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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광주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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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특별산행사진 스크랩 정기산행 걷고 싶은 매화의 섬.."관매도 돈대산"
산신령(최순조) 추천 0 조회 469 16.04.28 14:3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누가 :기아자동차광주산악회 회원84명(대형버스 2대)


 언제 : 2016.04.24(일)


 디 : 전남 진도 "관매도 돈대산(219m)"


배편 : 들어갈때 - 팽목항(09:50) - 조도 창유항 - 관매도(11:20도착) 01시간 30분 소요


          나올때 - 관매항(17:40) - 팽목항(18:50도착) 01시간 10분소요,임시 배


 산행코스/거리 : 관매도 선착장(11:30)-관매도 곰솔숲(점심)-독립문바위-2경 방아섬-외딴집-장산편마을-셋배일출쉼터


                   -우실-돈대산 정상(219m)-갈림길-3경 꽁돌,돌묘-4경 할미중드랭이굴-5경 하늘다리-다시돌아옴-선착장(16:30)


                   약 10km..5시간 소요


 개  요 : 진도라고 하면 여러가지가 떠오름니다.


            이순신장군,진돗개,명량대첩,신비의 바닷길,운림산방,세방낙조,진도 뱃노래등등..


            호국의 섬이기도 하고,예로부터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전라도를 대표하는 섬이었습니다.


            그런 섬이 2년전 2014년 04월16일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포함해서 476명을 태우고 인천을 떠나 제주로 가던 세월호는


            맹골수로의 거센물결을 이겨내지 못하고 침몰하여,300여명이 넘는 많은 인명사고를 내 진도 팽목항은 눈물의 항구가


            되었으며,진도는 슬픔과 아픔의 섬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그날의 진실은 규명되지 못하였고 침몰되었던 배는 차가운 바다속에서 9명의 실종자와 함께 묻혀 언제나


            세상밖으로 나와 진실을 규명해줄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슬픔과 침통에 잠긴 진도와 팽목항을 구하는길은 우리가 많이 찾고 또 찾아서 아픔을 함께 나누며 힘차게 다시


            일어설수 있도록 부추겨 주는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관매도 여행은 작지만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진도 주변섬들





관매도 산행안내도



진도군은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한반도 서남쪽 바다의 230여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섬인 진도는 '1년 농사로 3년을 먹고산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농경지가 넓고 농산물이 풍부한 편이다. 


섬 주변의 바다에서는 어류와 해조류가 많이 난다.


 그래서 섬 이름도 ‘보배의 섬’이란 뜻의 '진도'라 붙여졌다.


 섬 전역에는 다양한 역사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그중 용장산성과 남도석성은 고려시대 삼별초의 항몽유적지이고, 


명량대첩으로도 불리는 명량해협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크게 무찌른 전승지이다. 



진도에는 8경과 3보가 있다. 


진도 8경은 명량대첩지인 울돌목해안, 신비의 바닷길, 관매도의 관매 8경, 남도석성, 운림산방, 용장산성 등을 가리킨다. 


진도 3보는 진돗개, 구기자, 자연산 돌미역을 말한다.


 그리고 해마다 음력 2월 그믐께에는 고군면 회동리와 바다 건너 의신면 모도 사이에 길이 2.8km, 폭 40여m의 바닷길이 열린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 신비의 바닷길이 열릴 즈음이면 영등제가 개최되어 수많은 외지 관광객이 몰려든다.

 진도읍에서 7km 떨어진 곳에 쌍계사라는 절이 있으며, 인근에 천연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된 상록수림과 

조선 말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기거하던 곳을 그의 손자 남농 허건이 유품 전시관으로 복원시켜 놓은 운림산방이 있다.
 
진도와 해남 사이의 울돌목에는 지난 1984년 10월 18일에 진도대교(484m)가 완공됨으로써 육로를 통해 

진도에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새롭게 건설된 진도대교의 멋진 모습

잠시 휴게소에 들러 볼일을 보고 시원한 아침공기를 느껴 봅니다.








진도대교 아래에서 성웅 이순신장군님이 울돌목을 굽어보며 왜군을 어떻게 무찌를지

상념에 잠겨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물살이 쎄다고하는 울돌목이 이곳이지요.

명량대첩의 주무대이기도 하구요..





진도대교


진도군 군내면 녹진과 해남군 문내면 학동사이에 놓여진 길이 484m, 폭 11.7m의 국도 18호선인 전국에서 유일한 쌍둥이 사장교로 

1984년10월18일 준공되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2005년 12월15일 제 2진도대교가 개통되고 특히 낙조와 야경이 아름답고

 다리 아래의 울돌목 물살은 장관을 이룬다.

울돌목은 이충무공의 3대 해전중의 하나인 명량대첩지로 잘 알려진 서해의 길목으로 해남과 진도간의 좁은 해협을 이루며 

바다의 폭은 한강 너비 정도의 294m 내외이다. 


1984년 진도대교의 개통으로 인해 한반도의 최남단 지역이된 진도는 연간 외국인을 포함하여 

약 260만여 명이 찾는 국제적 관광 명소가 되었다.

 

아름다운 경관과 수많은 특산물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고장 진도로 오는 첫번째 관문이다.












작년에 한번 들렸던 진도타워




약2시간을 달려 도착한 진도항(일명:팽목항)



세월호 참사



2014년 4월15일 오후9시 세월호가 인천에서 제주도를 향해 출발했다. 


원래 출발시각은 오후6시30분이었지만 악천후로 출발이 늦춰졌다.



 탑승자는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는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을 포함해 교사14명, 인솔자 1명, 


일반탑승객 74명, 화물기사 33명, 승무원 29명 등 모두 476명이었다. 


 
4월16일 오전8시49분 전남 진도군 앞바다인 조류가 거센 맹골수도에서 세월호는 급격하게 변침을 했고,


 배는 곧 중심을 잃고 기울어져 표류하기 시작했다. 


8시51분 단원고 학생이 119에 구조요청 신고를 했다. 배는 침몰하고 있었지만


 선내에서는 “이동하지 말라”는 방송이 연방 흘러나왔다. 9시35분 해경 함정 123정이 도착했다.


 

기관부 선원 7명이 승객을 버리고 탈출해 구조됐고 조타실 선원들도 뒤따라 탈출했다. 침몰전까지 172명이 구조됐지만, 


10시30분께 침몰한 이후 단 1명도 구조되지 못했다. 현재까지(2015년 4월) 희생자는 295명, 실종자는 9명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일부 언론은 ‘전원구조’라는 오보를 냈고, 해경 등 구조당국은 구조작업에 우왕좌왕해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의 불신의 대상이 됐다.

  


검찰은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한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해 살인, 살인미수, 업무상 과실 선박매몰, 


선원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2014년 5월15일 구속기소했다. 





잠시 숙연한 마음으로 아픔을 공유해 봅니다.








아직도 차가운 맹골수로 밑바닥에 잠들어 있는 9명의 꽃다운 청춘들








얼마나 많은 눈물과 고통과 분노가 이곳에 뿌려졌을까요?


아직도 2년이 지난 지금도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계시는 가족분들이 있다고 하네요.








조도군도와 관매도,그리고 맹골수로 참사가 일어났던 사고 현장안내도




























배 탑승시간이 다가와 한림페리에 탑승하는 관광객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조도와 관매도를 관광하기위해 이곳을 찾으셨네요.








팽목항의 아픔을 뒤로 하고 배는 떠나갑니다.


내륙산행과 달리 배를타고 떠나는 섬산행은 왠지 설레이고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은 더욱 그렇겠지요.

다들 일찍 집에서 나오느라 배가 출출한데,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섬여행의 재미를 만끽해 봅니다.









정년퇴임 하신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산악회와의 인연은 계속이어지고 있는 장학모선배님도

오늘 오셔서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십니다.




















산악회의 발이되어 전국 방방곡곡 안전운행을 책임져 주시는 두분 기사님들

모처럼 오늘은 관매도에 따라 오셔서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항상 안전운행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인물사진의 대가 이동하작가님은 오늘도 회원님들의 환한 미소를 담느라

바쁘게 움직여 주시고..




언제 보아도 반가운 10년지기 회원님들




류용복회원님도 포즈를 취해 주시네요.








진도군 조도면 조도군도의 주섬인 조도 창유항입니다.


손가락바위로 유명한 돈대산과 신금산 두산을 필두로 100여년된 등대와 도리산전망대가 있어서 관매도와 함께

조도군도의 맹주역할을 하고있는 주섬입니다.


우리나라 면단위중에서는 가장 많은 15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말 그대로 섬으로만 이루어진

면단위 입니다.


군단위에서는 당연히 천사의섬 신안군이 가장 섬이 많은 군이겠지요.









단체로 오신 관광객들이 내리고 타느라 다소 북적거립니다.




배에서 바라본 도리산 전망대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구름도 멋진 포즈를 취해 줍니다. 








팽목항에서 약1시간30여분 걸려 도착한 관매도 국립공원입니다.

잠시 기념사진을 남겨 보네요.



다도해의 비경, 관매도


남해와 서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진도군에는 49개의 유인도와 212개의 무인도가 있다.

 이 섬들은 모두 물 맑고 풍광 좋은 다도해에 올망졸망 떠 있기 때문에 한결같이 아름답고 평안한 느낌을 준다.

 특히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관매도(觀梅島)는 때묻지 않은 자연미와 인정이 고스란히 살아 있어 진도군은 

물론이거니와 드넓은 다도해의 수많은 섬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의 하나로 손꼽힌다


관매도는 면적이 4.08k㎢에 불과한 작은 섬인데도 볼거리는 수두룩하다. 


관매도해수욕장과 관매 마을 일대만 돌아보기에도 시간이 빠듯할 지경이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 여유가 없더라도 


관매팔경(觀梅八景)을 보지 않으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제1경인 관매도해수욕장의 송림 말고는 대부분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관매팔경을 온전히 구경하려면


 일주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야 한다. 배가 관매도 선착장을 벗어나자마자 "홍도 사람들이 관매도에 웃으며 


왔다가 울며 돌아간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절경이 잇달아 나타나기 때문에 꼬치여의 파도가 아무리 거세도 배멀미를 느끼지 못한다.



선경에 비견될 만큼 빼어난 관매팔경에는 유난히 선녀와 관련된 전설이 많다.

 

아득한 옛날에 천상의 선녀들이 내려와서 방아를 찧었다는 '방아섬'(남근바위), 방아섬에서 방아 찧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어가던 곳이라는 '하늘다리', 선녀들이 목욕했다는 '성둘레바위폭'가 그것이다.



옥황상제와 하늘장사의 전설이 서린 '돌무덤·꽁돌', 비 오는 밤마다 할머니도깨비가 나온다는 '할미중드랭이굴', 


여자가 쳐다보면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쌍구렁이바위', 먼 옛날 하늘의 계율을 어긴 총각과 처녀가 벼락을 맞고 죽었다는


 '벼락바위'(하늘담)도 관매팔경에 속하는 비경이다. 그밖에 독립문·부채바위·용굴 등도 결코 관매팔경의


 아름다움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수려함과 신비함을 갖추고 있다.



관매도 주민들은 이처럼 풍광 좋은 제 고향이 외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데 대해 불만스러워 한다.


 그러나 관매도의 때묻지 않은 자연에 매료된 사람들은 그 섬이 영원토록 지금의 모습을 간직하길 바라면서 뭍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그들은 도시의 삭막한 빌딩숲을 떠나고 싶을 때마다 관매도의 깨끗한 바다, 울창한 솔숲, 고운 백사장, 황홀한 낙조, 


넉넉한 인심 등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관매도 1경의 해수욕장과 해송숲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 '생명상'을 수상하기도

3만평의 곰솔숲은 300여년 된 방품림이다.


관매도 8경중 1경인 관매해수욕장 곰솔숲으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로 합니다.





멋진 소나무아래에서 형수님과 포즈를 취해 주시는 종현선배님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든 관매도 곰솔숲입니다.



국립공원답게 깨끗하고 시원한 솔향기가 솔솔 불어와 너무 좋은 환경입니다.

솔나무 사이사이로 편상이되어 있어서 점심 먹기로는 안성마춤인곳이네요.

삼삼오오 어울려 점심을 먹고..




ㅎㅎ


총무님이 너스레를 떨며 묘령의 여인과 화보 촬영중입니다.








조도지킴이 박길림 문화해설사님 이십니다.


작년에 조도 번개산행을 추진할시 우연히 인터넷 검색시 인연이 되어 지금도 가끔 통화를 하는데,이번에 관매도에

온다고 하니 만사 제치고 오셔서 관매도 해설부터 유람선 섭외등 여러가지 불편함을 해소해 주셔서

큰 도움을 주신분 입니다.


유명하신 해설사님이시네요.


혹 개인적으로도 이곳 조도나 관매도에 여행오실때 연락을 주시면 배편부터,숙박,음식,유람선,낚시등 두루두루

꿰고 계셔서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조도 지킴이 박길림해설사님 연락처:010-3629-5148








관매1경 관매도해수욕장을 필두로 8경 트레킹을 나섭니다.


트레킹으로는 8경을 다볼수가 없어서 유람선을 타고 돌아야 하는데,박길림해설사님 도움으로 배를 한척 빌려서

약 20여분은 1시간 가량 배로 둘러보며 유람을 하셨다고 합니다.


독립문바위,방아섬,하늘담,하늘다리,할미중 드랭이굴등은 배로 둘러 보는게 휄씬 잘보이고,

즐겁게 볼수가 있다고 합니다.




건강한 관매도 흑염소가 청정지역 풀을 ?으며 노닐고 있네요.












독립문바위로 가는길에 들른 장산편마을입니다.


유채꽃이 한창 만발할 시기인데 어쩐일로 지금은 유채꽃이 별로 없네요.

청산도와 비교를 할 필요는 없지만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하던지 해서 멋진 유채꽃밭을

만들어주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것 같습니다.
















독립문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나와서 방아섬으로 갈수 있습니다.


배에서 봐야지 이곳에서는 잘 보이지가 않네요.








독립문 바위 








이곳에서 방아섬이 보입니다.
























방아섬가는길에 포토존에서 한컷








사진 올릴때 꼭 도장1부라고 올려 달라고 하시네요..ㅎ


이동하간사님 담당이신데 이간사님을 담당 사진사로 대동하시면서 주님도 자주 배알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관매도 트레킹을 하신팀입니다.




방아섬으로 가기위해 해안가로 내려서며..


방아섬은 물이 빠져도 올라갈수는 없고 구경만 하고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리를 놓아 갈수있게 해놓으면 참 좋은것 같은데,국립공원지역이라 그게 그리

쉽지 않다고 해설사님이 그러네요.




















이곳 해안가에서 바라보는 방아섬 모습이 가장 잘보일것 같습니다.




종현선배님 일행을 한컷해 보고..




방아섬이라는 명칭보다는 공룡머리나 외계인 ET 같은 형상이 더어울릴것 같네요.








우리 산악회 B코스 유람선팀들입니다.


1인당 1만원을 내고 해설사님과 함께 도시는데,트레킹팀들 보다는 휄씬 재미가

더 있었다고 하네요..


다음에 가면 꼭 타보고 싶습니다.












장산편마을에서 셋배쉼터로 진행하여 본격적인 돈대산 산행에 나섭니다.












관매도에 표류하던 중국 밀입국어선을 이곳에 전시해 놓았네요.








셋배쉼터에서 쉬고 계시는 이정희선배님과 도장1부 회원님들












본격적인 돈대산 산행 초입에 들어 섭니다.


200여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약간 더운날씨에 만만치가 않은산입니다.

섬특유의 산세가 있어서 땀깨나 쏟고 올라 갔네요.
















듬성 듬성 유채꽃이 있지만 조금 부족한듯한 유채꽃밭이네요.








이작가님을 대동하고 도장1부 회원님들이 놀멍쉬멍 재미있게

올라 옵니다.

오늘 11차까지 하셨다는 전설의 팀입니다.ㅎ





떠나가는배를 보면 항상 떠오르는 노래가 있죠..


가수 정태춘님의 "떠나가는 배"가사를 잠시 읊조려 봅니다.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드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돈대산 가는길에 잠시 뒤돌아 보니 장산편마을이 그림처럼 놓여 있습니다.


노오란 유채꽃이 가득했으면 더욱 멋진 그림이 되었겠지요.




항상 두분이서 조용히 산행을 즐기시는 선배님 내외




사모님을 모델로 떠나가는 배와 매치를 시켜 봅니다.








조남일선수도 앵글에 잡아 보고..
















돈대산 정상입니다.


흔한 정상석도 없고 삼각점표시만 덩그러니 있는데,국립공원이라도 작고 예쁜

정상석이 하나 있었으면 좋을것 같네요.


진도군수님,돈대산 정상석 하나 세워 주세요..?




두분을 모델로 정상 인증샷












관매도 대표마을인 관호마을


예정된 시간인 오후4시까지 일정대로 탈려면 시간이 부족할것 같아 부지런히 선두 그룹에게

달려 가지만 쉬이 좁혀지지 않네요.








어느덧 마을과 꽁돌로 가는 갈림길 우실에 다다르고..



우실은 바람으로 부터 농작물 피해를 막고

마을의 재앙을 막는 신성한 곳



우실의 문은 신의 길이고,

죽은자와 산자의 마지막 이별의 장소였다고 한다.
 

























관매3경인 꽁돌과 돌묘입니다.



꽁돌과 돌묘의 유래




 하늘나라 옥황상제가 애지중지하는 꽁돌이 있었다고 한다.


하루는 옥황상제의 두 아들이 가지고 놀다가 지상으로 떨어뜨리게 되는데, 하늘장사를 아래로 내려 보내

 꽁돌을 가져오게 명한다. 하늘장사가 꽁돌을 왼손에 받쳐 들고 막 하늘로 오르려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거문고 소리에 매료되어 하늘로 올라갈 줄 모르고 시간을 보냈단다. 


 옥황상제는 다시 두명의 사자를 시켜 하늘장사를 데려오게 했는데, 두 사자마저 거문고 소리에 빠져 

헤어날 줄 모르자 화가 난 옥황상제가 노하여 돌무덤을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그 돌무덤이 돌묘이고,

 그 위에 올라앉은 것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꽁돌이라 한다. 신기하게도 꽁돌 아랫부분에는

 하늘장사가 받쳤던 손바닥처럼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꽁돌 바로옆에 있는 돌묘








모처럼 후미 회원님들과 함께 꽁돌에서 인증샷을 해봅니다.








관매 5경 하늘다리


꽁돌과 돌묘에서 한 20여분 걸어오면 하늘다리에 다다를수 있습니다.



★ 관매 5경- 하늘다리



양시영님이 유람선에서 찍은 하늘다리


 바위산 중심부를 칼로 자른 듯이 똑바르게 갈라져 그 폭이 3∼4m이고 50여m 높이의 기암절벽이 이룬 절경이다.

 하늘다리 위에서 아래를 향해 돌을 던지면 물에 닿는 시간이 무려 13초가 걸린다고 한다

 참으로 아슬아슬하고 그 위에 감히 서 있을 수 없어 엎드려서 머리만 내밀고 내려다 보면 

산이 움직이는 듯 온몸에 찬 기운이 오싹할 정도이며 그 주변 기암절벽에 감탄을 억제할 수가 없는 절경이다.

 이곳에는 그 옛날 방아섬에서 방아 찧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던 곳이라는 전설을 안고 있다. 















 


< 하늘다리를 배에서 본 모습 >


 




세월호를 건지기 위해 중국 바지선이 정박해있는 모습이 희끄무리 보입니다.


관매7경 다리여와 8경 하늘담은 가보지를 못하고 인터넷 검색으로 올려 봅니다.







  

< 제 7 경 다리여 >




< 가로로 누워 있는 것이 다리여고, 버떡 서 있는 절벽이 하늘담이다 >




 

7 경은 다리여다



‘다리여’에서 ‘여’란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넣었다 하는 바닷속 바위다


다리여 또한 여이기에 바닷물에 잠겼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제 8 경 하늘담 앞에 길게 누워 있었다. 멀리서 바라보니 


하늘담의 서슬 퍼런 절벽과 너울 따라 변하는 다리여의 조화가 대자연의 멋을 느끼게 해줬다


가까이 다가가서 본 다리여 또한 인상적이었다.



다리여를 집어삼킨 너울이 다리여의 굴곡을 따라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모습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자연예술의 한 형태였다


배가 다리여를 빙 돌아가는 동안 너울과 다리여의 먹고 먹히는 행위은 계속됐고, 이 때문에 물결이 아주 거칠게 요동쳤다.

 

요동치는 물결을 따라 배가 이리저리 뒤틀렸다


역시 망망대해라 길들여지지 않은 거침이었다.



< 제 8 경 하늘담 >



< 이 절벽이 하늘담이다. 앞에 다리여가 누워 있다 >


 

8 경은 하늘담이다.



망망대해 쪽이라서 그런지 바다에 맞선 절벽도, 굴러 떨어져 있는 바위도


이들에게 와락 덤벼드는 파도도 모두 크고 시원했다.


사람도 저렇게 살아야 된다. 하면 하는 거고, 안 하면 안 하는 거고


틀렸으면 틀렸다고 하고, 잘 했으면 칭찬하고 그렇게 살아야 된다. 속이 다 후련해지는 풍경이었다.


하늘담과 다리여에서 나는 태초의 자연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오랜 세월 그 자리에 있었으면서도 


사람이 다가가기 힘든 곳이라 태초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일 것 같다.



 

그런데 관매도선착장 근처에 있는 안내소에는 관매팔경이 다르게 적혀 있었다. 순서야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니 


원 관매팔경에 없는 것만 짚어 보면 제 2 경 독립문과 제 3 경 구성바다. 이 두 그림 같은 풍경이 왜 처음부터 


포함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다른 것들에 비해 더 나았으면 나았지 절대 뒤쳐지는 풍경이 아닌던데 말이다.


아마 섬에서는 볼 수 없고, 배를 타고 나가야지만 볼 수 있는 풍경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늘다리까지 갔다가 다시 우실로 와야 관호마을로 갈수 있습니다.

일정에는 8경 하늘담까지 가기로 되어 있는데,시간상 맞지않고 험준해 등대님을 비롯한 세분만 갔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 오셨다고 합니다.












다시 돌아온 관매항


오늘 배편이 조금 늦은 오후05시40분배라 총무님과 부총무님이 밥과 찌개를 준비하여 처름 내린곳에서

준비를 하고 있어서 오시는 순서대로 줄을 서서 저녁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불편하실텐데 직접 준비를 해가지고 오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오늘 안내를 하느라 고생이 많으신 박길림해설사님이 헤어질시간이라 오셔서

마무리 인사를 하고 갑니다.

오늘 수고 많으셨고 다음에는 조도로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정우자문님은 관매도 미역을 한보따리 들고 좋아 하십니다.ㅎ












사진 앵대표님이 앙증맞은 진도 홍주 작은거 한병을 사가지고 오셔서

간단하게 3층에서 한잔씩하고 가기로 합니다.








나이를 떠나 만나면 좋은 친구 사이인 조영진회원과 박익두총무님의

익살스런 퍼포먼스








애꿋은 태극기를 가지고 한참 놀고 있네요.ㅎ




























멋진 일몰은 아니지만 오늘도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다들 피곤하신지 선내로 들아 나오지를 않아 혼자 석양을 바라보지만,오늘의 해는

아픔이 있는 그런 해여서 그런지 더욱 붉게 가슴 가득 들어 오네요.




























진도 팽목항으로 돌아 오면서 보는 조도군도의 수많은 섬들
































한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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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해도 가슴 저밑에서 아픔과 분노가 치솟아 오르는 세월호 사고입니다.

2년이 지나도 여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더욱 아픔만 더해가는 세월호 사고는 언제까지나 방치될수는 없다고 봅니다.

세월호 인양업체로 중국 상하이샐비치라는 국영기업이 선정되어 지금 준비 작업중인데 제대로 건져 올리지도 의문이고,

세월호사고  국정조사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표류하고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픔과 통한의 땅 진도 관매도에서 하루 즐겁게 보내고 온다는데 썩 내키지 않은 일정이었지만,그래도

자주 찾아 아픔을 함께 나누며 고통을 함께 하는게 어쩌면 그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덜어주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명품섬 1호 국립공원 관매도에서 무사히 즐겁게 보내고온데 대해 함께하신

84분의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다음산행 05월8일 전북 완주 운암산 합동산행때 뵙겠습니다.



~산  신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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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4.28 19:35

    첫댓글 ㅎ 도장1부 회원님들이 주당과 주신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설을 만들었네요.
    사실 저는 꽁무니 따라다니느라 지쳐서 어디가 방아섬인지 꽁돌인지도 몰랐는데,
    다녀오고 나서야 회장님 카스보고 알았지뭡니까~ㅎㅎ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의 씻을수 없는 상처!
    세월호의 아픔을 애써 묻으며 돌아본
    이번 관매도 산행은 우리 산악회 역사상 손꼽히는 의미있는 산행중의 하나로 남을듯합니다.
    여러모로 신경쓸게 몇배는 더 되는 섬산행 준비하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16.04.30 09:04

    아픈곳을 어루만져 덧나지 않게 상처를 치료하는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아픔과 행복이 공존하는 관매도 트레킹..무사히 잘다녀왔네요..
    이작가님이 많은 수고로 회원님들의 행복한 모습을 본것 같습니다.

  • 16.05.04 20:02

    저도 찌개 준비하느라 다는못가봤지만 배로 한바퀴 돌아 바다에서 모든걸 보았네요
    나중에 한번 개인적으로 산행한번 해보렵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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