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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1960년대까지 이땅의 서민들이 가장 넘기기 어려웠던 시기. 쌀이나 콩 들 가을걷이는 떨어진지 오래고, 보리는 아직 이삭도 패지 않아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기 직전이 되는 그 시기를 보릿고개 라고 했습니다. 이 험한 보릿고개를 겨우 넘게 도와주던 소나무껍질, 백토(하얀 흙), 도토리, 산나물 등을 구황식품이라고도 부릅니다. 정선군민들이 주러 먹던 것은 나나물이었고, 그중에서 곤드레는 최고로 손꼽던 나물로 곤드레를 쌀과 함께 밥을 하여 들기름을 살짝 두르면 쌉사름한 기운이 입맛을 돋우어줍니다.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 주던 곤드레 나물밥이 지금은 기름진 음식에 식상한 도시민들에게 잃어버렸던 고향의 맛을 찾아 줄뿐 아니라 다이어트식품으로 소문이 나서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이 무척 즐겨드십니다. |
[Tip] 큰 잎사귀에 긴 뿌리가 특징인 산나물인데 곤드레의 정식 이름은 고려 엉겅퀴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의 모습이 술 취한 사람과 비슷하다고 해서 곤드레라 불리게 되었으며, 곤드레는 가난했던 시절 어린 잎과 줄기를 밥에 섞으면 양이 부풀려지는 효과를 거뒀는데, 부족한 끼니를 푸짐하게 하기 위해 넣었던 구황식 물이다 과거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먹었는데, 지금은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는 음식이 됐습니다.
[만드는방법]
재료 곤드레나물100g, 들기름 약간, 쌀3컵, 간장양념장
만들기 1.말린 곤드레나물을 삶아 들기름에 무친다. 2.씻은 쌀과 함께 솥에 가를 깔고 앉혀 밥을 하여 기호에 맞는 양념장과 비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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