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의 교환학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0도 안팎의 추위와 함께 이 도시에 들어왔었는데 어느덧 한여름이네요.<br />좋은 사람들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동고동락한 한국인 교환학생들과 늦은 점심을 먹고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학기 첫 날 먼저 다가와준 현지 친구들과는 그저께 하루 함께하면서 인사했구요. 5개월 반 동안 정든 방을 비우니 제 마음도 공허한 느낌입니다. 헤어지는 게 서툰 저라서 울적한 마음이 앞서네요.<br />네덜란드에서 반년을 보내면서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는 걸 느꼈습니다. 겨울에 그렇게 춥지도, 여름에 그렇게 덥지도 않고 대도시 제외하면 물가도 착하구요. 무엇보다 제가 네덜란드에 살고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 건 사람들의 열린 생각이었습니다. 출신 국가, 종교나 생김새에 상관없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었거든요. 과제를 위해 방문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는 제가 알던 사무실과는 전혀 다른, 창의성으로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인턴이든, 취업이든, 대학원이든 말이죠.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고민 중입니다.<br />이제 기나긴 귀국여행길에 오릅니다. 네덜란드를 떠나는 건 7월 16일이지만 한국으로 귀국하는 건 8월 16일입니다. 오늘밤을 공항에서 보내고 아침 일찍 스위스로 향합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러시아(시베리아 횡단!)의 일정이 이어집니다. 많은 걸 얻어가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네요.</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1954D5B4BB4BE04'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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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을 하셨네요. 물론 앞날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어떻게든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오려 한다'는 목표가 생긴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런 목표조차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이 더 많거든요. 열번의 좋은 생각과 고민보다는 한 번의 그저그런 실천이 더 낫다고 하잖아요.
첫댓글 고생하셨네요. 열심히 뭔가 이루고 성취한 다음 떠나는 여행. 얼마나 뿌듯하고 좋으실까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그리고 원하시는대로 꼭 다시 네덜란드로 다시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뭔가를 성취했다고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공 분야 공부를 심화한 것도 아니고 진로를 확실히 설정한 것도 아니라서 말이죠...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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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랄 건 딱히... ㅎㅎㅎ 거의 놀러다니기만 해서요ㅋㅋㅋ 남은 여행도 잘 놀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행동안 많이 생각해보세요. 본인과 대화 많이 하시길요. 그러다보면 좀 더 본인이 원하시는걸 알게 되시지 않을까 싶어요. 행운을 빕니다. 네덜란드 멋진 나라죠.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엄지척!!
시간 나는대로 정보도 찾아보려구요!(노트북님이 사망하셨지만...) 혼자 다니는 여행이라 생각할 시간은 충분할 거 같습니다ㅎㅎㅎ
부럽기도하고 저도 그 기분 느껴보고 싶네요ㅎ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좋은 시간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말 운이 좋아서 이런 경험도 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한 달 잘 놀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경험하셨네요. 훗날 꼭 다시 네덜란드 가시기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빠르면 내년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ㅎㅎ
멋지네요^^ 본인의 삶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요ㅎ
그럼요 인생은 자기 하기나름 아니겠습니까ㅎㅎㅎ
부럽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을 하셨네요. 물론 앞날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어떻게든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오려 한다'는 목표가 생긴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런 목표조차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이 더 많거든요. 열번의 좋은 생각과 고민보다는 한 번의 그저그런 실천이 더 낫다고 하잖아요.
근데 이게 유학, 이민을 고려할 만한 충분한 동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어떤 분야에서 일할지도 정하지 못해서 고민이 더 필요할 거 같아요
부러워요!!!:) 진심ㅎㅎㅎ
남들이 부러워하는 지금을 충분히 즐기려구요ㅎㅎㅎㅎ
정말 멋진 경험하셨네요^^
대구 오시면 농구 한겜하시죠^^
제가 낄 레벨이 아닐 거 같은데요... ㅋㅋㅋㅋ 그리고 더 이상 집이 대구가 아닙니다ㅠㅠ
@Lucas Shin 엌 ㅎㅎㅎ
아니에요. 실력 좋으시면서 겸손은 ^^
멀리 사시나요?
그럼 킹제임스님이랑 벙개할 때
시간되면 오세요^^
@오리온★ 깍두기로 끼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ㅋㅋㅋ 부모님이 경산에 계시고 저는 한 학기가 남아서 서울에 주로 있을 예정입니다ㅎㅎ
@Lucas Shin 서울에 곧 가겠습니다^^
무언가 꼭 하고 싶다는것을 얻은것만으로도 소중한 시간보내셨네요. 귀국 전에 많이 경험하시고 이 마음 잊지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