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방울방울' 강은탁은 도발적으로 다가서는 공현주가 아닌 왕지혜에 가슴 두근대자 당황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연출 김정민, 극본 김영인) 30회에는 오해원(김예령 분)의 권유로 한채린(공현주 분)의 기분을 풀어주는 박우혁(강은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 메뉴 개발 평가에서 방울(왕지혜 분)의 소고기 국수가 채린의 샐러드바를 제치고 좋은 평가를 얻어 시판이 결정됐다. 직원들의 축하가 이어졌지만 채린은 표정이 어두워진채 제대로 웃지도 못했다.
이후 채린은 울면서 "말도 안돼. 내가 어떻게 저렇게 하찮은 애한테 질 수 있어"라며 속상해했다. 밖에서 이 모습을 본 상철(김민수 분)은 그런 그녀를 보고는 지나쳐 가버렸다.
하지만 해원은 우혁에게 경연에서 떨어진 채린을 위로해주라고 조언했다. 우혁은 이를 받아들여 채린과 함께 마사지숍을 방문했다.
채린은 다정한 우혁의 행동에 내심 흡족해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우혁은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는 말에 “기분 좀 풀렸다니까 다행이네요, 선의의 경쟁이라고는 하지만 기분 상했겠어요”라고 다독였다.
채린은 “안 그랬다면 거짓말이죠”라면서도 “하지만 회사를 생각하면 은방울씨께 대박 났으면 좋겠어요”라고 회사를 위하는 마음이 앞서는 척 했다. 우혁이 채린의 마음 씀씀이를 칭찬하자 그녀는 속으로 ‘결국 BH 안주인은 내가 될 테니까요’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채린은 아로마 오일이 부족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미끄러운 바닥에 그만 발을 헛디뎌 우혁의 품안에 안기는 모양새가 됐다. 방울과의 몇 차례 스킨십에서 이상하리만치 심장이 요동치는 것을 느꼈던 우혁은 이번에는 오히려 덤덤해 보이는 눈치였다.
하지만 채린은 자신을 뿌리치지 않는 우혁의 행동이 긍정이라고 생각한 듯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였다. 마사지숍을 나가면서 우혁이 신발까지 챙겨주는 배려심을 보이자 채린의 착각은 확신으로 돌아섰다.
우혁의 거듭된 친절에 채린은 더 과감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분위기를 살피다 우혁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누우며 스킨십을 시도했다. 우혁은 채린을 바래다주다 우연히 영목(길용우 분)과 마주치며 집에 초대되어 차까지 마시게 됐다.
영목은 마치 우혁을 자신의 사위 대하듯 친근한 모습이었고, 우혁 역시 자신의 주치의이자 채린의 부친인 영목에게 예의를 다했다. 영목이 우혁의 과거 연애에 대해 묻는 말에서 채린은 그가 그간 한 달 이상 지속된 연애를 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채린은 그제야 우혁이 처음 연애를 시작할 당시 왜 한 달의 시한부 연애를 조건으로 내걸었는지 깨닫는 모습이었다.
한편, 우혁은 혼자서 소고기 국수 레시피 영상을 만드는 방울을 지켜보다 봤고, 우혁을 발견한 방울은 우혁에게 새 메뉴 평가때 위기에 빠진 자신에게 우혁이 야채를 구해다 준 사실을 언급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우혁은 "그게 답니까? 하다 못해 쓴 커피라도 대접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방울이 휴게소에 가서 캔커피를 주려고 하자 우혁은 "유치해지기 싫은데 또 유치해지게 만드네. 나 1층 커피숍에서 파는 커피만 마신다. 처음 얻어 먹는건데 확실하게 내 취향대로 해주지"라고 말했다.
방울이 돈을 가지러 가자 우혁은 한없이 유치해진 자신을 보며 괜히 손발이 오그라들기 시작했다.
방울은 동전이 잔뜩 든 천 주머니를 들고 나왔고, 택배 직원과 부딪혀 동전이 로비에 모두 흩뿌려졌다. 방울은 "어떡해, 내 돈"이라며 당황해 돈을 줍기 시작했다.
방울이 우혁에게도 줏으라고 한 마디 하고, 우혁은 짜증을 내면서도 어쩔 수 없이 동전을 주웠다. 그러다 방울이 중심을 잃고 우혁의 품에 안기게 됐다. 그 스킨십에 우혁은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놀란 우혁은 방울을 화들짝 밀쳐냈고 방울은 그대로 구두도 날아간 채 엎어지고 말았다.
도발적인 채린의 포옹에는 꿈쩍도 않던 우혁의 가슴이 방울 앞에서 폭발할 듯 뛰면서 우혁이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 '사랑은 방울방울'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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