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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방 스크랩 캡쳐 갑상선암 환자들이 듣는 말.jpg
박 우진 추천 2 조회 9,522 18.10.21 19:28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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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10.21 19:38

    첫댓글 수술 안 해도 안 죽는데 왜 하냐, 죽는병도 아니잖아(엄살 부리지 마라) 이런소리도 들어봤고요. 주변에서 공감을 안 해주는걸 넘어서 배려를 못 받아요. 암환자들은 치료나 수술 직후에 정신적으로도 지치고 체력이 방전되거든요. 갑암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주변인들의 배려가 필요해요. 몸이 아파서 약속을 취소하거나, 대중교통에서 (친구나 가족들에게)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말하거나, 멀리 못 나가겠다 가까운데서 보면 안 되겠느냐 라고 말하면 당연히 배려해주겠거니 생각했는데 안 받아줄 때 오는 현타란ㅠㅠ 먼 지인들이 아니고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이 그럴땐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 18.10.21 19:41

    착한 암이 다른 암에 비해 착하다는 것이지 감기같은 질병이 아니에요. 수술, 치료 안 받으면 죽는병 맞고요. 수술하고 치료 받아도 전이되면 죽어요. 체력도 떨어지고 예전만큼 무언가를 잘 하지도 못하고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엄살부린다 게으르다 이런소리나 해대고ㅜㅜ 혹 주변에 가까운 분이 갑암 걸리셨으면 갑암도 암이라는걸 이해해주셨음 좋겠어요.

  • 18.10.21 19:51

    @십삼일 222 나는 진단받고 무서워 죽겠는데..다들 반응이 '그거 암도 아니래~','검사안했음 알지도 못하고 살다 죽는사람도 많데~그만큼 증상도 없데~' 이런..
    나는 수술하고 진짜 완전 체력이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간 느낌인데..
    초5때부터 고2때까지 체육부장을 맡아놨던 나인데 지금은 한시간 걷는게 너무힘듬..
    근데..다들 '수술했다고 너무 운동 안하는거 아냐? 수술하고 완치됐잖아..' 하나하나 다 설명하기도 힘들고 짜증남..

  • 18.10.21 19:55

    @냥냐~♡ ㅋㅋㅋ 만물운동설ㅋㅋㅋ 니가 운동을 안 해서 그래. 의지가 약해서 그래ㅋㅋㅋ 말씀하신 거 공감해요ㅜㅜ 나 대신 걸어달라고 말한 것도 아닌데ㅋㅋㅋㅋ 그냥 수술 후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거고 운동 꾸준히 해도 회복이 안 된다고 말해도 이해를 못해요ㅋㅋㅋㅋㅋ ㅜㅜ

  • 18.10.21 19:43

    안겪어봐서 저렇게 쉽게말하는건지..결국 암은 암인데요..가볍게 보면안돼요.

  • 대공감.... 전이된 상태에다 방사선치료로도 소용없어서 항암단계로 가야하는 지경인데 다들 그게암이야? 이런반응이니 너무 속상해요ㅜ

  • 18.10.22 09:18

    아이고 지니.. 하루 빨리 쾌차하길 바라요ㅜㅜ

  • 인정.. 하도 암도아니래 하길래 너무 짜증나서 그럼 너도 걸렸음 좋겠다 평생 약먹고 평생 피곤해하고 해 ^^ 했더니 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한소리 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로남불인가 싶엇음...
    암은 암이다 이 스애끼들아!!!! 착한암이고 나발이고 그게 어딨어 착한암이면 애초에 생기지도 말아야지.. 저 착한암이라고 말한 사람 진짜 줘패고싶습니다요

  • 18.10.21 20:55

    아니.. 애초에 남의 아픔이나 병에 대해 왜 왈가왈부 하는거에요? 제 상식 내에선 이해가 도무지....

  • 18.10.21 21:03

    그런데 옆에서 큰 암이라고 걸린 사람 옆에서 그런 얘기 할 수 없으니 위로로 얘기하는거죠~
    듣는 사람입장에서는 모든 말이 상처겠지만 주위에서 암에 걸렸고 그 암이 치료율이 높다면 그런 얘기가 나올 것 같거든요.....

    옆에선 해 줄 말이... 앞으로 잘 되고 나을거라는 의미에서 할 수 있는게 그런거 밖에 없음

  • 18.10.21 21:27

    근데..위로의 말로 하는거랑 뉘앙스가 전혀달라요..
    '걱정마~ 암도 아니래 착한암이라고 하잖아..' 이런게 아니라 진짜 예민하게 굴지말라는듯이 얘기하는사람이 많아요..진짜 별거 아니라는듯 얘기함..

  • 18.10.21 21:33

    사람들이 갑상선암은 정말로 괜찮은 줄 알아요. ㅠㅠ.... 당연히 위로는 고맙죠. 그런데 실상은 수술 안 해도 안 죽는데 왜 수술했어? 라고 질문받거나 치료받느라 힘들다고 얘기하면 엄살부리지 마라는 답변 나오는게 현실이에요. 수술 후 체력 떨어져서 힘들다고 하면 의지가 약한 것 같다. 운동해라 이러고.. 위로하려는 의도가 잘못된것이 아니고 정말로 괜찮다고 생각해서 무신경하게 말하는게 문제죠 ㅠㅠ 오로지 위로하려는 의도로 갑상선암은 착한암이래 이러는 사람들 잘 없어요ㅜㅜ 대부분은 언행이 일치해요.

  • 18.10.22 01:42

    정말 위로를 해주고 싶으면 그냥 토닥여주는게 나아요.
    당사자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인데 거기다가 죽는 암도 아닌데 뭘 그래~
    내가 알아보니까 수술하고 약먹으면 괜찮다더라~(평생 약 먹어야함)
    그 장기는 어짜피 있으나 마나한거라 떼도 괜찮다던데?(호르몬 관장하는거라 없으면 면역력, 호르몬 망가짐)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위로랍시고 이상한 소리하는것보다 토닥이는게 이백배는 나아요.

  • 18.10.22 01:25

    파워공감ㅋㅋㅋㅋ 갑상선은 그냥 떼도 된대 이러더라구요ㅋㅋㅋ 전 갑상선암에 임파선 전이까지되어서 임파선 7개에 갑상선까지 다 떼어냈는데 그뒤로도 동위원소치료 몇번이나하고ㅋㅋ 체력은 하나는 하루에 3시간 자도 버틸수있을정도로 좋았는데 하루에 7시간자도 힘들어서 죽을라하고ㅋㅋ 미주신경성실신 증상 생겨서 조금만 오래서있으면 그냥 실신해요ㅋㅋ 정신차려보면 길바닥이나 거실바닥..ㅋㅋ

  • 18.10.22 09:19

    동감..진짜 한순간 기력을 잃고 쓰러짐..
    '아..피곤한거같은데..하는순간 몸이 누워버림..ㅡㅡ'

  • 파워공감. 전 임파선 양쪽 합해서 45개 떼어냈는데 그중 39개가 전이.. 폐까지 전이된거 방사선 2차까지 했는데 효과없음... 항암하라는데 주위에선 약잘먹고 운동하면 나아진다고... 갑상선암 걸리기전에도 면연력은 안좋았는데 지금은 완전... ㅋㅋ 거기다 수술하면서 기도 식도 다 반토막 나고 (전이된세포들 떼어내면서 다 헤쳐놔서) 성대근육도 한쪽은 다 찢어졌는데 이건 봉합이나 회복불가라 평생 고음이나 큰소리는 못내고 살게됐는데 대화중에 쉰목소리와 목소리 작다고 대체왜그러냔 핀잔.... 진짜 착한암따위 없음 ㅜㅜㅜ

  • 18.10.22 09:25

    저는 동위원소 치료도, 요오드 치료도, 방사선 치료도 없이 갑상선만 전절제한 0.7cm짜리 쬐끄마한 유두암 환자였어요.
    그런 저도 지금 5년째 떨어진 면역력이 회복이 잘 안됩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두달 전부터 생전 먹어보지도 않은 유산균도 먹기 시작했고 정 안되면 프로폴리스도 먹어볼까 생각중이에요.
    수술 후에 쬐끄만 트러블 수시로 나더니 모낭염까지 번지고... 조금만 기름진거 먹어도 설사하고 별 희한한 피부질환도 생기고..
    그냥 수술만 한 저도 이정돈데 전이돼서 방사선 치료까지 길게 하신분들은 어떻겠나요?
    그리고 위로도 좋은데요.. 위로 할거면 상대방이 위로라고 느낄만한 단어선택을 해주셨음 좋겠어요.

  • 18.10.22 09:56

    급성장염만 걸려도 병원에서 사박오일은 입원해서 골골대 있는데... 심지어 갑상선’암’인데 안심각 무슨 섭섭한 소리 ㅠㅠ 아이고 입다물고 있으면 절반은 가지...

  • 18.10.22 10:32

    진짜 공감해요. 엄마가 몇년전에 갑상선암 발견되서 수술하셨는데 회사에서 연차냈더니 회사 직원이 딱 저렇게 말했었어요.
    갑상선 암은 암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걱정이냐고요.
    지금은 그 회사 그만둬서 그 직원을 안봐서 속이 시원하지만 수술 후에 고생하시는 모습을 볼때마다 그 직원 생각하면서 마음속에서 저주를 내리고 있습니다.

  • 18.10.22 13:07

    헉 그렇구나 ㅠㅠ 갑상선암 관련 다큐같은게 예전에 또 하나 있었는데 수술안하고 잘 다니는 사람들이 나와서 치료만 받으면 된다는식으로 괜찮다고 말했던게 있어요 ㅠ 그래서 저도 갑상선암은 진짜 금방 낫거나 몸에 별 해가 안된다고 잘못 생각했어요 ㅠㅠ 그렇게 힘든건지 몰랐네요 ㅠㅠ 진짜 ㅠㅠㅠㅠ 암은 암이군요ㅠㅠ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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