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전 첫 등업기념으로 우리집 소개사진 올리고 너무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칭찬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집 이곳저곳 좀 더 보여 달라는 요청에 하찮은 솜씨지만 용기내어 다른 부분들 올려 봅니다. 노총각 둘이 사는 집이라 장식이나 치장 보다는 "깔끔하게 치우기 쉽고 정리하기 쉽게 " 가 포인트라 ^^
처음 집을 사고 집 조명부터 전부 모조리 다 바꿨습니다. 우연찬은 기회에 Costco에서 파는 조명이 너무 맘에 들어서 Dining room 조명을 교체하니 다른 조명이랑 집안 분위기가 영..안어울려 전부 바꾸게 되었지요.. 시작이 조명으로 시작해서 그 분위기에 맞추어 윈도우 커버링( 우드 블라인드 생각하다가 허니콤 쉐이드가 조금 비싸지만 할인하기에 냉큼 사서 전부 직접 싸이즈재고 발품 팔아가며 재단하고 설치하고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지만, 하고 나니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전문가 견적받은 값의 거의 3배가량 싸고 보다 좋은 제품으로 시공해서 힘은 들었지만 가장 애착이 많이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데코레이션 포인트는 "싸게사서 싸보이지 않게 "
서론이 길었네요^^ 보시고 조언 좀 많이 해 주세요,,
그럼 먼저 거실부터 ( 지난번 사진과 중복된 사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TV 뒷쪽 선처리를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어떻게 하면 깔끔하게 안 보이게 할 수 있을까?
저 마사지 의자는 정말.......ㅠㅠ 하지만 일하고 집에와 쉴때 너무 좋아서.. 버릴 수 도 없고
허니콤쉐이드 밑부분에 저 버튼이 높이조절 버튼.. 누르면 올라도가도 내릴 수 도 있습니다.
2. 주방 & Dining room
아일랜드 위 조명도 다이닝룸 조명에 맞추어 블링블링한 걸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홈디포에서 개당 4만원정도에 구매했는데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집들이 할 때 찍은 거라 .. 정리가.. ㅋㅋ
득템아이템! 사실 처음 다이닝룸 쪽 이 벽을 포인트벽지나 아님 블럭벽으로 어떻게 해 볼까 생각하다가.. 우연치 않게 Target 이라는
스토어 클리어런스 섹션에서 발견한 저 우드Frame...딱 5개 남았었는데 냉큼 4개 집에옴(개당 7천원 정도에 샀어요) 그리고 같은 매장에서 발견한 같은 패턴의 거울 발견하고 2만원조금 넘게 주고 짜짠~~~~ 이렇게 싸게 이쪽벽은 마무리! 볼때마다 나름 흐믓합니다. ㅎㅎㅎㅎ
이 조명이 첫 인테리어의 시작이었죠... 별로 블링블링한 스타일 안좋아라 하는데... 왠지 이 조명은 자꾸 눈이가서 결국 ( 사실 또 할인행사라 가격도 착해서...ㅋㅋ 8만원정도에 구입 Costco 에서)
3. 전실(Foyer)
전실입니다. 천장 보시면 알겠지만 처음엔 전부 조명이 저 조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곳도 조명교체..
커튼주름을 좀 이쁘게 정리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자꾸 밑 부분이 저리 벌어져서.. ㅠㅠ
저 달마종은 문에 붙여놨는데 자꾸 떨어져서 임시로 저기에 붙여놨네요.
캐비넷은 Canadian Tire 에서구매. 현관 바로 옆에 Walk-in Closet이 있긴한데 전실이 너무 넓고 휑해서 실용성 장식 고려해서 구매
반대편쪽에 보이는 문이 지하로 내려가는 문이고 지하는 마감이 안되어있고 보일러실있죠...저 지하실쪽 반대편은 머드룸 그쪽은 차고와 연결..
조명 바꿨습니다. Yay! 7만원정도 홈디포에서 구매.
4. 2층 계단실
크리스선물로 받은 액자.. 참 좋은 글귀입니다. 실천하려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
이 계단실 조명도 주방 다이닝룸 조명과 같은 조명으로 교체
이 거울도 완전 특템한 아이템 ! 1층 우드프레임 득템할때 함께 발견한 거울, 페브릭Frame 질감도 너무 좋고 집과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 바로 3개남은 싹슬이 구매 ( 클리어런스 세일품목이라 개당 9천원정도에 구매 )
계단실 천장이 높아서 긴 벽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었는데 정말 싸고 잘 한 것 같아 볼때마다 혼자 기분 좋아하고 있습니다. ^^
2층으로 올라오면 처음 보이는 모습입니다. 왼쪽 공간이 패밀리룸이고 2층엔 안방을 포함한 방 3개와 화장실, 세탁실이 있습니다. 2층쪽은 다음에 다시 포스팅할께요 ^^
5. 집 외관
캘거리 이곳도 이제 만연한 봄이네요.. 벤쿠버에 살다가 이곳에 이사온지도 7개월이 넘었네요.
캘거리는 캐나다 서부내륙에 위치하여 벤쿠버보다는 좀 춥고 겨울이 길지만 맑은날이 벤쿠버보다는 훨~~씬 많아서 참 좋습니다.
요즘같은 봄날씨에는 집바로 뒤쪽에있는 BOW강을 따라서 자전거타고 또는 산책도 합니다. 벤쿠버같은 초록의 울창한 숲과 공원은 없지만 캘거리 나름데로의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어 참 좋습니다.
캐나다와서 가장 좋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자연입니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과 즐거움을 항상 느끼며 살 수 있다는 것 ...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한국이 무척이나 그립기도 합니다.
우와~~~ 한달 정도 가서 푹~~ 쉬고 싶어지는 집이네요.... 마음이 아늑하고 편안해져요^^ 인테리어 센스 좋으시네요^^
두달 와서 푹~~~~쉬셔도 되요.^^ 칭찬 감사합니다.
우와 저는 캘거리에 2년반 있다가 8년전 벤쿠버왔어요 ㅎㅎ...집구경 잘했어요^^
ㅎㅎ...저랑 반대네요...벤쿠버 참 좋죠? 벤쿠버 살 때가 그립네요 가끔은....
저번글에도 저도 캘거리산다고 댓글달았는데 또 보네요ㅋㅋ 보우강있는쪽이면 sw쪽인가요? 요즘 집을 알아보고있는데 새 동네같아서.. 관심이 많이 가네요 ^^
네...그러시군요. SE쪽이에요 Cranston 이라고...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물어보세요..아는 범위내에서 알려드릴께요 ^^
아~어딘지 알아요 auburn lake쪽ㅋㅋ새로운동네! 총 베드룸이 몇개에요??
@비니789 지하가 unfinished고 3 bedroom and 2 and a half bath 에요. Deer foot 건너 Auburn Bay 맞은편쪽 이에요. ^^
운전하고 다니시면서 불편한거 못느끼셨어요? 디어풋 항상 막히잖아요 ㅠㅠ 크로차일드도 막히고.. 다운타운까진 얼마나 걸리나요? 한번 그쪽도 알아봐야겟네요!:)
@비니789 솔직히 크게 불편한 점 못 느꼈어요. 차 안막히면 단탄까지 20분정도 걸리고 러시아우워에 걸리면 40분 조금 덜 걸리는 듯 하네요.
아..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Rocky산책 저도 작년 10월에 집사서 들어올 때 정말 많이 돌아다니며 알아봤는데 이쪽 남쪽 특히 Cranston 쪽이 강이 바로 옆에있고 Seton 지역 개발계획으로 전망이 좋아서 ..아! 그리고 AUBURN bay 쪽 그러니까 Deet foot 기준 동쪽 신개발 지역은 HoA가 많이 비싸요 인공호수도 많고 해서 HOA가 1년에 500불가까이 되는걸로 아는데...제가 사는 Cranston 쪽은 그런 인공 호수대신 바로 강이 있어서 HOA가 200불 미만이에요...자연에 더 가까운게 좋죠 그리고 교통편도 Deerfoot, Stony trail 접근성도 아주 좋구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4.29 13:0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4.29 13:09
집 너무너무 좋아요.. 살고싶은 집이에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네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완전 내스타일이군요...가구며, 소파며 정말 맘에듭니다.
ㅎㅎ 그런가요? 칭찬 감사해요
감각이 진짜 좋으신 듯 합니다. 저렴한 소품으로 매치 잘 시켰네요.ㅜ전 언제쯤 복층 주택에 살아보나요ㅜㅜ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
우와~~~ 우와~~~~ 좋은 풍경, 집, 인테리어.....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넘 넘 예쁘고 좋아요^^
좋아해 주시니 감사 할 따름이네요. ^^
인테리어 잡지를 보는 느낌이에요.멋있어요.
ㅎㅎ 너무 과찬이십니다.
원형 식탁... 딱 제가 찾는 그건데... 이쁘게 잘 봤습니다 ^^
가끔 중국집에 온 기분들 때도 있어요^^ 칭찬 감사해요
@Rocky산책 구매정보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들만 셋 캐나다에서 구매 한 거라....도움이 못되어 드릴 것 같네요
정성이 가득한 집이군요.
하나하나 볼수록 깔끔하게
차분한 분위기로 보이는군요~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꾸벅
외관도 너무 심플하니 예뻐요^^.... 자연환경도 너무 좋아보이구 부럽네용 ㅎㅎ..
칭찬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너무 멋진 집을 소유 하고 게시네요
저런 집에서 혼자 사시나요?
저는 시를 쓰는 사람인데 저런곳에서 며칠 묵으면 시가 잘 써질것 같네요 주위 환경도 너무 좋구요
노총각이라니 더욱 관심이 갑니다 저희집 딸이 노처녀 거든요 ㅎㅎ
와!! 시인이시군요 ^^ 글 잘 쓰시는 분 너무 부러운데.. 캐나다 오시면 쉬었다 가셔요 ^^
@Rocky산책 말씀 만이라도 정말 감사 합니다
몇년전에 나이야가라폭포, 아이스와인만드는 포도밭 강가로 쭉~ 퀘백 몬트리올인가 암튼 다녀왔었어요
딸이 미국있을때 지금은 집에 있지만...캐나다 좋아해요
사실은 이렇게 정돈된 집에서는 시가 안나온답니다
시라는 녀셕도 깨끗하고 잘 정돈된 집을 싫어해요 ㅋㅋㅋ
큼큼하고 냄새도 나고 무너지고
허물어지고 오래된 서까래가 낡아가는 집에서 시가 나온답니다 ㅋㅋ
제가 예전에 썼던 시 집에대한 시 입니다
죽적골 외딴집 /류명순
돌절구 보초 세운 앞마당
손 놓고 있는 낫과 호미가
삼태기 업은 담벼락에 목매고 있다
맷돌 한 짝 뚝심 자랑하다 흙 속에 쳐 박혀있고
쟁기 탈곡기 헛간 거미줄 속에 꽁꽁 갇혀 있다
황소 피 토해 놓은 듯, 녹슨 구정물
여물 쑤던 가마솥 바라보며 찬김만 피어 올린다
이가 빠져 소금 꽃이 핀 뒤란 항아리들
밥상만 쳐다보며 먼지 채운 살강의 옹기들
저희들끼리 껴안고 터드렁거린다
누군가 벗어놓은 외짝 고무신이
댓돌 위에서 망부석 되어간다
일곱 식구 끌어안고 날밤 새우던 외딴집
평생 구름밭에 엎드려 살던 아버지 잔등에
서까래가 내려앉고 있다
구멍 뚫린 들창문 안으로
가엾은 달빛 하나 길게 눕는다
눅눅한 바람이 외딴집을 휘돌며
죽적골의 세월 파먹고 있다
이렇게 헌 집에서 시가 나오지 저렇게 예쁘고 깔끔하고 잘 정돈된 집에서는
찬사만 나오는거랍니다 ㅋㅋㅋ
저는 이런 그림도 그린답니다
시를 읽고 있노라니 어릴적 외할머니 댁에서 방학보낼때의 기억들이 생각나네요 . 그림도 너무 멋지구요. ^^
@Rocky산책 아 외갓댁이 시골이었군요
정서적으로 좋은 정서를 가지고 계셔서 저렇게 집을 에쁘게 꾸미시나 봅니다
정서는 감성을 풍부하게 하여 창의적인 발상이 많게 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