 친하진 않았는데 언제가부터 좀 친하게 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게 친해지다보니 슬금슬금 마음이 가고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잘 해주려고 했는데 그렇다고 뭘 해보겠다는 건 없습니다. 왜냐면 나이차가 너무 납니다. 띠동갑ㅎㅎㅎ
글구 상대방도 같은 어학원에서 이런저런 얘기하게되며 친하게 지내게 된거지 마음이 없고요.
이제 문제는 토요일(내일) 어학원에서 인근 지역 유명한곳에 신청을 받아서 단체로 관광을 갑니다.
(이런 이벤트가 매주 있는데 저는 그동안 신청을 안했었습니다.)
1. 우선 단체관광에 상대방 여자분이 먼저 신청을 했습니다.
2. 그리고 여자분이 제가 자기한테 마음이 있는 걸 눈치챘습니다.(여자분 본인은 전혀 마음이 없는데, 심증만 있었는데 카톡 프사보고 확실해졌습니다.)
3. 그래서 이젠 저와 좀 거리를 둬야 되겠다고 생각을 한 거 같습니다.(1, 2, 3은 순서가 바뀔 수도 있고요)
4. 저도 이런 낌새를 대충 알고 얘기하는 거나 어웅리는 걸 좀 자제 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5. 근데 이번 단체관광을 하는 거에 제가 뒤늦게 신청을 했습니다. 왜냐면 그 사이 이번에 가는 지역에 먼저 가봤던 다른 친구들이 다들 너무 좋다고하고(원래도 유명한 명소고 단체관광 코스로 종종 어학원에서 가는 곳 입니다.) 또 요새 날씨가 완전 봄이고 이번기회가 아니면 저도 그곳에 갈 기회가 없을 거 같아 신청을 한겁니다.
6. 그리고 제가 뒤늦게 신청을 한 걸 여자분이 알면 자기 따라오려고 신청한 걸로 생각할까봐 카톡으로 갔다 온 다른 친구들이 다들 너무 좋다고하고 이번 기회가 아니면 또 갈 기회가 없을 거 같다고 제가 뒤늦게 신청 한 걸 얘기했습니다.
7. 역시나 이게 실책인게 여자분은 자기가 가니까 신청했다고 생각을 하고 찌증나 있습니다. (대놓고 짜증내는 건 아니고 내색은 않지만 그렇습니다. 카톡으로 보낸 제 말을 변명으로 생각한거죠. 이해는 되지만 정말 나는 그곳에 가보고 싶어서 신청한건데....ㅜㅜ)
8. 그래서 신청한걸 다시 취소하자니 그러면 여자분 때문에 신청했다가 여자분이 싫어하니 취소한 것 처럼 보이고 또 그럴듯한 취소이유도 찾기 힘들고요, 반대로 그냥 무시하고 가자니 이거 계속 불편하게 될 거 같고 해서 어찌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어찌해야 될까요....ㅜㅜ
첫댓글
2. 그리고 여자분이 제가 자기한테 마음이 있는 걸 눈치챘습니다.(여자분 본인은 전혀 마음이 없는데) 의 과정이 어땠나요? 여자분이 저정도 피할 정도였나요? 고백했어요?
고백같은 건 전혀 안했고 다음 주에도 같이 뭘 하기로 했는데 취소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본인에게 마음이 있는게 부담 혹은 싫구나 알게 됐습니다.
잘해볼 생각이 있으신건가요? 없으면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가서도 필요한 상황 아니면 말 붙이지 말고 너 때문에 온거 아니다라고 표현해 주면 되죠.
일상생활에서 그 정도의 상대감정까지 다 배려하면 본인에게 오는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잘 해볼 생각은 없고 마음이 가니 그동안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잘 해주려고 한거고요.
@Georges 그게 가장 문제인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잘 해 볼 생각이 없으시다면 글쓴분 께서도 그냥 신경 안 쓰시는게 편하고 상대방 입장에서도 덜 불편할꺼예요.
글쓴분이 그런 사소한 신경들을 써줄 수록 여성분이 불편해 할 거예요.
그 여성분의 불편한 감정을 주변사람들에개 토로하기 되면 본인 소문만 이상하게 될 가능성도 있고요.
혹시라도 불편하기 들리셨다면 사과두립니다.
@RoseGoRose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저도 신경끄려고 하는데 당장 눈앞에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그것 때문에 고민되서 글을 올렸습니다.
제 생각도 그냥 신경안쓰셔야할것같아요 내가 그사람을 계속신경쓰니까.그사람도 나를.이렇게 생각할까? 생각이드는거거든요.. 그냥 쿨하게 지내심이ㅎㅎ
제가 본인에게 마음이 있는 게 짜증난다는 건 대충 감으로 느꼈는데 그분 카톡 프사를 보고 확실해졌습니다.ㅎㅎㅎ
신경은 쓰이시겠지만 최대한 말 안섞고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힘드네요.ㅎㅎㅎ
이럴땐 그냥 무시하시고 다른여자챙겨주시면 자연히 해결되더군요..
ㅎㅎㅎ
고수시네요
22222222 그러다가 좀 시간 지나면 다시 관계 회복 됩니다
캬 명답이네요ㅋㅋㅋ
지금 상황에 관계없이 그냥 신경안쓰고 Georges님이 원하는데로 생활하시면 될거 같은데요??
이게 정답인거 같아요!
역시나 무시가 답인가 봅니다.
음 저같은 경우는(정확히 상황이 일치하진 않겠지만) 친하게 지내다가 뭔가 관심이 있어하는거처럼 상대방이 인식한거 같으면, 계속 친하게 지내는게 좋은 마음이라면 좀 장난스럽게 대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예컨데 영화 티켓이 생겨서 보고 싶은데 혼자 가거나, 남자랑 가는건 너무 싫고, 같이 갈 여자는 없을 때, "티켓 생겼는데 영화보러 갈래? 아, 오해 하지마삼, 티켓이 생겼는데 남자랑 가는건 내가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렇다구." 정도로 하면 같이 봐도 안어색하고, 거절해도 그닥 안어색했던 기억이 있어욬ㅋㅋㅋ
아름다운 기억입니다ㅎㅎㅎ
@Georges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난달 그 여자애 결혼식장가서 축의금 내고 왓다는...
마음 가는거야 본인이 컨트롤 안 되는거긴 하지만 그래도 뭐 사귀거나 대시할 생각이 없으시면 그냥 적당한 선에서 선 긋고 지내세요 처음에는 좀 맘대로 안 되고 신경쓰이고 불편하긴 할텐데 본이니 사귈 마음 있는거 아닌 이상 마음이라는게 또 금방 식더라구요. 그리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멀어질 것 같습니다. 일단 연락부터 줄이시구요, 이번에 관광 가는데 가셔서도 그냥 필요한 말 아니면 안 하시는게...
네네, 꼭 필요한거 아니면 안섞이려고요.
아...6번이 좀 이상하네요ㅎㅎ 카톡보내셨다는 건 Georges 님이 엄청~ 의식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듯한 느낌이ㅡㅡ;; 뭐 그래도 정답은 위에 Klay탐순님 말씀 처럼 그냥 이제 신경끄세요~
.
.
.
(쉿~ 근데 솔직히 맘이 이미 많이 가신듯~^^ 잘 해보지 않으실 거면 빨리 신경 끄시고 아니면 한번 질러보시던가요~ㅎ)
마음이 반은 갔었는데 제 지금 상황이나 그분 마음이나 여러가지로 질러볼 상황은 아니어서요ㅎㅎㅎ
혼자 돌아다니시면되죠ㅎㅎ 전세역전은 질투유발과 무관심입니다..말도걸지마시고 멀리떨어져서 다니세요, 혹시라도 가까이오게되면 바로 다른거 보시러 자리뜨시구요
네네.. 혼자 돌아다니려고요ㅎㅎㅎ
머그럼 그냥 신청한거 그대로하심이 맞을듯합니다. 차라리 티라고 내주니 다행이네요. 얼마전에전 농락당해서ㅜㅜ
어흑ㅜㅜ
더 이상 관계를 진전시키실 생각이 없다면 문제 없을거 같네요 말씀하신대로 지금 와서 취소하면 아직도 마음이 있다 자인하는 꼴이고요 그냥 가시고, 그냥 잘해준다던가, 어색함을 없애기 위한 무언가만 안하시면 될거 같아요
아무것도 안하고 신경 안쓰려고요.
그러냐 하면서 신경을 안쓰는게 답인듯...당연히 그렇게하면되는데 님이 이리신경쓰시는건 역시 마음이 있으신거 아닌지...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 신경안쓰고 마음도 접으려고요ㅎㅎㅎ
카톡으로 변명한게 최악의 선택이네요.. 이제는 그냥 더이상 관심 표현하시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희석되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네... 실책이었습니다.
따라온다고 짜증을 내다니 ㅋㅋㅋ 그러려니 하면 되지
자긴 마음이 전혀 없는데 제가 마음이 있는 게 짜증나나봐요.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건 상대방에게도 기분좋은 일입니다~ 물론 그 상대방이 생각이 없을순 있지만 마음을 표현한게 짜증을 낼정도의 잘못은 분명아닙니다~물론 일반적인 경우에 말이죠 ^^ 그러니 너무 신경쓸필요는 없는것이구요~ 여기선 여행을 가고 안가고는 두번째 문제고 우선 본인 감정부터 솔직히 점검해 보시는게 중요해 보이네요~ 지금 처해진 상황이런거 접어두고 마음에 들면 우선 대쉬를 해서 이 마음을 확실히 전하는게 잘안되더라도 추후에 마음을 정리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 글에서 보면 다 실제로 벌어진건 아니고 지레짐작으로 답을 정하신거라... 이런상태면정리잘 안되요~
그분은 마음이 없는데 제가 마음이 있으서 그분이 짜증난 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있었지만 대쉬하려던 마음은 전혀 없었고 지금도 없고요. 이제 신경끄고 마음도 접으려고요ㅎㅎㅎ
이러한 이벤트가 거의 매주 있다면 아쉽겠지만 이번은 피하고, 담번엔 가시고자 하시는 곳에 님이 먼저 이름 올리시면 편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