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슈타트가 하도 좋다고 해서 무리한 스케줄에 할슈타트를 넣어서 다녀왔습니다.
자료가 별로 없어서 잘 모르던 부분이 많았는데 다녀온 소감 겸 나름대로의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제가 여행가기 전에 매우 궁금했으나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것을 위주로...^^*
1. 할슈타트 가는 법
저는 비엔나에서 할슈타트로 갔다가 잘쯔부르그로 빠져나왔는데
비엔나에서 기차로 할슈타트로 가는 것은 경치가 별로입니다.
비엔나-린츠-아트낭-바트이슐-할슈타트로 갑니다. (물론 갈아타는 번거로움은 적습니다. 직방이거나 1번 갈아탐. 그렇지만 좀 지겹습니다)
잘쯔부르그에서도 기차로 가려면 아트낭에서 갈아타고 갑니다.
두 지도를 좌우로 붙여서 보세요.
잘쯔부르그에서 할슈타트 갈 때는 기차보다는 POST BUS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차보다 경치가 더 좋아요.
POST BUS 150번.
그리고 버스로 바트이슐까지 갈 수도 있지만, 잘쯔캄머굿을 더 즐기러면 중간에 배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POST BUS 스케줄은 이곳을 참고하세요.
http://www.postbus.at/vip8/postbus/en/
제가 추천하는 바는,
잘쯔부르그에서 St Gilgen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45분쯤 소요, 5.4유로) 거기서 내려 Seilbahn이라는 케이블카를 타본다
seilbahn 타는 곳은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비용은 왕복 18유로 정도. 시간은 올라가는데 15분, 전망대 구경 각자 마음대로, 내려오는데 15분,
경치 좋습니다..
할슈타트에서 본 것보다 더 좋더군요, 할슈타트는 아기자기한 맛, 이곳은 장대한 맛이 있습니다.
이후 마을 아래쪽의 배 선착장으로 가서 (SEIL BAHN STATION에서 걸어서 3분 소요) 배를 타고 Schafbergbahn까지 간다. (편도 5.4유로)
Schafbergbahn에서 내려 Schafberg railway를 탄다(Schafberg 산속을 관광하는 기차, 비용 ?)
http://www.schafbergbahn.at/service/downloads/infofolder-englisch.html
사이트에 배편과 열차편이 나와있다.
(railway를 타는 곳이 배 선착장에서 어떻게 가야할 지는 다시 확인해 보세요.
저는 사실 시간이 없어 등산열차는 못 타보앗습니다.
정보가 미리 있었다면 탔을텐데 아쉽습니다.)
그 후 Schafbergbahn에서 POST BUS로 바트이슐까지 간다.
바트이슐에서 기차나 버스, 배 등을 타고 할슈타트로 간다.
첨엔 체스키크룸로프에서 할슈타트로 가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했으면 체스키크룸로프에서 린쯔로 와서 아트낭 -> 할슈타트로 갔을텐데
그렇게 했으면 잘쯔캄머굿을 못 보았을 것입니다.
할슈타트에 갈 때는 꼭 배를 타야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기차를 타면 할슈타트 역에 내려 배를 타야 들어가지만,
바트이슐역에서 버스를 타면 배를 안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배가 끊어진 시간에는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시간표 검색에서 Hallstatt markt (Schiffstation)
Hallstatt Parkterrasse (Tunnel)
Hallstatt Lahn (Schiffstation)
이라는 게 나오는데
기차역은 그냥 Hallstatt로 되어있고
우리가 가고싶어하는 예쁜 교회가 있는 곳은 Hallstatt markt (Schiffstation) 쪽 입니다.
Hallstatt 역에서 배를 탄후 보통 내리는 곳이 Hallstatt markt (Schiffstation) 이고
Hallstatt Parkterrasse (Tunnel)와 Hallstatt Lahn (Schiffstation)은
Hallstatt markt (Schiffstation)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립니다.
information 센터는 Hallstatt Parkterrasse (Tunnel)와 Hallstatt Lahn (Schiffstation) 근처에 있습니다.
Talstaion은 케이블카 타는 곳
여기서 기차역은 호수 반대편에 있기때문에 이 지도에서는 안보임
2. 할슈타트는 무지무지 좋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할슈타트는 사진에서 보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한번 가보는 것은 좋지만, 시간이 아주 부족하다면 스킵해도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잘쯔캄머굿을 가시는 분들은 꼭 할슈타트까지 안 내려가도 아쉬워 마시길...
3. 할슈타트 숙박
싸게 숙박할 수 있는 곳도 물론 있을지 모르지만, 제가 알아본 곳들은 좀 비쌌습니다. 취소 위약금도 많았구요.
저는 배 선착장 바로 옆의 GRUNER BAUM 이라는 GUEST HOUSE에서 묵었는데 (80유로, 다른 곳은 100유로 이상 달라는 곳도 있었음) 선착장에서 가까워서 좋긴 했지만 불편한 점도 많았습니다.
교회 바로 옆에 있는 호텔이 Gruner baum,
우선 밤에 늦게까지 여는 식당도 없고, 밤에 먹을 거리도 없다는 점이 불편했습니다.
(구경하다 피곤해서 잠들었다 밤 9시반에 깨었는데 마을의 모든 식당이 키친을 CLOSE 했다고 음식을 안 주고 음료수만 판다고 하고, 수퍼 같은 곳도 없어서 너무 배고팠다는...)
그리고 제가 묶은 곳은 아침 뷔페도 8시부터였고, 사무실도 아침 8시에 문을 열었는데, 8시전에 마을 산책을 하려니 게스트하우스 문이 잠겨있어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베란다에서 하염없이 호수를 바라보며 본의 아니게 성안에 갇힌 공주 신세가 되었답니다....
아침 일찍 게스트하우스를 떠나려면 전날 체크아웃을 미리 해야 했습니다.
방에서 본 전경, 80유로 였습니다. (7월초에)
처음엔 전경에 반했으나 새벽에 갇혀있으려니 영,,,,,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고 시간이 많다면 할슈타트에서 자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르지만, 일정이 빡빡하고 답답한 것을 싫어한다면(밤에도 새벽에도 마을을 활보하고, 떠나고 싶을 땐 언제든지 떠나기 원하면) 할슈타트 숙박은 재고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숙박하시려는 분은 사이트 활용.
www.hallstatt.net
www.hallstatt.at
그런데 숙박을 안 하는 분들은 짐을 어디다 맡겨야 할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짐을 따로 맡길만한 곳이 없어 보이던데..
혹시 할슈타트 역에 라커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4. 할슈타트에선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마을 자체가 볼거리 입니다. 하지만 마을이 너무 작기 때문에 2-3시간이면 다 봅니다.
소금광산을 가지만, 일정이 빡빡한 분들은 소금광산가는 케이블카 타고 오르내리기만 하고 소금광산 안에서 따로 하는 투어(Mann in Salz..소금광산에 묻힌 사람 이야기-70분 소요)는 비추입니다. 들으면 좋긴 좋지만 중간에 빠져나올 수도 없고, 시간이 많이 드는데 비해 별로 건지는 건 없다는 느낌이..
미끄럼 타는 건 좋지만, 미끄럼 2번 타려고 70분 투자하고 돈도 많이 내기는 쫌...
케이블카만 타는 것(8.5유로)과 투어도 하는 것(21유로)은 비용이 많이 차이 납니다.
그냥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경치 구경만 하고 내려오면 돈과 시간이 절약될 듯..
유람선을 탈 수 있는데 할슈타트 역에서 Hallstatt markt 선착장까지 타는 짧은 것도 있고
Hallstatt markt, Hallstatt Lahn, Obertraun 등을 잇는 좀 긴 코스도 있습니다.
배 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듯.
금요일밤에는 야간 유람선도 있다고 합니다.
인포메이션센터가 일찍 닫기 때문에 정보는 저녁이 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인포메이션센터 문 여는 시간
5. 할슈타트에서 무엇을 사면 좋은가?
단연코 소금입니다. 허브소금. 다른 곳에 가면 거기보다 많이 비쌉니다.
(보통 소금 0.9-1유로, 허브소금 2.4-2.5 유로
허브소금은 소금광산보다 마을의 상점이 더 싸더군요)
잘쯔나 비엔나에서도 파는데 값이 2배쯤 합니다.
삼겹살 먹을 때 쓰면 끝내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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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쯔캄머굿 지방에 가면 호수가 있으면서 호수에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Mondsee, Fusclsee, Wolfgangsee, Hallstattsee 이런 식으로요.
앞에 이름이 지방이름이고 뒤에 see가 호수, 바다, 이런 뜻이 아닐지 나름 추측해 보았습니다.
할슈타트제는 잘쯔캄머굿의 안쪽에 위치해 inneres -salzkammergut으로 불리우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Hallstatt는 Hallstattsee에 있는 한 마을 이름이고
Hallstatt 바로 옆에 있는 마을 OBERTRAUN에 오히려 볼것이 많이 있는 것같습니다.
(obertraun 역이 아예 따로 있습니다)
가보진 않았지만, 케이블카도 있고 얼음동굴도 있어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아도 할슈타트 단독이 아니고 할슈타트-다슈타인 문화경관으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다슈타인은 obertraun쪽에 있는 산을 말하는 거 같구요)
우리가 드라마때문에 너무 할슈타트 마을에만 집착하는 것 같은데
할슈타트에 오래 머무는 분들은 할슈타트에만 있지 말고 OBERTRAUN에도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트 참고하세요.
http://www.inneres-salzkammergut.at/
Mondsee에도 가보았는데 사운드오브뮤직의 마리아가 결혼하는 장면을 찍은 교회가 있습디다.
Mondsee경치는 좋지만, 다른 잘쯔캄머굿과 비슷하고 영화에 나온 교회는 영화에서 보는 것보다 웅장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영화를 정말 잘 찍은 것 같더군요^^..실물보다 사진이 더 잘 나온다고 해야할지...)
시간없으면 꼭 가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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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쯔캄머굿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http://www.salzkammergut.at/alias/salzkammergut/en 참고하세요.
오른쪽 위에 10 resions 라는 곳을 보면 지역별로 찾아볼 수 있고,
이 지도를 보면 잘쯔캄머굿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The 10 regions of Salzkammergut |
그리고 그 중 볼프강제를 가실 분들은
http://www.wolfgangsee.at 도 참고하세요.
첫댓글 와..정보감사합니다..찬찬히 읽어보고 여쭤볼거 있음 질문좀 해도될까요?ㅎㅎ
정말 멋지십니다.~~~유용하게 쓰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 8월달에 가는데 여행책에는 너무 간략하고 궁금한것이 많았는데.. 여기 다 있네요~정리도 너무 깔끔하고요!!
감사합니다. 제가 드린 정보가 다분히 주관적인 면도 있을 것이고 정확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입니다. 다녀오신 여러분들의 정보가 합쳐져서 가시는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는데 가급적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각자의 취향에 맞게 효과적으로 선택해서 즐기다 오시면 좋겠습니다.
Schafbergbahn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작은 호텔이 있지요.그곳 정상도 사운드 오브 뮤직을 촬영한 장소입니다.
전 동네에서 잤는데 인포메이션쪽으로 들어가서 잤는데22유로줬습니다1인당 샤워는1유로에8분줬고요~인포메이션 정말루 불친절합니다...교회안에 예전에 봄의왈츠촬영지입니다 재하가 거기서 피아노치는장면 찍었는곳이죠~
와~제가궁굼한것만 콕 찝어서 원래리플 잘안다는데~고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와...짤츠캄머굿트 계획 중인데..정말..필요한 자료 입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할게요~
와우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질문이...잘쯔부~윽에서 아침일찍 떠나 할슈탓 구경하고 막차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 가능할까요? 좀 여유갖고 볼수 있는 넉넉한 시간이 될까요?
사실..할슈타트는 5분도 안되서 다~둘러볼만큼 작은 마을인데..그 주변이 정말 좋습니다!!! 강추!!! 지금처럼 이곳이 유명해 지기전에 5일정도 숙박했었는데요...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저는 폭포옆에 있는 집에서 숙박했는데 식사포함15E였습니다..-_-;;아주 깔끔하고 좋은집이었는데.. 강추!!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내용이 넘 알차요~ 좀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정도 객관성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두 들구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제가 찾던 정보들이 많아요~. 감사합니다. ^^ 제 메일로 스크랩합니다. ^^*
우와~~ 최고의 정보들만 ~~ 감사합니다
정보 퍼 갑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