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 156~2 東山四章(동산4장)
【詩經 國風 豳風】154 ~ 160
東山(동산) 두번째 (마지막)
我徂東山,慆慆不歸。我來自東,零雨其濛。果臝之實,亦施于宇。伊威在室,蠨蛸在戶,町畽鹿場,熠燿宵行。不可畏也,伊可懷也。
아조동산, 도도불귀。 아래자동, 영우기몽。 과라지실, 역이우우。 이위재실, 소소재호, 정탄록장, 습요소행。 불가외야, 이가회야。
내가 동산에 가서 오래도록 돌아오지 못했노라.
내가 동으로부터 올 적에 내리는 비가 부슬부슬하더라.
하눌타리의 열매가 또한 지붕에까지 뻗쳐 있으며,
쥐며느리는 방에 가득히 있으며, 납거미가 방문에 있으며,
집 옆 빈터는 사슴목장이 되었으며,
반짝이는 반딧불이로소니
가히 두려워함이 아니라 저 가히 그리워함이로다.
○賦也. 果臝 括樓也. 施 延也, 蔓生延施于宇下也. 伊威 鼠婦也, 室不掃則有之. 蠨蛸 小蜘蛛也, 戶無人出入則結網當之. 町畽 舍傍隙地也,
無人焉. 故 鹿以爲場也. 熠燿 明不定貌. 宵行 蟲名, 如蠶夜行, 喉下 有光如螢.
○章首四句 言其往來之勞 在外之久. 故 每章 重言見其感念之深, 遂言己東征而室廬荒廢, 至於如此, 亦可畏矣. 然 豈可畏而不歸哉. 亦可懷思而已, 此則述其歸未至而思家之情也.
○부라. 과라는 괄루(하눌타리)라. 이는 뻗음이니 덩굴이 자라서 지붕 아래까지 뻗어있음이라. 이위는 쥐며느리니 방을 청소하지 않으면 있느니라.
소소는 작은 납거미니 문에 사람이 나고 들지 않으면 거미줄을 쳐놓고 기다리는 것이라. 전탄은 집 곁의 빈 땅이니, 사람이 없으므로 사슴이 마당을 삼음이라. 습요는 밝은 것이 안정되지 않은 모양이라. 소행은 곤충이름이니 누에같이 생겨서 밤에 다니고 목구멍 아래에 반디처럼 빛이 있음이라.
○장머리의 네 글귀는 그 가고 옴의 수고로움이 외지에 있은 지 오래임을 말함이라.
그러므로 매 장마다 거듭 그 느끼고 생각함의 깊음을 보고 말하고 드디어 ‘이미 동쪽으로 정벌 간 동안에 집이 황폐해져 이와 같은데 이르렀으니 또한 가히 두려워함이라.
그러나 어찌 가히 두려워 돌아가지 아니 하리오, 또한 가히 그리운 생각뿐이라.’ 하니 이는 곧 그 돌아감에 아직 이르지 아니했을 때 집을 생각하는 정을 기술함이라.
我徂東山,慆慆不歸。我來自東,零雨其濛。鸛鳴于垤,婦嘆于室。灑掃穹窒,我征聿至。有敦瓜苦,烝在栗薪。自我不見,于今三年。
아조동산, 도도불귀。 아래자동, 영우기몽。관명우질, 부탄우실。 쇄소궁질, 아정율지。 유퇴과고, 증재율신。자아불견, 우금삼년。
내가 동산에 가서 오래도록 돌아오지 못했노라.
내가 동으로부터 올 적에 내리는 비가 부슬부슬하더라.
황새가 개미둑에서 울거늘 지어미가 집에서 탄식하면서
물 뿌리고 쓸고 구멍을 막았으니
내가 갔다가 마침내 이르렀도다.
주렁주렁 쓴 외여, 밤나무 섶에 있도다.
내가 보지 못한지 이제 삼 년이 되었도다.
○賦也. 鸛 水鳥 似鶴者也. 垤 蟻塚也. 穹窒 見七月.
○將陰雨則穴處者 先知. 故 蟻出垤而鸛就食之, 遂鳴于其上也. 行者之妻 亦思其夫之勞苦, 而歎息於家, 於是 灑掃穹窒, 以待其歸, 而其夫之行 忽已至矣. 因見苦瓜繫於栗薪之上而曰自我之不見此 亦已三年矣. 栗 周土所宜木 與苦瓜 皆微物也. 見之而喜則其行久而感深 可知矣.
○부라. 관은 물새니 학과 같으니라. 질은 개미둑이라. 궁질은 칠월편에 보이니라.
○장차 구름 끼고 비가 오면 구멍에 사는 것이 먼저 아니라. 그러므로 개미가 둑에서 나옴에 황새가 와서 잡아먹고 드디어 울면서 그 위로 날아 가니라.
부역간 자의 아내가 또한 그 남편의 노고를 생각하고 집에서 탄식하면서 이에 물 뿌리고 쓸고 구멍을 막아서 그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그 남편이 걸어와서 문득 이미 이르렀고, 인하여 쓴 외가 밤나무 섶에 매여 있는 것을 보고 말하기를, ‘내가 이것을 보지 못한 지가 이미 삼 년이라.’ 하니라.
밤나무는 주나라 토지에 적당한 나무이니 쓴 외와 더불어 다 미미한 물건이라. 보고서 기뻐했다면 그 부역을 감이 오래되어 감상의 깊음을 가히 알만하니라.
我徂東山,慆慆不歸。我來自東,零雨其濛。倉庚于飛,熠燿其羽。之子于歸,皇駁其馬。親結其縭,九十其儀。其新孔嘉,其舊如之何?
아조동산, 도도불귀。 아래자동, 영우기몽。 창경우비, 습요기우。 지자우귀, 황박기마。 친결기리, 구십기의。 기신공가, 기구여지하?
내가 동산에 가서 오래도록 돌아오지 못했노라.
내가 동으로부터 올 적에 내리는 비가 부슬부슬하더라.
꾀꼬리의 낢이여, 선명한 그 깃이로다.
지자의 돌아옴이여, 누르고 희며 얼룩진 그 말이로다.
친히 그 향기주머니를 매어주니 아홉이며 열인 그 거동이로다.
그 새것이 심히 아름다우니 그 옛 것은 어떠할꼬?
○賦而興也. 倉庚飛 昏姻時也. 熠燿 鮮明也. 黃白曰皇, 駵白曰駁. 縭 婦人之褘也. 母 戒女而爲之施衿結帨也. 九其儀 十其儀 言其儀之多也.
○賦時物以起興, 而言東征之歸士 未有室家者 及時而昏姻 旣甚美矣, 其舊有室家者 相見而喜 當如何邪. (東山四章)
駵 : 월따말 류. 월따말. 털이 붉고 갈기가 검은 말.
褘 : 폐슬 휘/향낭 위. 폐슬. 꿩을 그린 왕후의 제복. [위]향낭. 손수건. 아름답다.
○부하고 흥기한 시라. 꾀꼬리가 나는 것은 혼인하는 때라. 습요는 선명함이라. 누르고 흰 것을 황이라 하고, 얼룩지고 흰 것을 박이라 하니라.
리는 부인이 차는 주머니라. 어머니가 딸에게 경계하면서 띠를 매주고 수건에 매주는 것이라. 아홉 가지의 그 거동이며 열 가지의 그 거동은 그 모습이 다양하고 많음을 말함이라.
○때의 물건(꾀꼬리)을 읊어서 흥을 일으켜 말하기를, ‘동쪽으로 부역을 갔다가 돌아온 남자 가운데 아직 실가를 두지 않은(장가들지 못한) 자가 때가 되어 혼인함에 이미 심히 아름다우니, 그 옛날에 실가를 둔 자가 서로 보고(다시 만나) 기뻐함은 마땅히 어떠하랴?’ 하니라.
(동산4장이라)
東山四章章十二句
序曰一章 言其完也, 二章 言其思也, 三章 言其室家之望女也. 四章 樂男女之得及時也. 君子之於人, 序其情而閔其勞, 所以說也. 說以使民, 民忘其死, 其唯東山乎. 愚 謂完 謂全師而歸, 無死傷之苦, 思 謂未至而思, 有愴恨之懷. 至於室家望女, 男女及時, 亦皆其心之所願. 而不敢言者, 上之人 乃先其未發而歌詠, 以勞苦之, 則其歡欣感激之情, 爲如何哉. 蓋古之勞詩皆如此, 其上下之際 情志交孚 雖家人父子之相語, 無以過之, 此其所以維持 鞏固, 數十百年, 而無一旦土崩之患也.
(毛詩)序에서 말하기를,
‘1장은 그 완결지음(동쪽 정벌을 끝으로 다시는 전쟁을 하지 말아서 평화를 이뤄야겠다는 것)을 말한 것이고,
2장은 그 (집) 생각을 말한 것이고,
3장은 그 집사람이 그대(부역간 남편)를 기다림을 말한 것이고,
4장은 남녀가 때에 이르러 얻어서 즐거워함이라.
군자가 사람에게 그 정을 서술하여 그 수고로움을 민망히 여기니 이로써 기뻐하는 바라.
내가 보기에, 完은 군사를 온전히 하여 돌아와서 죽고 다친 괴로움이 없는 것이고, 思는 아직 (집에) 이르지 않았을 때 생각함에 창한의 회포가 있음이라. 집사람이 남편을 기다리고, 남녀가 때에 이르러 또한 다 그 마음이 바라는 바가 있지만 감히 말하지 못하는 것이거늘 윗사람이 이에 먼저 그 발하지 못한 것을 노래로 읊어서 괴로움을 위로해주니 그 기뻐하고 감격하는 인정이 어떠할 것인가?
대개 옛날에 위로하는 시가 다 이와 같으니, 그 위아래의 사이에 정과 뜻이 서로 사귀고 믿음이 비록 집안사람인 아비와 자식이 서로 말하더라도 이를 넘음이 없으리니, 이것이 공고하게 유지되어 수십, 수 백 년이라도 하루아침에 흙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근심이 없는 까닭이라.
#시경
첫댓글 (我來自東,零雨其濛)어제도 오늘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뜻을 이해하도록 노력 하렵니다 감사합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하시길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