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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공략 ‘투잡’ 꿈꾸는 새내기 직장인 |
잡코리아 (2004-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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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공략 ‘투잡’ 꿈꾸는 새내기 직장인 - 투잡(two-job)은 경험이며 미래를 꿈꾸는 자의 선험이다
올해 초 대학졸업자의 전체 취업률은 하반기의 경제전망의 예측과 다르지 않았다.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남학생 취업률이 12.8%, 여학생 취업률이 4.7%에 불과해, 청년실업은 물론성별차이에 따른 여성취업난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국회가 처음 낸 경제보고서에는 하반기의 경제성장률이 4.7%라 하였으나 좀 후하게 본 듯 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의 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보면 결론은 하반기나 내년에도 ‘사람을 많이 뽑지 않을 것’과 ‘있는 사람 자리보전하기’가 예측 가능한 화두인 것이다.
또 하나 서울경제신문과 백상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직장인 의식조사 항목 중 ‘늘어난 여가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자기계발(23.3%)과 ‘투잡’을 해보겠다는 직장인은 4.1%에 달했다. 여건이 될 때 한 푼이라도 더 벌어두지 않으면 불경기와 고용불안의 시절에 어찌될지 모른다는 심리가 반증된 것으로 보인다.
‘창업형 투잡’은 '재테크 만세'의 시절에 자기계발과 부자되기의 첫걸음으로서 종자돈 마련을 위해선 필수불가결한 선택인 듯 싶다. 현재의 직장에 만족을 하는 직업인이 많지 않듯이, 직장은 영원하지 않고 직업은 비전과 만족뿐 아니라 재테크의 수단으로도 평가되어 투잡, 쓰리잡 혹은 결혼 후의 맞벌이와 일정 규모의 창업에 이르기까지 부자되기의 순례의 길은 이제 겨우 시작인 것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아무 일이나 할 수 없는 일, 누구는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것을 하여야 자기계발에 이로울 것인지, 향후 하고자 하는 일에 경험을 쌓으며 수익도 괜찮은 아이템이 과연 무엇일까를 먼저 고민해야한다. ‘투잡스는 전공과는 무관’하다. 만일 전공과 표리부동할 아이템을 찾을 수만 있다면 ‘아주 해피한’ 투잡 스타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부업꺼리를 찾는 직장인들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투잡 관련 인터넷 동호회에는 회원수가 크게 늘었고, 다음카페의 '투잡스'란 커뮤니티에는 별난 공부방까지 생기는 실정이다. 요즘엔 직장생활의 첫 걸음을 내딛는 새내기 직장인 시절부터 ‘투잡’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다음 짧은 직장경력을 갖고 있는 젊은 직장인들의 ‘투잡’ 준비방법을 엿보기로 하자.
[사례 1] 동호회 통해 이색 직업 준비 금융업 근무 3년차인 이성관씨는 최근 현직에 대한 불안감과 미래의 창업을 준비하던 중 투잡스 관련 한 커뮤니티 카페를 통해 ‘토탈 생활 서비스’라는 미래형 비즈를 접하게 되면서 ‘서비스마스타’라는 이색적인 직업을 알게 되어 현재 4주째 교육을 받고 있다. 일명 견적전문가라고도 하는 이 직업은 보통 생활하면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일들을 서로 연관시켜 수익을 창출하는 일을 한다.
예를들어 한 가구가 이사를 하게 되면 당연 이용하게 될 이사와 연관될 수 있는 관련업종이 부동산중개업, 청소업, 장판도배업, 가구판매업 등이 있듯이 발생할 수 있는 생활용역을 상호 연관시켜 저렴하게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전문지식과 인적 물적 인프라를 함께 묶어 처리할 수 있게끔 진행하는 사업인 것이다. 수익은 해당업체들이 수수료로 지급하는 정보제공과 용역대행 비용에서 발생한다. 즉, 생활밀착서비스 용역업들을 약180여개로 세분하고, 서로 연관되어 시너지를 줄 수 있는 업종군을 5개 정도 다시 좁혀 묶은 후 5개 이상의 전문 분야를 실무적으로 학습하고 조합해 대행하는 생활용역컨설턴트인 것이다.
현재 퇴근후와 주말을 이용 서비스마스터의 교육과정을 수강하는 이씨는 ‘보통 생활을 하면서 일상의 일들을 잘 분석하고 정리해 조합.연결시키면 큰 수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여유시간을 이용해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있다’면서 ‘현재 현업종사자들를 통해 도제시스템식으로 실무중심 교육을 받고 있으며, 실습비(인건비)를 추가로 벌고 있으나, 교육수료 후에는 강남구에 직접 전문사업체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인큐베이팅 센타에서 ‘이사’,‘렌탈’,‘이벤트’,‘인쇄’,‘시터파견업’등 5개 업종에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창업을 한다 해도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다. 따라서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즉 전문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도제식으로 적은보수라도 받으며 일을 배우는 마음이 중요하다.
[사례2] 웹프로그래머의 1인 3역 도전 한 상장기업의 웹프로그래머 강사인 김순례(29세)씨는 늦깍이로 취업이 되었지만 편치가 않다. IT직업의 특성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새로운 것을 늘 공부해야하는데 게다가 프로젝트 개발 건이라도 터지면 늦도록 일해야 한다. 김씨는 현재 일에 비해 수익이 적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자판기 30대를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자판기는 장소에 따른 매출이 중요한 만큼 매출이 시원찮으면 자판기를 되는 장소로 옮겨가야한다. 반면 좋은 장소를 물색하기란 쉽지 않아 퇴근 후 직접 자리를 영업하러 다니기도 한다. 요즘 그녀는 세 번째 쓰리잡을 갖기위해 주말과 일요일을 투자 웨딩이벤트 업체에 일을 배우러 다닌다.
결혼식은 주로 주말과 휴일에 몰려있어 현재의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병행할 수 있으나, 웨딩사업은 배울 수 있는 실무학원이 없으므로 동호회 카페에서 소개받은 한 업체의 종사자에게 실무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 조수로 따라다니면서 어깨 너머로 일을 배우지만 이젠 일당도 어엿이 받는다. 김씨는 ‘퇴근 후와 주말 휴일 등 쉴 틈 없이 바빠 친한 친구조차 만날 시간이 없지만 불어가는 통장과 미래를 생각해보면, 정말 하고 싶어 하는 일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는 생각에 피곤함도 잊는다’고 한다.
경험이자 미래를 꿈꾸는 자의 선험 일반적인 투잡 아이템으로 인터넷쇼핑몰 창업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쇼핑몰 숫자만도 3만1천여 개에달하고, 종합인터넷 쇼핑몰만도 3천여 개에 이르니 내 가게까지 손님을 끌어 구매하게하는 것이 간단하지만은 않은 일이다. 요즘은 비즈공예처럼 취미로 돈벌이하는 투잡도 있고, 기악과 출신은 렛슨으로 수백을 번다고도 한다. 또 2종 보통 운전면허증으로 대리운전을 하기도 한다...이렇게 생각하다보면 끝도 없을 것이다. 요리조리 계산하고 재보자면 돈도 안 되고 고생만 잔뜩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
투잡은 경험이며 미래를 꿈꾸는 자의 선험이다. 투잡은 자신의 의지를 실천하는 현업이다. 내 역량으로 해낼 수 있는 작은 성공부터 먼저 선택하자. 유망 분야에서 직업으로 할만한 틈새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 투잡의 첫걸음이다. 현재의 몇 푼 돈보다도 자기계발에 이르는 길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본다면 아예 처음부터 투잡을 포기하고 국가고시나 자격시험공부에 몰두할 일이다. 그러나 만일 경영학 석사과정(MBA)나 국가고시, 외국어 자격증,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IT자격증 등이 아닌 어설픈 민간 자격증을 위한 공부라면 일생에 도움이 안 된다.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투잡의 재테크부터 실습할 일이다. 요즘 대학마다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정착되고 있다고 한다.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커리어 개발센터가 학교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취업지원 프로그램만큼 재학 중 취업형 창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절실한 현실이다.
- 김점규 '금주의 신규 창업정보' 칼럼니스트 | | |
첫댓글 김점규님 말씀의 위력이 회원증가로도 이어지는군요~~^^
사례2]는 솔직히 권장사항 절대 아닙니다.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제가 그렇게 해 왔기 때문입니다. 연관성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 직종들이죠..^^ 강의와 웨딩 쪽으로 투잡, 또는 자판기와 웨딩쪽으로의 투잡을 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태클이 아닙니다. 제가 시간관리를 못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