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오락가락하는 장마비가
후덥지근하고 꿉꿉해 기분도 다운되고
식욕이 없어 화끈하거나
별다른 음식이 먹고 싶습니다.
어떤분이 갈치속젓 무치는걸보니
곰삭은 맛있는 젓갈냄새가 코를 스미며
입맛이 땡겨
멸치젓갈을 꺼내서 땡초 많이 넣고
매콤하게 쌈장을 만들어
상추쌈을 싸 먹었어요.
마침 아들이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조금 보내서 오늘 저녁에는
생각지도 않게 곱절로 잘 먹었어요.
짭짤하게 곰삭은 멸치젓갈 쌈장으로
상추쌈을 싸니 멀리 달아난 입맛이
단번에 돌아옵니다.
작년에 멸치젓갈 사놓은게 있는데
부전자전이라고 젓갈 좋아하는 아들이 물어보지도 않고 멸치젓갈을 한통 보내
서너달된 젓갈 통을 여니
꼬소한 냄새가 코를 찌르며
당장 밥 먹고 싶게 합니다.
여나믄 마리 꺼내 대가리와 비늘을
대강 긁어 내고 살만 발랐어요.
짠 젓갈을 무칠때는 청주나 과일즙에
한번 헹구기도 하는데
잘 삭은 국물이 아까워 그냥 했어요.
고춧가루,매운고추,다져 썬 햇마늘.
양파와 간 양파즙,매실청,생강즙 조금넣고
살살 버무려 짠맛을 잡고 감칠맛을 살리려
사과를 잘게 썰어 넣었어요.
참기름과 깨로 마무리합니다.
상추 두장에 밥 조금,멸치젓갈 두어점 올려
쌈을 싸니 짭쪼롬한 젓갈이
밥하고 들큰한 상추하고 어울려
아작아작 입놀림이 빨라집니다.
상추에 밥 한술,스테이크를 한점 올려
젓갈 쌈장 양념을 얹으니
소고기맛이 토끼 뜀 뛰듯 뜀박질을 합니다.
양념 돼지고기구이도 젓갈쌈장을 얹어
쌈을 쌌어요.
된장쌈장보다 깔끔한듯
뒷맛이 시원합니다.
아들이 보내준 소고기를 구워
동봉된 소스에 찍어 먹고
양파와 팽이버섯 구이와
젓갈쌈장으로 상추쌈을 싸서
밥 한그릇 뚝딱 먹고는
" 아이고, 잘 먹었다" 합니다.
첫댓글 그럼요
그리 잘 먹는기회가 드물지요
맛난상상에 침넘어갑니다
돌산댁님도 맛있는 식사하셨지요.
안봐도 맛있는 반찬들이
훤 합니다
아우~~~~
맛난 몇치젓갈~~
그 이름 만으로도
침흘려요
음식 잘하시는분
정말 부럽습니다
멸치젓갈은 호박잎 쪄서 쌈싸면 최고지요.
젓갈있으면 조금 꺼내 보세요
@지니사랑
저는
한번두
담가보질 못했네요
불량주부랍니다
@뚜비 ( 강정숙 ) 저도 담아 놓은것 샀어요.
요즘 기장대변항에 멸치젓갈 담아서 팔던데
요즘 멸치가 알을 배서 젓갈 담기 제일 좋을때 입니다
@지니사랑
아하
바닷가에 가면 있을지?
알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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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구우~~군침 돕니다^^그 맛이 전해 집니다^^
욕지님도 멸치젓갈 좋아하시지요
좋은 주말되세요
@지니사랑 예~~지니사랑님~~예전에 숨겨 놓고 나만 먹었습니다^^
냄새 난다고 싫어 해서요~~^^ㅎㅎㅎ
너무 먹고싶은 멸치쌈장이네요
엄마가 어렸을때 멸치젓갈 꺼내서 곱게 도마에 다져 양념에 무쳐주면 너무 맛있어서 밥한그릇 뚝딱했는데 그리운맛있데 엄마 돌아가시고는 한번도 못 먹어봤네요 엊그제는 갈치속젓 쌈장 한통을 샀더니 내가 원하는 짭잘고소한 맛이 아니고 달짝지근한맛이 별로드라구요
아침부터 침꼴깍 삼키고 있어요^^
엄마 손맛 음식들은 늘 갈증나지요.
저도 엄마가 연세가 많지만
먼곳 소풍가시고 안 계신분들은 짠하네요
맛나겠습니다 저도친구가 올해담은 멸치건데기 젖갈을 한통줘서 호박잎 썀하먹고 있네요
황진이님은 가족분들께도 잘 하시지만 계절 반찬들도 잘 챙겨드셔서 호박잎에 맛있게 드셨네요.
저도 상추쌈싸면서
호박잎 사고 싶었어요
맛 있겠어요...다시마 쌈에다가 묵고 싶네요,,ㅎㅎㅎ
다시마쌈에도 잘 어울립니다.
양념 무치면서 호박잎,양배추도 생각했는데
다시마는 생각도 못했어요 ㅎ
옆지기가 생멸치 젓갈로 쌈을 좋아하고
저는 쌈장으로 쌈을 좋아해요~~ㅎㅎㅎ
식구 둘이서 각자 다른 쌈장을 놓고
서로 맛나다며 따로 싸먹습니다~~
하기야 각자 입맛대로 먹는 게 최고지요~^^
정말 맛있지요
엄마 생각나네요
당장 사러가야지 ㅎㅎㅎ
침 삼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