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식당 게장백반 이야기 부터...
여수 게장백반의 양대산맥이라 불리우는 황소식당과 두꺼비식당...
그중 우리는 원조집인 황소식당을 먼저 찾았다.
(사진은 타인의 블로그에서 무단 슬쩍~)
(야간사진도 타인의 블로글에서 무단 슬쩍~)
우리가 찾은 토욜일 밤엔 비가 많이와서 가게 입구 사진을 못찍었다.
타인의 사진을 무단 도용했당..이해해주시구랴~
4월1일 토요일 저녁 6시..
소문대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이다.
가게가 협소한 관계로 더욱 그러하지만...
비가 온탓에 줄서지 않고 바로 한자리 차지할수 있었다.
뭐 주문할것도 없다.
2명이요 하고 자리 앉으면 알아서 갖다 준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그리고 반찬부터 나온다.
게장2종을 제외한 반찬가짓수는 쌈야채까지 14가지..
(사진엔 2가지가 빠졌네..)
찬이 정갈하고 맛도 좋다....한가지도 가짓수를 늘리기 위해 막낸 찬이 없다.
모두 훌륭하다.
(여기서 방풍나물의 맛을 보았다..ㅋㅋ 쌉싸름한것이 맛있다..)
앉아서 찍다보니 사진이 영 선명하지 않고 반찬들도 잘 구분이 안간다..
워낙 장소가 협소한데...사진 찍겠다고 일어나서 찍으면..
너무 초짜 티가 나니깐...그냥 대강 찍었따..
하필 우리 자리가 가게 한 가운데여서..ㅋㅋ
밥상사진 주인공은 밥이네...근데 이밥이 보통밥이 아니다...
곧이어 나온 조기찌개..
한상차림이 완성 되었따.
밥도 일반 공기밥이 아닌 국그릇에 담아내온 밥이다
보시는 바와 같이 양이 상당하다....
그러나 게장은 역시 밥도둑~
우린 저 많은 밥을....
한공기 추가하고..또 한공기 추가해서....
2공기 추가로....끝장봤다....
여기저기서 밥더달라는 외침은 끊이지 않고 들린다..
게장 맛이 훌륭하다..
조금 단것을 빼면..
간장게장은 너무 짜고 달았따...
짠맛에 손이 좀 덜갔고...
양념게장은 너무 맛있게 멋었따...
물론 양념도 조금 달긴 했찌만...
저 많은 국그릇 밥을
둘이서 두그릇씩..해치우는 기괴한 일을 벌이도록 만든 주범이다.
밥 2공기째 추가해서는 양념게장이 모자라
더 달라고 부탁해 양념게장도 추가해서 먹었다...
간장게장은 남겼는데 양념게장은 추가한것까지 모조리 먹어치웠다...
대단하다..아니 기괴했다..ㅋㅋ
저렇게 푸지게 먹고도...
인당 5천원씩에...밥2개추가로
1만2천원 이다..
배불러 죽는줄 알았다...
찜질방에서 겨우 소화 시켰다...휴~
다음엔..욕심말고..
딱 1그릇만 더해서 적당히 먹어야지...ㅋㅋ
황소식당에서 골목아래를 보면 아래사진처럼 노란간판이 보인다.
여기가 두꺼비식당이다.
다음번엔 여기를 가서 맛보고 또..
황소 VS 두꺼비... 맛대맛 비교를 해봐야 겠다..ㅋㅋ
(사진 훔쳐옴ㅋㅋ)
이번엔 다음날 점심에 먹은 미소쌈밥 이다.
어렵게 찾은 미소쌈밥...집...
네비게이션이 있어 비교적 잘 찾아 다니는편인데..
여기도 당연히 네비게이션으로 찾아갔다...
근데...쌈밥 골목에..여러 밥집이 있어도 미소쌈밥은 없다..
전화를 해서 확인해보니...두달전쯤 확장이전 하여 다른곳에 위치해 있었다.
여서주공Apt,부영5차Apt 근처 '은현교회'를 찾으면 바로 앞에 이사온 미소쌈밥이 있다.
건물을 새로 지어 크게 확장했나보다..
여기도 상당히 유명한 맛집이라...옛날부터 다니던 사람은 맛이 변했다는 소리도 한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지만....음식맛은 훌륭했다...
더좋은 쌈밥집을 찾기전까진...미소쌈밥이 강추이당..
쌈밥 외에도 다른 음식 몇가지가 더 있지만..
주로 먹는건 고등어쌈밥,정어리쌈밥 인것 같다. 불고기쌈밥도 있다.
우리가 간 시간이 점심때도 저녁때도 아닌 오후 4시20분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을 먹는 손님들이 5-6상 정도 있었다..
소문난 집은 분명한가 보다..
쌈야채와 고등어조림, 미역수제비와 된장국을 제외한
반찬이 16가지다.
반찬도 하나 하나 다 맛이 좋다. 손맛이 있는 집은 찬 하나를 먹어봐도 안다.
찬중에 특히...맛있었던건...양념꼬막..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전어젓갈...
그리고 여기도 양념게장이 나왔는데...
어제 너무 푸지게 먹은 탓이라...좀 손이 덜갔다....
그리고 맛도 좀 별로..아니 황소게장이 더욱 맛이있었으므로..
우린 둘이가서 고등어 쌈밥으로 먹었다.
밥은 쌀밥과 보리밥으로 선택해서 먹는데..
우린 보리밥으로 먹고...
나중에 쌀밥도 1공기 더 추가해서 먹었다.
먹으면서 다른테이블 주문하는거 들으니까..
3명이서 와서 고등어 둘에 정어리 하나 이렇게 시키기도 했다.
여럿이서 온다면....다양하게 시켜서 여러 맛을 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둘이와서 하나 하나 시키긴 쫌 거시기허니껜....
야채 좋아하는 우리 신랑....
싱싱하고 깨끗한 야채가 가득나오니..즐겁다..
야채도 추가해서 싹 먹어 치웠다....
여기서는 쌀밥1공기 더 추가해서 조금 남기고 나왔다...
천천히 먹은 탓도 있고...
어제처럼 너무 배불러 미련스러운짓 안할라고..ㅋㅋ
가격은 인당 5천원에..공기하나 추가해서
1만1천원..
정말 여수엔....싸고 맛난 집이 많다...ㅋㅋ
입이 즐거운 여수 여행이다...
미소쌈밥은 관광지인 돌산대교나 오동도와는 조금 떨어진(4.5키로 차로10분정도)...여서동이란 곳에 있어서...여수여행 시작이나 끝을 장식하기에 좋은 밥집인것 같다...
게장백반은 돌산대교에서 (1.6키로 차로3분?) 거리로 관광지와 가까워서 구경 중에 들릴수 있을것 같고...
아뭏튼....두 밥집 모두..마음에 흡족하게...맛있는 밥집임에는 틀림 없다.
보너스로..여긴..맛집은 아니고 그냥 아침밥 먹은 집인데...
먼저 여수를 여행다녀간 엄마의 뒤늦은 제보에 따르면....
더 맛난 기사식당이 있다하여 거길 소개하고자 몇자적는다..
일요일 아침 돌산대교조금지나 있는 '돌산관광해수타운'이란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나와서 수산과학관과 향일암을 가려고 나섰는데..
길가에 밥집이 없다...시골길이라 아침심사되는 밥집을 찾기가 어렵다..
돌산대교에서 7키로 정도 내려오면 무술목에 위치한 전남수산과학관이라고 있는데..
거기에 밥집이 몇군데 있었다....더구나 아침식사 된다고 프랑카드도 다 걸려있다.
배고팠는데...식당보니 반가워서 그냥 먹긴했는데..
여긴 수산과학관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두식당 중..
'평사리갓김치건어물식당'의 갓김치백반(5,000)이다
더 큰 규모로 '도요새식당횟집'도 갓김치백반이 있었는데..
왠지 느낌에 횟집이고 갓김치식당이고 해서...
그냥 더 전문적일것만 같은 갓김치적혀 있는 작은 식당엘 들어갔는데....
그냥 그렇다..
갓김치 맛도...내 입엔 별로....맛있다는 느낌이 없었다.
찬들도...콩자반, 조미오징어채,사과샐러드 등...일반적인 것이다..
값나갈만한게 전혀 없는...상차림...오천원아깝다..
참..그러고 보니 이집도 양념게장이 나왔다..
맛은 물어보나 마나 별로...
암튼....
이집 흠잡을려고 그러는건 아니고...
뒤늦게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여기 수산과학관서...
향일암 쪽으로 조금더 내려가다 보면...
기사식당이 서너집이 나온다...
거기가...맛있는 집이다 이거다..어느집인지는 모르지만...
엄마 말에 의하면 5천원짜리 백반에..닭볶음도 나오고..
이것저것 잘 나오드란다...
왜 그 얘기를 나중에 하냐고요~
진작에 해줬으면...
바로 이 기사식당 찾아가서..아침먹고...
향일암 먼저 올랐다가 나오는길에 수산과학관 들릴것을....
우리도 길 지나면서 아~ 여기 기사식당 있네...
하고..아쉬워 하면서 지나쳤는뎅....
뭐 잘 모를땐..기사식당가믄..그나마 괜찮은 밥 먹을수 있는데 말이다..
암튼....
요 아침밥 빼곤..정말 잘 먹고 다닌 여수 여행이다..
쓸데없이 길어 졌지만 여기서 끝이다!
첫댓글 여수이군요 때가 되면 한번 가볼날이 있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