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향기속으로

구월 담아두기/정광회 하늘은 높고솟대는 사라진 날개 찾으려두고 온 하얀 구름 쳐다본다 여름 지친 장승은시원한 산들바람 맞아두 눈 부릎뜨고 마을 지킨다 빛 잃은 배롱나무벼이삭 ㄷ속삭여더더욱 고개 숙이길 바란다 솟대처럼 높게장승처럼 알뜰하게배롱나무처..

 나는 과거에 도산 선생을 위시하여 학덕이 높은 스승을 모실 수 있는 행운을 가졌었다.그러나 같이 생활한 시간으로나 정으로나 춘원과 가장 인연이 깊다.  춘원에 대하여는 정말인 것, 거짓말인 것, 충분히, 많이 너무 많이 글로 씌어지고사람의 입에 오르내려 왔다. 구태여 내 무얼 쓰..

 새벽이슬에 몸을 담아 목욕하고 피는꽃그대이름 민들레여   조용히 미소지며그리움에 잠긴듯한낮 햇살에더더욱 노랗구나 나에게 속삭이렴나는 네가 좋은데네도 나를 좋아할까 나즈막한 목 소리로대답해 보려무나 

 누구나 나가자고 하면 다들 좋아한다.나 또한 피곤하고 모든 게 귀찮아 쉬고 싶다가도 나가자는 말만 나오면언제 그랬냐는 듯 금새 생기가 돌며 행동이 빨라진다.심지어 우리 집에서 키우는 베니(개)조차도 나가자는 말은 용케도 알아듣고 앞다리를 펄쩍펄쩍 뛴다..  요즘은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