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4일 진도권 중거리 섬인 관매도에서 낚아낸 감성돔들입니다. 10월초로 접어든 요즘 관매도에서는 35~40cm 감성돔이 마릿수로 배출되는 화끈한 조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사진 가장자리에 있는 물고기는 벵에돔입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관매도에서도 벵에돔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마릿수가 극히 적기 때문에 실제로 손맛 볼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감성돔 자원이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 받는 곳이 진도권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마릿수 중심으로 조황이 형성되는 가을시즌에 진도권이 각광 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진도권 가을감성돔 낚시터 중에서 필자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은 중거리 섬인 관매도입니다. |
▲ 감성돔의 계절 가을답게 요즘은 감성돔 입질이 매우 시원스럽습니다. 연속으로 입질이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감성돔이 걸려들었을때 최대한 빨리 제압하는 것도 좀더 나은 조과를 올리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관매도 감성돔낚시는 가을시즌에 해당하는 9~11월에 절정기를 맞습니다. 이 시기에는 어느 갯바위에 내리건 30~40cm 감성돔을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고르는 일에 좀더 신경을 써면 마리수조과를 올리는 것도 문제없습니다. 이 시기에 특히 주목해야할 곳으로는 관매도 본섬 서쪽 구간과 부속섬인 형제섬입니다. 관매도권에서 여밭이 가장 잘 발달된 곳들로 가을 내내 마릿수조황을 이어갑니다. 관매도 서쪽 구간과 형제섬 일대는 수심이 6~8m인 여밭을 중심으로 감성돔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조류가 비교적 빠르다는 것도 공통된 특징입니다. 이런 여건을 갖춘 곳에서 낚시를 할 때는 평소보다 목줄을 다소 짧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목줄이 너무 길면 빠른 조류 속에서 밑채비를 안정시키기 어렵습니다. 목줄 길이는 2m 정도가 적당합니다. 목줄에 좁쌀봉돌 2개 정도를 일정한 간격으로 물리는 것도 빠른 조류 속에서 밑채비를 안점감있게 만드는 좋은 방법입니다. |
▲ 관매도 감성돔낚시는 9~11월이 피크시즌입니다. 이후에도 감성돔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그때부터는 날씨가 좋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출조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올 가을시즌이 저물기 전에 관매도 가을감성돔낚시에 도전장을 던져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