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적사
전남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4번지
금오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렸다.
여수의 돌산읍 한쪽 귀퉁이에 숨어 있어 큰 맘 먹지 않으면 찾아가기 힘든 절이다.
고려 명종 25년(1195)에 보조국사가 세운 암자이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로는 대웅전, 관명루, 칠성각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인데,
오른쪽 옆면만은 지붕선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과 새 날개 모양을 한 익공 양식을 섞어 꾸몄다.
관명루는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세 번<광해군 10년(1618), 정조 14년(1790), 철종 8년(1857)>에 걸친 수리를 기록한 상량문이 전하고 있다.
유물로는 1918년에 조성된 후불탱, 칠성탱, 산신탱 등이 있다.
은적암은 중봉산 중턱에 있으며 고려 명종 2년(1172) 보조국사가
남면 금오도에 송광사를 짓고, 순천 선암사를 오가면서 중간 휴식처로 세웠다
아람들이 후박나무, 동백나무 숲에는 주불전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관명루ㆍ칠성각ㆍ요사체가 있다.
은적암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나온 상량문에 따르면 1656년 건물을 다시 지었고,
1776년 11월에 부서진 재목을 다시 모아 이듬해인 1777년 1월 24일 상량을 했다.
이 불사에 참여한 사람들로 본진사도주 수군절제사 최도민, 전 별장 옥필흥, 박세보 등이
기록에 나타나 돌산 방답진과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은적암에는 1656년 중창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목불이 있다.
작은 절이지만 중국의 역사서에도 나올 정도의 고찰로 조촐하고 아담한 절이다
은적사 광성스님이 차를 만들고
첫댓글 구경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