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이 주민의 지역발전 및 동반성장 인식에 미친 영향 연구 |
한국지방자치학회보, 제 26권 제3호(2014) |
여 영 현ㆍ김 혜 정 |
The sustainable management of companies is realized by performing their economic, environmental, and social responsibility. This study analyzed the effects of sustainable management to the win-win growth between corporation and region. The results of the analysis showed that local residents perceived the economic role as having the highest level of influence on the win-win growth, followed by the social role and the environment role. This study analyzed the route via which the three elements of sustainable management influenced local residents' perception of regional development, which is an intervening variable, and their perception of win-win growth which is a dependent variable. As a result, the economic and social roles were found to be statistically significant, whereas the environmental role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Consequently, the economic and social roles of companies are important in sustainable management, and these elements appear to influence local residents' cognition of regionaly development and win-win growth. These results are probably because the relativel environmental role could not be easily perceived on the level of local residents. However, given that the occurrence of environmental risks in domestic and overseas businesses has recently become a serious social problem, environmental responsibilities are an essential element for sustainable management. Therefore, companies are required to comply with environmental management, information disclosure, and environmental policies along with having a cooperative system regarding them.
Ⅰ. 서 론
우리나라의 산업화는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지방은 자족기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방은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과 고용, 기술혁신을 위해 지역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의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즉, 중앙정부는 산업클러스터의 형성을 통한 지역혁신체제의 구축을 산업정책의 주요내용으로 추진하고, 지방에서는 자족기반이 부족한 지역에 생산과 고용, 기술혁신을 통해 지역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기업유치를 통해 해결하려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최영출, 2012).
이처럼 지역발전을 위한 수단으로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지방자치단체나 주민은 매우 필사적으로 하고 있고, 그 가운데에서도 국내외 대기업의 투자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금융지원 및 세제 감면, 저렴한 용지공급, 이주 및 편의시설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들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대단위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가장 빠른 전략은 대기업 중심의 복합산업단지를 유치하는 것이다. 복합산업단지는 기존의 생산지역과 거주지역을 분리하던 개념에서 양자를 통합하고 나아가 두 가지 이상의 생산기능을 복합화 하는 개념이다. 즉 생산시설 뿐만 아니라 연구소나 유통시설, 의료와 교육, 문화공간 등을 확충하여 쾌적한 자족형의 정주환경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복합산업단지는 일정수준 이상의 산업단지와 주거단지를 결합하여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도록 한 미니도시를 말한다. 독일 베를린의 전기・전자 설비회사인 지멘스(Siemens)나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그러한 대단위 복합단지의 대표적인 사례이다(Fukuyama, 1995).
국내나 해외 대기업의 자본을 통한 생명, 교통, 문화, IT 등의 복합산업단지는 그것이 입지하는 지역사회의 고용창출과 도시기반 확충, 문화시설의 집중 등 다양한 도시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복합산업단지의 입지가 반드시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유발하지는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대기업의 유치를 통한 외생적 지역발전전략은 실제로는 지역경제의 생산량에 비하여 주민소득의 수혜가 높지 않고, 조성자금의 역외 유출이 심하여 산업경쟁력 강화가 어려우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약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또한, 외생적 지역발전 전략은 지역특성을 무시한 대규모의 공단개발로 환경파괴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기영석, 2004). 게다가 지역주민이 원하는 대기업의 본사나 연구시설 등의 유치에는 실패하고 직원의 소비 역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서 지방은 공장만 가득한 생산기지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주거와 의료, 학교, 문화 기능은 약화되고 지역은 환경오염, 교통 혼잡, 치안불안 등의 문제점만 고스란히 안게 된다. 외생적 지역발전전략은 특히 불황일 때, 지역의 공장부터 폐쇄함으로써 오히려 불황의 여파가 본사가 위치한 중앙보다 지방이 더 큰 타격을 입으며, 지역 내 혁신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이장재, 1993).
이러한 점에서 지역주민의 입장에서는 단순한 복합산업단지의 지역내 물리적 유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사업장을 영위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이 중요한 것이다. 지역사회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결합한 개념인 지속가능경영은 재무적 성과를 절대적 기준으로 하던 과거의 기업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한다. 2001년 소니(Sony)가 금지물질인 카드뮴 검출로 인해 2,000억 원 이상의 재정적 손실을 보았던 사례나, 나이키(Nike)에 대한 동남아 저개발국가 협력업체에서의 아동노동으로 인한 불매운동 사례, 엔론(Enron)의 분식회계로 인한 파산사례 등은 기업의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사건이었다(환경부, 2005).
본 연구는 기업평가의 절대적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던 재무적 성과의 차원을 벗어나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의 실현이 지역사회의 궁극적 가치증대에 직・간접적으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려 한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복합산업단지를 영위하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으며, 이러한 노력이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동반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주민 인식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분석 대상은 생산 및 주거시설이 입지한 삼성의 복합산업단지에 대한 천안・아산시 지역주민의 인식이다. 천안・아산지역은 삼성의 복합산업단지가 입지한 곳으로 삼성의 4개사가 직접 고용한 인력은 2004년 1만 8,013명에서 2012년 3만 5,686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나 지방재정에 대한 기여도 역시 실질적으로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김갑성, 2013). 그러나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나 인식에 대한 관심이나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실제로 외부 기업에 의한 도시성장은 세수기반의 강화, 취업기회의 확대, 공공서비스 수준의 향상 등과 같은 혜택을 가져온다는 자본친화형 관점과 함께 사회적 불공평, 지역주민과의 마찰 및 갈등, 환경・사회적 혼잡 비용의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주민들이 이러한 긍정적, 부정적 요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주요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주민인식을 조사한다. 즉, 복합산업단지를 통한 기업의 경제적 역할과 사회적 역할, 환경적 역할에 대한 주민의 인식을 조사하여 지속가능경영의 실태를 확인하고자 한다.
둘째, 지역발전의 개념은 단순히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이 지역의 사회발전의 주축으로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복합산업단지의 세 가지 역할, 즉 경제적 요인, 사회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지역사회와 기업의 동반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다.
셋째,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이 매개변수인 지역발전과 종속변수인 지역동반성장에 미친 영향에 대한 경로를 분석한다. 복합산업단지의 역할에 따른 지역발전의 인식에 대한 매개적 역할과 종속변수인 동반성장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경로분석을 실시한다.
Ⅱ.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의 이론적 배경
1. 지속가능발전의 의의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의 개념은 1987년 UN에 의해 구성된 ‘세계 환경・개발위원회(WCED, World Commission for Environment and Development)’의 부른트란트(GroHarlem Brundtland) 보고서인 「우리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에서부터 보편화되기 시작하였다. 이 보고서의 특징은 지구촌 차원의 균형 있고 정의로운 발전을 지속가능발전과 연계시켰다는 점이다. 남쪽의 가난한 국가들의 빈곤문제 해결을 환경문제와 연계시켜 기존의 발전 개념을 사회 통합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했다. 이 보고서는 지속가능발전을 '미래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고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렇게 보았을 때 지속가능발전은 근본적으로 지탱 가능한 인류발전을 위한 개념으로 보아야 하며 미래 세대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경제발전과 환경보전 그리고 사회형평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야 한다(Pachauri・Batra, 2001; 주정 2006 재인용). Pearce(1988)는 ‘지속가능성’이란 생태계, 경제, 문화, 산업, 인종 등을 영구적으로 지속시키는 것으로, Pezzey(1992)는 현 세대가 향유하는 물질적・환경적 복지의 수준을 가능한 많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그리고 Pearce(1993) 등은 지속가능성이란 개발의 과정에 있어서 시간이 흘러도 줄어들지 않는 일반적으로 요구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한편, Faucheux 등(1996; 74)은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특정집단 또는 미래세대에 대한 환경의 영향을 무시하는 발전의 정반대 개념으로서 세대내・세대 간 형평성과 생태학적 평형 상태의 보전 등의 관점이 포함된 개념'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이병훈, 2009 재인용). 그렇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용어가 통일적・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김판석・사득환, 1998: 81).
이러한 개념 구성의 다의성 때문에 지속가능발전은 한 국가 혹은 지역사회, 심지어 학자에 따라 경제개발・환경보전・사회형평성 중 강조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2. 지속가능경영의 개념과 구성요소
먼저 기업의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이란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두 개념이 결합한 것이다(박종철 외, 2009). 지속가능경영이란 용어가 대두된 1993년 이래로 세계 유수기업들은 SR(Sustainability Report), CR(Corporate Responsibility),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등의 제목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세계 산업계의 대표기관 중 하나인 WBCSD(2002)의 경우 기업의 사회적 책무(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를 지속가능경영의 개념으로 제시하고 있고, EU(2002)에서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과 이해관계자와의 상호관계에 있어 사회적・환경적 관심을 통합적으로 반영하는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설명하는데 트리플 바텀라인(triple bottom line)이란 용어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와 관련하여 Elkington(1997)은 ‘트리플 바텀라인이란 기업이 경제적으로 생존가능하고, 환경적으로 건전하며,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도록 조화로운 노력을 하는 상황’으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경영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을 경영전략에 밀착시킨 경영형태를 뜻하며, 기업의 경제적 책임, 사회적 책임, 환경적 책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박종철 외, 2009).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 협의체(KBCSD)에서 ‘지속가능경영이란 지속가능발전의 환경・경제・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업이 노력하는 동시에 이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주주가치를 포함한 기업 가치를 제고시키려는 경영활동’이라고 정의하였고(Lee and Ree, 2007), 2006년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한국형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BEST Sustainability Report Guidelines)을 개발하여 공표한 바 있다(산업자원부, 2006).
요컨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이란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측면에서 리더십을 갖고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여 세 가지 영역에서 동시에 높은 성과를 이룰 수 있는 통합된 전략과 경영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환경부, 2005).
1) 기업의 경제적 역할
기업에 대한 사회의 기대는 기업이 경제적 기능을 위임받은 사회제도라는 점에서 재화의 생산, 서비스의 제공, 일자리 제공과 같은 경제적 효용을 창출하는 것이다. 기업이 전략적 의사결정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판매량을 늘리며, 비용을 최소화하여 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은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인 것이다. 지역사회 내에 대규모 사업장을 가진 대기업의 경우 어떤 형태로든 경제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또는 경제외적인 동기에 의해서 기업이 지역사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는 기업의 지역 내 지속가능성의 담보가 된다(소병희, 1995). 기업의 경제적 역할은 직접고용 창출효과와 간접고용 창출효과 등의 고용유발효과 등과 지역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유발효과, 지역재정의 확충에 대한 기여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2) 기업의 사회적 역할
기업의 지속적 성장에 있어서 경제적 책임의 수행 뿐 아니라 기업에게 윤리적・사회적 기준의 적용도 요구되는 추세이다(김영찬 외, 2008). 기업은 전통적인 경제적 가치를 추구할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사회적 가치의 실현에 공헌하여야 한다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정의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신유근, 2001). 사회적 책임에는 기업의 경제적 활동이 개인, 사회 또는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고 수행되어야 한다는 소극적 책임과 기업은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공공복지의 증진과 사회문제의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는 적극적 책임으로 구분된다.
Carroll(1989)의 경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광의로 보아 기본적인 경제적 역할 외에 환경보호와 같은 영역의 법적 책임도 모두 포함시켰는데, 이점은 기업의 경제적 역할과 환경적 역할을 분리한 지속가능경영의 범주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Carroll의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그 성격에 따라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기대에 대한 부응으로 분류할 수 있다. 경제적, 법적, 윤리적 책임의 실행과 더불어 사회공헌 활동의 마지막 단계로 일컬어지는 자원적 책임의 수행여부를 기업의 지속적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하고 있다(Carroll, 1989: 27-57; 신유근, 1994; 여영현, 2003 재인용).
<표 1>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대
책임 유형 |
|
|
사회적 기대 |
실 례 |
자원적 책무 |
|
} |
소망사항 |
・사회적 기부 ・지역사회, 교육프로그램 지원 ・적극적인 사회참여 활동 |
윤리적 책무 |
|
} |
기대사항 |
・상도덕, 사회봉사, 정치적 로비 ・법규 이상의 기업윤리 |
법적 책무 |
|
} |
요구사항 |
・환경보호법, 소비자관련법, 노동법 등 ・법령의 준수 |
경제적 책무 |
|
} |
요구사항 |
・재화의 생산, 서비스의 제공, ・일자리 제공, 이윤 창출 ・전략적 의사결정 ・판매량 확대, 비용의 절감 |
|
|
|
|
|
자료: Carroll(1989, 35)에서 재정리(여영현, 2003)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혹은 존경받는 기업에 대한 관심은 경영활동의 기반이 되는 국내시장에서는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려면 기업이 진출한 국가 및 지역 주민들과 원활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CSR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업이 지역사회에 갖는 영향력이 증대됨에 따라 거기에 상응하도록 지역사회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많아지면 고객의 호혜성 지각에 긍정적 반응을 유발하게 된다(Morales, 2005). 사회적 교환이론의 관점에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 노력을 하면 주민들은 지역이 기업으로부터 혜택 내지는 덕을 본다고 생각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호혜성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유발시킬 것이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자선적 책임활동은 기업의 신뢰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Pivato & Tencati, 2008). 직원들의 사회참여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헌신도 주민들로 하여금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한다(Hess, et al., 2002).
즉 CSR은 기업이미지를 좋게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일 뿐 아니라, 현지 지역주민의 정주의식과 기업 애착을 강화하여 장기적으로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른바 '전략적 CSR(Strategic CSR)' 개념이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변선영・김진욱, 2011; Porter & Kramer, 2006).
3) 기업의 환경적 역할
환경지표와 지속가능성 지표의 실제적용은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UNCSD(UNCSD, 2001), OECD(OECD, 2003), 그리고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지속가능성 지표(지속가능발전위원회, 2008)와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국토해양부의 지속가능한 도시평가지표(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2006), 환경부의 그린시티 평가지표(환경부, 2006) 등에 나타나 있다(김유나・문태훈, 2009 재인용). 또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환경적 부분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환경경영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따른 환경적 성과와 경제적 수익성 향상이라는 경영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다. 기업은 환경투자에 의하여 잠재적인 미래의 환경오염, 환경사고, 환경부채 등을 피할 수 있으며, 오염방지 시스템의 최적화, 환경관련 산업기준 준수 등에 의하여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잠재적인 시장진입장벽을 만들 수도 있다(Porter & Linde, 1995; 이충섭・정미자, 2012 재인용).
일부에서는 환경에 대한 기업의 투자는 명시적인 효율성이 확보되기 힘들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익극대화를 위해서라면 오히려 환경에의 투자를 감소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과 규제, 그리고 관련법이 정비됨에 따라 환경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전정주, 2012). 그리고 기업에 대한 환경적 책임이 증가할수록 기업에 대한 신뢰 형성과 브랜드 가치는 증가한다는 주장 역시 제기되고 있다(Keller, 1997).
3. 지역발전과 지역동반성장
지역발전(regional development)의 개념은 지역격차(regional disparities)를 완화하기 위한 지역의 경제발전이 주된 관심사였다. 이때 지역발전을 위한 주된 수단으로는 낙후된 지역에의 기업유치, 클러스터 조성, 지역 내의 인력양성, 지역거점대학이나 정부기관의 유치 등과 같은 것들이 있다. 이러한 지역발전 정책의 수단들은 실제 여러 가지 효과들을 구체적으로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최영출, 2012).
지역발전의 개념은 지역개발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활 상태와 환경 여건을 현재보다 더 나은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특히 양적・물리적 개선에 초점을 두어 지역 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개발하려는 공공 및 민간부문의 노력으로 보는 행태적 시각(한표환・박희정, 1999: Cooke & Morgan, 1993)과 지역주민의 생활의 질(정치적・경제적・사회적 만족감)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재정적・물적・인적・제도적 측면에서의 모든 개발자원을 동원하고 분배하는 틀(schemes)의 형성이라는 지역발전의 제도적 시각이 있다(양영철, 2005). 한편 지역개발과 지역성장이 상호 연관되어 자주 언급되는데 지역개발은 흔히 하드웨어적 또는 양적・물리적 개선을 근저에 깔고 있는 반면 지역성장은 좀 더 광의의 개념으로서 이와 같은 양적・물리적 발전을 포함한 지역의 전반적인 개선 또는 주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김용철 외, 2006; 여영현, 2008). 따라서 기업의 지역발전에 대한 기여는 경제적 효용의 창출을 통한 단순한 낙후지역의 격차를 완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이 해당 지역의 사회발전의 주축으로서 얼마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느냐와 관련된다.
대기업 유치를 통한 외생적 지역발전전략은 실제로는 지역경제의 생산력에 비하여 주민소득의 수혜가 높지 않으며, 조성자금의 역외 유출이 심하여 산업경쟁력 강화가 어렵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약하다는 한계점이 가장 많이 지적된다. 또한 지역특성을 무시한 대규모의 공단개발로 환경파괴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따라서 복합산업단지 유치와 같은 외생적 지역발전이 지역동반성장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지역사회 수준에서의 기업의 지속가능성, 즉 기업의 이윤적 추구행위를 넘어선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역할이 지역사회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기업의 새로운 사회적 책임 모델로 나온 Willson(2000)의 연구에 의하면 지역사회투자(CCI: corporate community investment)는 지역에 대한 재정적 기부행위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과 지역공동체의 동반자적 역할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주정, 2006).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수준에서 주민의 인식을 중심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의 노력이 최종적으로 기업과 지역의 동반성장이라는 관점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분석모형은 다음의 (그림 1)과 같다.
(그림 ) 연구모형
Ⅲ. 지속가능경영과 지역발전의 동반성장 영향 분석
1. 분석 방법
본 연구는 천안・아산지역의 대기업 복합산업단지가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주민의 지역사회발전인식과 동반성장에 대한 인식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것이다. 본 연구를 위한 설문문항은 구조화된 자기기입식 질문지를 사용하였으며, 2013년 1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 천안 23개동, 아산 18개동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총 34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였으며 유효설문지 310부를 회수하여 회수율은 91.2%이다. 척도는 5점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변수는 다음과 같다.
먼저 독립변수는 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역할이다. 첫째, 경제적 역할은 지속가능경영의 기본적 전제로서 생산활동, 고용창출, 소득향상, 제품, 서비스의 개선 등 기업의 경제적 역할로써 기업을 존속시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주주, 종업원, 고객, 협력사, 국가 및 지역사회 등)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Amalric & Hauser, 2005; Carroll, 1989; 박종철 외, 2009; 여영현, 2003; 신유근, 1994). 특히 지역단위의 산업정책과 연계된 고용・능력개발 정책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지역수준에서의 고용・인적・지역사회투자가 지역에 위치한 대기업의 중요한 경제적 책임이 되고 있다(OECD 2001; Wilson, 2000; 전병유, 2006). 지역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대기업의 복합산업단지는 모기업의 수직적 분업구조로 오히려 지역 외 자산 유출의 효과를 가져 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경제적 역할로 ① 지역생산활동 기여 ② 지역고용창출 기여 ③ 지역 소득향상 기여 ④ 기업의 품질, 서비스의 개선 ⑤ 전반적인 지역경제에의 기여 수준에 대하여 설문하였다.
둘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광의로는 기업의 이윤동기를 넘어서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역할, 환경적 역할까지 포함하고 있으나(Carroll, 1989), 지속경영가능의 이론은 경제적 역할과 환경적 역할을 별도로 명시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협의로 보아 경제적 역할과 환경적 역할을 제외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즉, 지역사회, 노사,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 그리고 사회적 기부와 봉사, 문화활동의 지원 등으로 정리하였다((UNEP, 1997; Bowen, 1953; 박종철, 2009; 김주헌 외, 2011). 이를 지역적 수준에 맞추어 ①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 ② 문화활동 지원 ③ 지역사회 봉사 ④ 지역사회 이윤환원 노력 ⑤ 협력업체와 종사자에 대한 공정한 처우 등으로 설문하였다.
셋째, 기업의 환경적 역할은 지속가능한 발전에 포함된 핵심논제로서 환경지표와 지속가능성의 실제 적용은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UNCSD(UNCSD, 2001)와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국토해양부의 지속가능한 도시대상 평가지표(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등, 2006), 환경부의 그린시티 평가지표(환경부, 2006) 등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기업 역할에 대한 설문문항은 ① 환경보호 관심 ② 친환경제품생산 ③ 환경보호캠페인 ④ 환경변화 대처 노력 ⑤ 환경정책과 단체 호응 등으로 구성하였다.
매개변수인 지역발전이란 공동체 수준에서 규범적이며 사회적인 관점에서 접근되기도 하지만(Haughton etc, 1999), 국가적 차원에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함으로써 지역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2조). 지역주민의 입장에서는 ‘살기 좋은 곳’을 지향하는 것이고, 이러한 요소로 경제적 활력성과 생활환경의 편리성, 자연환경의 쾌적성과 아름다운 경관, 주민참여가 원활한 지역공동체 등이 될 수 있다(송미령 등, 2007). 기업의 관점에서는 투자를 통해 지역의 고용, 소득, 생산을 촉진하여 주민의 웰빙(well-being)과 지역의 번영을 이끄는 것이다. Cooke(2006)의 경우 지식기반의 지역발전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정부와 이해관계자의 협력, 인적 자원과 커뮤니티의 문화풍토 등을 들고 있다. 특히 지역발전에는 기업의 생산활동으로 인한 지방재정의 확충도 매우 중요하다(여영현, 2008, Green & Haines, 2002).
주민의 지역발전에 대한 인식으로 다양한 요소들 가운데 ① 전반적인 경제 활성화 ② 지역인구 증가 ③ 지방재정 기여 ④ 교육수준 향상 ⑤ 문화수준 향상 등 다섯 가지 항목을 설문하였다(Amin, 2004; 송미령 등, 2007; 여영현, 2008 참조). 기업의 지역공동체의 개선에 대한 역할은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지속적인 존속을 요구한다(Malecki, 1997; 박병춘, 2012). 종속변수인 동반성장인식도는 기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동반인식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① 지역에 입지한 기업에 대한 자긍심 ② 지역브랜드 제고 ③ 타 지역으로 이주 시에 반대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설문하였다.
2. 기업의 역할과 지역발전 및 동반성장의 실태 분석
1)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의 역할
(1) 복합산업단지의 경제적 역할
천안・아산 지역 주민들은 대기업의 복합산업단지가 입지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통 이상의 긍정적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의 복합산업단지는 지역의 생산활동에 기여한다는데 가장 높은 동의를 보였고(4.00), 지역경제 전반에 기여하고 있으며(3.96), 지역의 고용창출(3.95) 및 지역소득향상에 기여(3.88), 제품의 품질이나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3.43)의 순서로 동의를 보이고 있다.
천안・아산지역의 경우 실제 삼성 복합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2012년 35,686명의 직접 고용으로 지역 총 고용의 10% 차지하며, 1차 협력사의 고용인원도 40,055명에 이른다. 복합산업단지의 2012년 생산유발효과는 43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2조원이며, 이 지역의 지방세수도 급속히 증가하였다(김갑성, 2013).
지역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대기업의 지역산업단지는 중앙으로 지역자본 유출의 파이프라인(pipe line)이 되지만, 천안・아산 지역 복합산업단지의 경우에는 지역수준에서의 경제적 역할을 무난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역주민들은 복합산업단지가 지역내에 입지함으로써 생산성, 고용창출, 소득향상 등의 측면에서 지역경제 전반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대기업의 복합산업단지를 통한 경제적 역할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표 > 대기업 복합산업단지의 경제적 역할에 대한 빈도분석
(단위: 명. %)
항목 |
전혀 그렇지 않다 |
그렇지 않다 |
보통 |
그런 편이다 |
매우 그렇다 |
평균 |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
지역생산활동에 기여 |
10 |
3.2 |
12 |
3.9 |
44 |
14.2 |
146 |
47.1 |
98 |
31.6 |
4.00 |
지역고용창출에 기여 |
5 |
1.6 |
18 |
5.8 |
54 |
17.4 |
143 |
46.1 |
90 |
29.0 |
3.95 |
지역소득향상에 기여 |
7 |
2.3 |
15 |
4.8 |
75 |
24.2 |
124 |
40.0 |
89 |
28.7 |
3.88 |
제품・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 |
8 |
2.6 |
30 |
9.7 |
130 |
41.9 |
104 |
33.5 |
38 |
12.3 |
3.43 |
지역경제 전반적 기여 |
5 |
1.6 |
10 |
3.2 |
61 |
19.7 |
149 |
48.1 |
85 |
27.4 |
3.96 |
합 계 |
3.85 |
(2) 복합산업단지의 사회적 역할
천안・아산 지역의 복합산업단지가 지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지역 주민은 전반적으로 보통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항목 가운데에서는 복합산업단지가 공연, 스포츠 등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는데 상대적으로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고(3.08), 다음으로 시청, 이장단 등의 지자체나 지역협의체 등에 협력을 잘하고 있다는 항목(3.03) 등이 보통 수준 이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사관계, 협력업체 등에 관련된 법령을 잘 준수한다는 항목(2.94), 임직원들의 지역사회 봉사를 장려하는 수준(2.86), 이윤을 지역사회에 투자하거나 환원하는 것(2.80) 등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미진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당위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존속과 성과와 관련되는 것으로 접근하는 관점이 부각되고 있다(Lantos, 2001).
삼성 복합산업단지 조성이후 디스플레이, 코닝 정밀소재, SDI, 전자 등의 계열사들은 지역주민의 이주택지 조성지원, 임직원의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 저소득계층 주거환경 개선, 그리고 지역파트너십을 위한 대학과 연구소 등과의 산학협력 체결, 장학금 지급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지역사회와 이해관계자에 대한 사회적 공헌활동이 기획, 시행, 평가, 환류되는 체계적, 전략적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향후 대기업은 지역 내 복합산업단지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이와 같은 다양한 역할들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 혁신기업도시의 사례에서 보듯 지역과 기업의 협력관계의 구축은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일본의 도요타시의 경우에는 지자체 차원의 ‘공장유치위원회’의 설립과 도시명칭의 전환, 산업입지의 후원 등이 있으며(강현수, 2013), 미국의 리서치 트라이앵글(RTP)은 지역의 채플 힐, 노스캐롤라이나, 듀럽의 3개 대학이 IBM,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텔 네트워크 등 137개의 기업체와 산학연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례이다(신승춘, 2007).
<표 > 대기업 복합산업단지의 사회적 책임도 분석
(단위: 명. %)
항목 |
전혀 그렇지 않다 |
그렇지 않다 |
보통 |
그런 편이다 |
매우 그렇다 |
평균 |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
지자체, 지역단체와 협력 |
7 |
2.3 |
61 |
19.7 |
175 |
56.5 |
50 |
16.1 |
17 |
5.5 |
3.03 |
공연・스포츠 등 문화활동 지원 |
12 |
3.9 |
56 |
18.1 |
155 |
50.0 |
69 |
22.3 |
18 |
5.8 |
3.08 |
임직원의 지역사회 봉사 장려 |
17 |
5.5 |
89 |
28.7 |
142 |
45.8 |
43 |
13.9 |
19 |
6.1 |
2.86 |
지역사회 투자와 환원 |
23 |
7.4 |
86 |
27.7 |
146 |
47.1 |
41 |
13.2 |
14 |
4.5 |
2.80 |
노사관계, 협력업체 등 관련 법령 준수 |
17 |
5.5 |
63 |
20.3 |
171 |
55.2 |
41 |
13.2 |
18 |
5.8 |
2.94 |
합 계 |
2.94 |
(3) 복합산업단지의 환경적 역할
천안・아산 지역의 복합산업단지가 지역사회에 환경적 역할을 잘 수행하는가에 대한 주민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보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와 ‘그런 편이다’의 응답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평균적으로 보통 이하의 만족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이 환경보호를 위한 캠페인 활동을 많이 한다거나(2.78),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는(2.82) 등의 역할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가장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최근의 지방 사업장의 환경관련 사고의 여파라고 볼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지역 내 기업이 환경보호 활동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환경보호 활동과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노력 등이 보다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 복합산업단지의 코닝정밀소재, SDI 등은 저탄소 제품인증과 숲가꾸기, 환경정화활동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지역 환경단체 지원이나 정책에 부응하는 참여와 정보제공은 미흡하다. 특히 천안・아산 복합산업단지의 경우 주거공간과 사업장의 결합으로 불산 유출 등 대형화학 사고의 위험성은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삼성의 사업장에 대한 시민안전장치 마련 및 작업장 내 위험물 취급품목 공개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러한 정보공개를 영업비밀로 거부하고 있다(금강일보, 2013. 1. 13). 200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과 규제 그리고 관련법의 정비로 환경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전정주, 2012). 대기업 사업장의 환경사고 발생에 대해 지역주민은 상당한 우려를 표명하고, 때로는 기업 철수까지 요구하기도 하는 만큼 기업의 환경적 역할은 사업장 안전유지와 오염방지와 같은 기본적인 의무에 더하여 더 넓은 범주로 책임이 확대되는 것이 지역사회 존속을 위한 의무가 되고 있다.
<표 > 복합산업단지의 환경적 책임도 분석
(단위: 명. %)
항목 |
전혀 그렇지 않다 |
그렇지 않다 |
보통 |
그런 편이다 |
매우 그렇다 |
평균 |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
환경보호 활동에 관심 |
20 |
6.5 |
79 |
25.5 |
156 |
50.3 |
44 |
14.2 |
11 |
3.5 |
2.83 |
환경 친화적 제품생산 |
15 |
4.8 |
64 |
20.6 |
165 |
53.2 |
52 |
16.8 |
14 |
4.5 |
2.96 |
환경보호 캠페인 활동 |
20 |
6.5 |
89 |
28.7 |
152 |
49.0 |
36 |
11.6 |
13 |
4.2 |
2.78 |
환경변화 대처 노력 |
18 |
5.8 |
84 |
27.1 |
157 |
50.6 |
39 |
12.6 |
12 |
3.9 |
2.82 |
지역 환경정책・ 단체협력 |
21 |
6.8 |
56 |
18.1 |
176 |
56.8 |
39 |
12.6 |
18 |
5.8 |
2.93 |
합 계 |
2.86 |
2) 지역발전의 인식 분석
지역수준에서 천안・아산지역의 복합산업단지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역 주민의 평가는 보통 이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지역 내 복합산업단지가 입주함으로써 지역의 인구증가에 도움이 되고(4.04), 지역의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되며(3.95), 지역의 지방재정에 도움이 되는 측면(3.80)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지역의 교육수준 향상(3.34)과 지역의 문화수준 향상(3.34)에도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다. 그 외에 복합산업단지가 지역사회의 인프라 구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주민들은 복합산업단지가 지역의 시설이나 인프라 확충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고, 구체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인프라 시설로는 교통인프라(도로, 터미널 등)와 상업시설(상가, 백화점 등), 그리고 교육시설의 순이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사회 주민의 복합산업단지의 지역 내 입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경기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사회, 문화적 수준의 향상 및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속가능경영은 지역마다 경제적・생태적・사회적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그 현장의 주민이 기업에 대한 어떠한 가치와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하에 전략과 방향이 수립될 필요성이 있다(정희성, 2012; 오영석, 2005).
<표 > 복합산업단지의 지역사회발전 대한 영향에 대한 빈도분석
(단위: 명. %)
항목 |
전혀 그렇지 않다 |
그렇지 않다 |
보통 |
그런 편이다 |
매우 그렇다 |
평균 |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
지역 인구증가 기여 |
4 |
1.3 |
17 |
5.5 |
35 |
11.3 |
161 |
51.9 |
93 |
30.0 |
4.04 |
지역 경제활성화 기여 |
3 |
1.0 |
12 |
3.9 |
59 |
19.0 |
155 |
50.0 |
81 |
26.1 |
3.95 |
지방재정에 기여 |
1 |
0.3 |
2 |
0.6 |
19 |
31.0 |
111 |
35.8 |
82 |
26.5 |
3.80 |
지역 교육수준에 향상에 기여 |
9 |
2.9 |
45 |
14.5 |
125 |
40.3 |
93 |
30.0 |
38 |
12.3 |
3.34 |
지역 문화수준 향상에 기여 |
12 |
3.9 |
49 |
15.8 |
119 |
38.4 |
82 |
26.5 |
48 |
15.5 |
3.34 |
합 계 |
3.69 |
3) 동반성장 인식도 분석
지역 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에 대한 주민의 인식을 분석한 결과 천안・아산지역의 주민은 현재의 복합산업단지에 대해 보통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항목 가운데 주민들이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부분은 복합산업단지가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것으로써 나타나(3.78), 주민들은 복합산업단지가 지역 내 꼭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그 다음으로 복합산업단지가 지역의 브랜드를 제고하며(3.49), 주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는데(3.35)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표 > 복합산업단지에 대한 동반성장 인식 수준
(단위: 명. %)
항목 |
전혀 그렇지 않다 |
그렇지 않다 |
보통 |
그런 편이다 |
매우 그렇다 |
평균 |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
우리 지역에 복합산업단지가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낌 |
10 |
3.2 |
28 |
9.0 |
141 |
45.5 |
91 |
29.4 |
37 |
11.9 |
3.35 |
우리 지역에 복합산업단지가 있어 지역의 브랜드가 올라간 느낌임 |
7 |
2.3 |
24 |
7.7 |
121 |
39.0 |
112 |
36.1 |
43 |
13.9 |
3.49 |
타 지역으로 복합산업단지가 옮겨간다면 지역주민이 반대할 것임 |
4 |
1.3 |
20 |
6.5 |
78 |
25.2 |
130 |
41.9 |
75 |
24.2 |
3.78 |
합 계 |
3.54 |
3. 복합산업단지의 역할과 지역발전 및 동반성장의 관계 분석
1) 요인분석과 회귀분석
복합산업단지의 세 가지 역할, 즉 경제적 요인, 사회적 요인, 환경적 요인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의식 및 동반성장 인식도 등을 구성하는 지표들이 적정 항목을 구성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SPSS 12.0을 활용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분석은 주요인분석, 베리멕스 방식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설문에서 제시하였던 경제적 역할, 사회적 역할, 환경적 역할이 각각에 부합하는 요인으로 묶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동반성장 인식도는 우리 지역에 삼성사업장이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낌, 삼성이 있어 지역의 브랜드가 올라간 느낌임, 타 지역으로 삼성이 전체 사업장을 옮긴다면 지역주민의 반대가 있을 것임 등의 세 개 지표는 하나의 요인으로 묶였다. 한편 지역공동체의 발전에 필요한 기업이라는 지표는 요인점수가 낮아 제외하였다.
이들 요인들을 중심으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의 <표 7>과 같다.
회귀분석 결과 R2는 0.303으로 적정 수준의 설명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역할과 사회적 역할 및 환경적 역할이 복합산업단지와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에 대한 인식에 미치는 영향요인 모형은 적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역의 복합산업단지의 세 가지 역할 가운데에서는 경제적 역할과 사회적 역할이 동반성장 인식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적 역할은 동반성장 인식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주민들이 기업의 전통적이고 가시적인 역할에 주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의 생산, 고용, 유통 활동이나 주민과 함께 하는 사회 문화적 활동은 비교적 가시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이 하는 환경적 역할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인지하고 파악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복합산업단지가 기후변화, 대기, 폐기물, 수질, 자연자원, 생물다양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 농도, 황산화물질 및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쓰레기처리 정도, 하수처리율, 사업장 환경제품 및 공정 등에 대해 얼마나 잘 준수하는지의 여부는 기업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를 획득하기 전에는 주민의 입장에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한편 복합산업단지가 지역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전통적인 경제적 역할에 먼저 주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인식도에 대한 경제적 역할은 다른 역할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더 높은 영향력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표 > 지속가능요인이 동반성장인식에 미치는 영향
|
종속변수 : 복합산업단지와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인식도 | ||
비표준화 계수 |
표준화 계수(β) |
유의확률 | |
(상수) 경제적 역할 사회적 역할 환경적 역할 |
.700 .457 .296 .069 |
.378 .243 .062 |
.006 .000 .000 .368 |
R2/ Adj R2 |
.303 (.296) |
대체적으로 환경 중심의 경영은 기업의 비용상승을 가져오게 되기 때문에 기업은 이에 대한 노력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경제-환경 부문 간의 부정적 연계를 차단하기 위하여 OECD는 지표개발(decoupling indicator)에 일차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사회-환경 부문 간의 연계지표 개발은 아직 확대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조성갑, 2007).
무엇보다 기업이 수행해야 할 환경적 역할은 기업의 의무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할 수 있다. 기업의 환경적 노력이 증가할수록 기업에 대한 신뢰 형성과 브랜드 가치는 높아진다(Keller, 1997, Epstein, 1996; 전정주, 2012). 적어도 지역사업장의 경우 환경 친화적인 제품 생산방식을 유지하고 환경관련 정책에 협력해야 지역 주민의 반대에 봉착하지 않는다. 특히 환경오염의 리스크 관리는 단순히 사회적 가치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존속과 성과를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요건이다. 우리나라 구미의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 사고, 국외로는 미국의 석유기업 셰브런(Chevron)의 환경오염과 관련한 심각한 소송 문제 등이 그러한 예이다(내외경제, 2013. 10. 3).
2. 지속가능성 요인이 지역사회발전 및 동반성장인식에 미치는 경로분석
복합산업단지의 트리플 바텀라인인 세 가지(경제, 사회, 환경) 역할이 동반성장 인식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지역사회의 발전의식의 매개적 역할을 분석하기 위해 AMOS 16.0을 활용하여 확인요인분석과 함께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지역사회 발전의 개념은 낙후지역의 격차를 완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의 주축으로서 기업이 얼마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의 문제와도 관련된다.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지역사회발전의 상관성에 대한 Wilson(2000)의 지역사회투자 이론은 지역에 대한 재정적 기부행위에서 지역공동체 육성과 지역발전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음을 제시한다(주정, 2006).
경로모형의 분석결과 모델부합도 지수들은 전반적으로 적정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GFI, AGFI 등의 절대적합지수가 0.90을 넘거나 가까운 수준이고, RMSEA는 0.067로 0.08보다 이하로 나타나 적정한 수준이며, 연구모형의 개선도를 나타내는 증분적합지수인 NFI와 CFI, IFI 등이 모두 0.90을 넘었으며, 모형의 간명적합지수인 PNFI, PCFI 등은 모두 0.6을 넘고 있다.
<표 > 경로모형의 적합도 지수
적합도 지수 |
절대적합지수 |
증분적합지수 |
간명적합지수 | ||||||||
x2 (자유도) |
p |
GFI |
AGFI |
RMSEA |
NFI |
CFI |
IFI |
PCFI |
PNFI |
AIC | |
Default Model |
303.114 (128) |
0.000 |
0.901 |
0.868 |
0.067 |
.903 |
.941 |
.941 |
.787 |
.755 |
389.114 |
요인분석을 통해 도출된 항목의 지표들 가운데 확인요인분석을 통해 모형에 적절한 지표들로 재구성하였다. 그 결과 경제적 역할에는 지역의 생산활동(A1), 지역의 고용창출(A2), 지역의 소득향상(A3) 및 지역 경제를 전반적으로 제고하는(A5) 등의 총 4개의 지표로 구성되었다. 기업의 품질 및 서비스 개선에 기여한다(A4)는 변수설명력은 다소 낮았다. 사회적 역할은 시청・이장단 등 지역사회와 협력(D1), 임직원들의 지역사회 봉사 장려(D3), 이윤을 지역사회에 투자하거나 환원(D4), 노사관계・협력업체 등에 관련된 법령을 잘 준수하는 것(D5) 등 총 네 개의 지표로 구성되었다. 문화활동 지원(D2)의 변수설명력은 다소 낮아 제외되었다. 환경적 역할은 환경보호활동에 많은 관심(E1), 환경 친화적인 제품 생산(E2), 환경보호를 위한 캠페인 활동(E3), 환경변화에 대한 대처 노력(E4) 등 총 네 개의 지표로 구성되었고 환경정책과 단체에 대한 호응(E5)의 설명력은 다소 낮아 제외되었다. 지역사회 발전의식은 요인분석과 동일하게 지역 교육수준 향상(B4), 지역 문화수준 향상(B5), 지역의 시설이나 인프라 확충에 도움(B6) 등 총 세 개의 지표로, 동반성장 인식도에는 지역 내 삼성사업장의 존재에 자긍심(C4), 삼성이 있어 지역의 브랜드가 올라간 느낌(C5), 타 지역으로 삼성이 전체 사업장을 옮겨간다면 지역주민의 반대가 있을 것(C6)이라는 등 총 세 개 지표로 설명력을 높게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분석 결과(표9) 경제적 역할과 사회적 역할이 지역사회 발전의식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의식이 동반성장 인식에 미치는 영향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역할과 사회적 역할이 지역사회 발전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종국적으로 지역사회 주민과 복합산업단지 간의 동반성장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경제적 역할은 지역사회 발전의식에 유의미할 뿐만 아니라 표준화 β값은 0.465로 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역할이 지역사회 발전의식에 미치는 영향은 p<0.05의 수준에서 유의미하였으며 표준화 β값은 0.305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적 역할은 지역사회 발전의식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경제적 역할과 사회적 역할은 지역사회 발전의식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중에서도 경제적 역할의 요인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환경적 역할에 대해서는 기업의 환경적 역할에 대해 가시적이지 못하여 주민이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제적, 사회적 역할이 주는 긍정적 효과를 우선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즉 Herzberg의 2요인 이론에서처럼 환경은 기업에 대하여 불만의 원인이 되는 강력한 위생요인이지 기업을 좋아하게 되는 동기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업장의 대형 사고나 환경파괴가 없는 한 평상시 주민의 입장에서는 다른 변수에 비해 덜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그러나 대형 환경사고로 일단 이슈화될 경우 기업의 입지 자체를 반대하는 강력한 불만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역사회 발전의식이 동반성장 인식도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고, 표준화 β값은 0.590로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표 >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결과
내용 |
비표준화 계수 |
표준화 계수 |
표준오차 |
경제적 역할↔사회적 역할 |
0.200*** |
0.321 |
0.044 |
경제적 역할↔환경적 역할 |
0.202 |
0.316 |
0.043 |
사회적 역할↔환경적 역할 |
0.439** |
0.810 |
0.050 |
경제적 역할→지역사회 발전의식 |
0.437** |
0.465 |
0.058 |
사회적 역할→지역사회 발전의식 |
0.338** |
0.305 |
0.133 |
환경적 역할→지역사회 발전의식 |
0.163 |
0.151 |
0.123 |
지역사회 발전의식→동반성장 인식도 |
0.608*** |
0.590 |
0.072 |
***: p<0.001, **: p<0.05.
결과적으로 지역 기업이 경제적 역할을 다하면 지역사회 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지역의 동반성장 인식도를 제고한다. 또한 지역기업이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경우에도 지역사회 발전에 영향을 미쳐 동반성장 인식도의 제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로분석 결과의 도식화는 (그림 2)와 같다.
(그림 ) 경로관계의 도식화
위의 경로관계의 직접・간접효과 및 총 효과를 제시하면 <표 10>과 같다.
<표 > 직접, 간접효과 분석결과 (표준화 계수)
|
경제적 역할 |
사회적 역할 |
환경적 역할 |
지역사회 발전의식 | |
경제적 역할 |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 |
- - - |
- - - |
- - - |
- - - |
사회적 역할 |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 |
0.321 - 0.321 |
- - - |
- - - |
- - - |
환경적 역할 |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 |
0.316 - 0.316 |
0.810 - 0.810 |
- - - |
- - - |
지역사회 발전의식 |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 |
0.465 - 0.465 |
0.305 - 0.305 |
0.151 - 0.151 |
- - - |
동반성장 인식도 |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 |
- 0.274 0.274 |
- 0.180 0.180 |
- 0.089 0.089 |
0.590- 0.590 |
Ⅳ. 결 론
본 연구의 분석결과 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은 기업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역할의 수행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빈도분석을 통해 복합산업단지가 입지한 지역주민이 강조하는 기업의 역할은 경제적 역할, 사회적 역할, 환경적 역할의 순서로 나타나 트리플바텀라인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지속가능경영의 역할을 독립변수로 하고, 동반성장에 대한 인식을 종속변수로 하여 회귀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수는 경제적 역할과 사회적 역할의 수행이었다(p< .05). 반면 환경적 역할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다소 가시성이 낮은 환경적 역할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은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기업이 발생시키는 환경 사고의 발생이 빈번해짐에 따라 향후에는 환경적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하게 대두될 수 있다.
셋째, 지속가능경영의 요인이 매개변수인 지역발전의식과 종속변수인 지역동반성장인식에 미친 영향을 경로분석을 한 결과 경제적 역할과 사회적 역할의 두 개 변수가 지역사회 발전의식에 영향을 미치며, 환경적 역할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갖지 못했다.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의식은 동반성장 인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서 기업의 지속가능성한 경영은 지역사회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지역과 기업의 동반성장에 경로적으로 유의미한 관계성을 지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주민들은 지역사회의 발전 및 동반성장을 인식함에 있어 아직까지 기업의 경제적 역할 즉, 지역 내 경제적 생산성 제고, 고용 확대, 지방재정의 확충 등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었다.
결국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경제적, 사회적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이들 요소가 지역발전과 지역동반성장 인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적 역할이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복합산업단지에서 큰 환경사고나 문제점이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지역주민의 입장에서는 정보의 차단과 전문성의 부족 등으로 가시적인 기업의 환경적 역할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복합산업단지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의 긍정적 성과를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기업의 환경리스크는 심각한 사회문제와 함께 기업의 존폐를 결정한다. 따라서 환경적 책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지속적인 환경경영과 정확한 정보의 공시, 그리고 법규의 준수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많은 지역에서 기업의 복합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발전을 추구하는 외생적 발전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복합산업단지는 두 가지 이상의 산업기능이나 산업기능에 정주기능을 연결하여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지역 내 복합산업단지가 지속가능성의 세가지 요소인 경제적 역할, 사회적 역할, 환경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실제 지역주민의 동반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정주체계가 갖추어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이러한 고급인력의 지방이전은 수도권 복귀나 지방의 베드타운화 현상을 일으킨다. 또한 지역 사업장 종사자의 역외 소비행위는 지방도시의 경제를 더욱 약화시킨다. 따라서 지역 내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복합산업단지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입지적 우위성은 다양한 지역주체의 주거, 교육, 복지, 의료, 문화 시설 등 어메니티(amenity) 요소들을 개선하는 노력 등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지역의 경제성장과 지역발전에 대한 접근방법으로 지역경제주체들이 참여하는 지역파트너십(local pertnership)이 활용되어야 한다. 지역파트너십은 지역발전에 참여하는 다양한 행위주체들의 조화된 정책결정을 이룬다는 점에서 지역 거버넌스(local government)의 훌륭한 기제가 된다(OECD, 2001). 예를 들어 지방의 산업진흥계획 수립 및 도시계획에 일정부문 기업이 참여하고, 대기업은 지역사업장에 자율권을 주어 채용, 인력운용, 설비투자 등에 자치단체, 지역대학, 주민이 협력할 수 있는 지역화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
참 고 문 헌
강현수. (2013). “복합산업단지의 성공요건과 지역동반성장을 위한 제언: 천안・아산 복합산업단지 사례를 중심으로”. 「복합산업단지 지역파급효과 심포지엄」.
기영석. (2004). “지역발전을 위한 혁신클러스터 구축전략-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국공공관리학보」, 18(1), 25-52.
김갑성. (2013). “복합산업단지의 고용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 천안・아산 복합산업단지 사례를 중심으로”. 「복합산업단지 지역파급효과 심포지엄」.
김도희. (2003). “지역경제 환경변화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전략- 지역산업육성방안을 중심으로”. 「한국정책학회보」 12(1): 77-103.
김범서・최서희. (201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ISSU PAPER」.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김영찬・안광호・임영균. (2008).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삼성테스코의 지속가능경영” 「한국마케팅학회지」, 10(3): 147-168.
김용철 외. (2006), 「지방정부와 혁신정책」. 서울: 대영문화사.
김유나・문태훈. (2009). “환경성과지수(EPI)를 활용한 도시환경지속성 성과평가에 관한 연구: 국내 주요 7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지」 44(6): 171-182.
김주헌・조정. (2011). “외국기업의 CSR 활동이 기업이미지와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 중국 진출 한국 식품기업을 중심으로”. 「국제경영리뷰」 15(3): 1-23.
김판석・사득환. (1998).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이해와 개념정립. 「한국정치학회보」32(4): 71-88.
김항석・김현철. (1998). “지역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가모형”. 군산대학교 「지역개발연구」 제10권: 143-152.
박병춘. (2012). 지역발전과 지역공동체-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모형 및 기본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연구」, 20(2), 1-26.
박성복. (1997). “지역발전도 및 지역불평등도의 측정”. 「한국행정학보」 31(3): 165-185.
박종철. (2010). “환경적 책임을 포함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기업신뢰 및 고객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임금연구」 18(3): 29-44.
박종철・이광현. (2009).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이 기업신뢰 및 고객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산업경제저널」1(2): 1-22.
박종철・홍성준. (2009).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고객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호혜성과 신뢰의 매개역할”. 「마케팅관리연구」14(4): 19-35.
변선영・김진욱. (2011). “한, 일 기업의 전략적 CSR 활동과 기업성과”. 「국제경영연구」, 22(1), 83-110.
산업자원부. (2006). 「한국형 지속가능보고서」, 서울: 산업자원부.
소병희. (1995). “지역사회에 대한 지역 내 대기업의 기여: 기업의 사회봉사정책 결정모형”. 「연세경영연구」, 32(1): 113-131.
송미령, & 성주인. (2007).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 도전과 쟁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편).[농업전망 2007](Ⅰ): 235-264.
신승춘. (2007). “지역발전을 위한 혁신클러스터 형성의 조건: 성공요인과 시사점”. 「지역발전연구」 7(2): 141-167.
신유근. (1994). 「현대의 기업과 사회」. 서울: 경문사.
신유근. (2001). “기업문화와 경영제도의 연계모형-한국형 경영방식의 개발을 위한 논거”. 「서울대학교 경영논집」, 35(4): 137-211.
양영철. (2005). 지역개발 유형 분류와 내생적 지역개발을 위한 방안 모색. 한국정책학회 하계학술발표논문집, 2005(단일호): 113-131.
여영현・최현일. (2008). “지역개발정책의 공공프론티어로서 공영개발사업 평가”. 「한국비교정부학보」, 12(2): 235-254
여영현. (2003). “조직관리자의 이해관계자 인식과 경영활동 및 지배구조와의 상관성실증분석: 지방도시개발공사를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오영석. (2005).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경주 지역사회의 권역별 정책욕구. 「경주연구」, 13, 161-183.
윤윤규・이재호. (2004). 「지역산업육성과 지역혁신체제구축에 관한 연구」
윤칠석. (2009). “혁신도시와 연계한 지역산업 육성전략: 경북 혁신도시를 사례로”. 「한국지역지리학회지」 15(5): 537-553.
이병훈. (2009), “문화도시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연구”. 「전남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이장재. (1993). 「지역산업육성과 지역혁신체제구축에 관한 연구」
이충섭・정미자. (2012). “환경경영활동이 환경성과와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 「회계연구」, 17(2): 209-230.
전병유. (2006). “지역 고용창출 및 인적자원개발 모델에 관한 연구: 부천지역 사례연구”. 「동향과 전망」 67: 335-362.
전정주. (2012). “기업의 환경성과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대한경영학회지」 25(7): 3014-3056.
조성갑. (2007). 국제환경레짐의 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강원도의 사례를 중심으로. 동서연구, 19(2): 89-120.
조철주. (2005). “기업도시와 지역발전: 기업도시의 개발을 지역발전과 연계시키기 위한 전략”. 「한국도시지리학회지」 8(1): 17-28.
주정. (2003). “기업의 사회적 성과평가에 관한 연구: 한국형 사회보고서 도입을 중심으로”,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박사학위논문」.
주정. (2006).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개념적 배경과 논의점”. 「복지행정논총」 16(1): 137-161.
최영출. (2012).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개념의 정책적 핵심요소 분석”. 「2012 한국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 발표논문」.
최외출. (1995).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기업유치와 지원 및 관리정책의 체계화”. 「한국지역개발학회지」 7(1): 89-118.
한표환・박희정. (1999). 「지방자치단체 지역개발사업의 평가체계 및 기법개발」연구보고서, 326(단일호).
환경부. (2005). 「지속가능경영 추진 가이드라인: 환경 측면을 중심으로」. 2005. 2.
Amarlric, F. & J. Hauser (2005). Economic Drivers of Corporate Responsibility Activities. Journal of Corporate Citizenship 20(Winter): 27-38.
Amin, A. (2004). Amin, A. (1998). An institutionalist perspective on regional economic development. Reading economic geography, 48.
Brown, T. J. (1998). Corporate Associations in Marketing: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Corporate Reputation Review, 1(3): 215-233.
Carroll, A. B. (1979). A Three-Dimensional Conceptual Model of Corporate Social Performance. Academy of Management Review 4: 497-505.
Carroll, A. B. (1989). Business and Society: Ethics and Stakeholder Management, Cincinnati: South-Western Publishing Co.
Cooke, P., & Leydesdorff, L. (2006). Regional development in the knowledge-based economy: The construction of advantage. The Journal of Technology Transfer, 31(1): 5-15.
Cooke, P., & Morgan, K. (1993). The network paradigm: new departures in corporate and regional development. Environment and Planning D, 11: 543-543.
Elkington, J. Cannibals With Forks: The triple bottom line of 21st Century Business, Capston: Oxford.
Epstein, M. J., & Institute of Management Accountants. Foundation for Applied Research (Montvale). (1996). Measuring corporate environmental performance: best practices for costing and managing an effective environmental strategy. McGraw-Hill.
EU Commission. (2002). Communication from the commission on impact assessment. Brussels, Commission of the European Communities. COM(2002) 276 final.
Faucheux, S., Pearce, D., & Proops, J. L. (Eds.). (1996). Models of sustainable development. Hants, UK: Edward Elgar.
Fukuyama, F. (1995). Trust: The social virtues and the creation of prosperity. New York: Free Press.
Haughton, G., & Counsell, D. (2004). Regions and sustainable development: regional planning matters. The Geographical Journal, 170(2): 135-145.
Hess, D. N. Rogovsky, & T. W. Dunfee (2002). The Next Wave of Corporate Community Involvement: Corporate Social Initiatives, California Management Review, 44(2): 110-125.
KELLER A. (1997). Strategic environmental assessment of the European Structural Fund Objective One programme for the Highlands and Islands of Scotland, Europ. Environ. 7(2): 63-68.
Lantos, G. P. (2001). The boundaries of strategic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Journal of consumer marketing, 18(7): 595-632.
Lee, J. W., & Ree, S. (2007). Crisis of Capitalism and Ethics Management of Enterprise. Asian Journal on Quality, 8(1): 120-136.
Malecki, E. (1997). Technology and economic development: the dynamics of local, regional, and national change.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s Academy for Entrepreneurial Leadership Historical Research Reference in Entrepreneurship.
Marrewijk, Marcel van. (2003). Concepts and definitions of CSR and corporate sustainability: between agency and communion. Journal of business ethics. 44: 95-105.
Morales, A. C. (2005). Giving Firms an “E” for Effort: Consumer Responses to High-Effort Firms.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31(March).
OECD. (2001). Local Partnership for better Governance, OECD, Paris.
Pachauri, R. K., & Batra, R. K. (2001). Directions, innovations, and strategies for harnessing ac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Tata Energy Research Institute.
Pearce, D. W. (1988). Economics, equity and sustainable development. Futures, 20(6): 598-605.
Pearce, D. W. (Ed.). (1993). Blueprint 3: Measuring sustainable development (Vol. 3). Earthscan.
Pezzey, J. (1992). Sustainable development concepts. World, 1, 45.
Pike, A., Rodríguez-Pose, A., & Tomaney, J. (2006). Local and regional development. Routledge.
Pivato, S., Misani, N., & Tencati, A. (2008). The impact of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on consumer trust: the case of organic food. Business Ethics: A European Review, 17(1): 3-12.
Porter, M. E., & Van der Linde, C. (1995). Toward a new conception of the environment- competitiveness relationship. Journal of economic perspectives, 9: 97-118.
UNCSD. (2001). Indicators of sustainable development: framework and methodologies. Background Paper Number 3. United Nations, New York, USA.
UNDP, (1996). Human Development Report, London: Oxford University Press.
UNEP, (1997). Corporate Environmental Report, Geneva: UNEP.
WBCSD. (2002). Sector projects: what difference are these projects making? WBCSD, Geneva.
Wilson, A., (2000). Making Community Investment Work, Geneva : ILO.
[저자소개]
呂 泳 賢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선문대 행정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 한국연구재단의 교수 해외방문과제에 선정되어 플로리다 주립대학(FSU)에서 “한국과 미국의 준공공조직의 생애주기별 관리방식”을 연구하였다. 주요 관심분야는 조직론, 성과평가, 공기업 등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 공무원의 조직 드라마트루기(dramaturgy)의 활용과 수용: 인상관리, 계층제 옹호, 그리고 대응양식 연구”(한국행정학보, 2014), “한국과 일본의 지방공기업 이해관계자에 대한 특성연구: 양국의 지하철 공조직을 중심으로”(한국행정학보, 2012) 등이다(88koreayeo@hanmail.net).
金 惠 貞 서울대학교에서 “지역시민사회이 역량이 지방정부의 정책혁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2006)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선문대학교 행정학과에서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시민참여, 지방행정 등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지역사회 시민의 참여활동과 영향요인”(한국행정학보, 2012), “시민의 참여동기와 정치참여”(2010) 등이다(hjkim17@sunmoon.ac.kr).
논문투고일자: 2014. 5. 5. / 심사의뢰일자: 2014. 5. 27(초심) / 게재확정일자: 2014.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