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묘약 - 눈물
연출 : 박두선 / 작가 : 신진주
방송일시 : 2007년 7월 15일(일) 밤11시5분
현대인들은 수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몸과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울고 싶을 때 마음껏 울음으로써 현대인의 마음과 몸의 병을 치유하는 [울음 요법]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웃음요법의 사전 전제과정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울음]이 가장 효과적임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처음 태어날 때부터 운다. 어린아이들은 마음속의 감정을 눈물을 통해서 표현한다. 그러나 성장해 가면서 우리는 [눈물]흘리는 것에 사회적 제약을 받음으로써 마음의 병을 쌓아갔다. 마음껏 우는 것이 현대인의 마음의 병을 벗어나는 첩경이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 표현인 눈물(울음)의 사회문화적 역할과 의미를 조명하고 세계적인 눈물요법의 실체와 에너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진정한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눈물]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 지 살펴본다. [눈물]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자신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벗어내고 진정한 긍정적 세계로 나가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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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슬플 때 울지 않으면 몸이 대신 운다!
인간의 원초적 감정 표현인 [눈물]은 단순한 의사표시가 아니다. 인간의 생존의 방식중의 하나이다.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몸이 대신 아프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1. 카테콜라민의 비밀
미국의 생화학자 윌리엄 프레이 박사는 양파를 깔 때처럼 감정 없이 흘리는 눈물과 달리 기쁨 슬플 때 흘리는 감정이 섞인 눈물의 성분에는 카테콜라민이 다량 들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카테콜라민은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속에 대량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카테콜라민이 반복적으로 분비되면 만성위염 등의 소화기 질환은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관상동맥 협착 등을 야기해 심근경색,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 이 카테콜라민을 인체 외부로 유출시켜주는 인체의 방어기제가 바로 눈물인 것이다.
2. 놀라운 자연치유제
일본에서 류마티즘학과를 창설한 류마티즘 권위자 요시노 신이치 교수는 ‘울음’을 치료에 실제 적용하고 있다. 그는 실험과 임상을 통해 류마티즘의 원인인 인터로킹6가 ‘울음’을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3. 뇌혈류 검사로 밝혀지는 ‘눈물’을 흘리는 순간
‘눈물’을 흘림으로써 속이 후련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을 느꼈다는 사람들! 그것의 과학적 비밀을 일본 토호대 의대의 아리타 히데오 교수가 밝혀냈다. 뇌파, 안구운동, 심전도의 변화를 통해 ‘눈물’을 흘리는 순간 인간의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하다가 눈물을 흘린 직후 평상심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일부러 우는 사람들이 있다!
현대인은 사회적 억압 속에서 자신의 감정 표현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특히 부정적 이미지의 눈물은 더욱 금기시되고 있다. 우리 안에 각인된 상처와 흉터, 고통들을 깨끗이 치료하기위해 평소 억눌렸던 감정을 털어내기 위해 일부러 우는 사람들이 있다.
1. 강원도의 한 명상캠프에서 만남 취업준비생 장광호씨와 이예은씨! 그들은 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울면서’ 풀고 있다. 그들은 명상캠프에서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며 운다. 그들이 하는 것은 인도의 오쇼 아쉬람에서 시작된 ‘미스틱 로즈’라는 정통 명상법이다. 이들은 웃고, 울고, 침묵의 명상을 통해 인간의 원초적 감정에 다가서며 억눌렸던 감정을 격정적으로 토해낸다.
2. 미국 LA에서 만난 칼 마크씨! 그는 주기적으로 ‘프라이멀 요법(Primal Therapy)'센터를 찾는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심리치료인 ‘프라이멀 요법(Primal Therapy)'을 받기 위해서다. 이 요법은 인간이 태어난 직후부터 받아온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인간 감정의 초기 단계인 유아기의 감정으로 돌아가 인간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한다. 그 과정에서 ’울음‘이 매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비틀즈의 멤버 존레논이 정신적 문제를 이 ’울음‘을 통한 ‘프라이멀 요법(Primal Therapy)'으로 이겨냈다.
3. 일본 오사카의 이누이씨! 40대 가장이자 록밴드 기타리스트인 그는 울기 모임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미국 시애틀 한 가정에도 울기위해 사람들이 찾아온다. 찾아오는 사람의 대부분은 흔히 잘나간다는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그들이 이집에 모여드는 이유는 단 하나 서로 눈치 안보고 마음껏 울기 위해서다. 그들은 혼자 우는 것보다 함께 울면서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 울음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이라 주장한다.
최초의 언어 눈물! 사라지는 눈물!
1. 최초의 언어 눈물
눈물은 인간의 최초의 언어이다. 미국 아동심리학자 솔터 알레타 박사는 아이들의 눈물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알레타 박사는 병원에 입원한 아동들의 정신건강과 울음을 분석했다. 그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입원 후 공포로 실컷 우는 아이들의 질병 회복력이 훨씬 빠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녀에 의하면 달래주거나 기타 여러 이유로 아이들의 울음을 제지시키면 뇌 속에 울고 싶은 상황에 대한 고통의 잔영이 남아 정신 육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성장한 후 감정 표현에 장애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2. 사라지는 눈물!
감정 표현에 대한 사회적인 억압은 특히 성인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중년 남성 5명을 상대로 최면을 통한 무의식을 들여다봤다. 이 실험에 참가한 50대 가장 최성권씨! 그는 초등학교 때 돌아가신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 ‘남자는 절대 남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마라’는 말을 기억하며 울고 싶어도 절대 울지 않으며 억눌려 살아온 50년을 회상하며 목 놓아 엉엉 울었다.
잘우는 사람이 행복하다!
1. 잘 우는 사람이 더 긍정적이다
서울대 심리학과와 함께 ‘눈물’에 대한 남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에서 잘 우는 사람이 침울하고 부정적 정서가 많이 생길 거라는 일반의 예상과 달리 긍정적 정서가 높게 나왔으며, 신체 위 건강, 심장 건강에서 훨씬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 서울 양천구의 김진성씨! 그는 전형적인 한국의 40대 家長이다. 여러 번 사업이 실패해도, 아내와의 이혼위기에서도, 혹독한 사춘기 방황을 하는 아들 앞에서도 절대로 울지 않았다. 그의 아들은 ‘아빠는 감정도 없는 냉혈한 이었다’라고 말한다. 그러던 그가 변했다. 우연히 알게 된 ‘우는 모임’을 통해 스스로 마음속에서 울었다. 그리고 아내 앞에서, 아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가정이 변하는 놀라운 경험을 체험했다. 그는 이제 울고 싶을 때 언제든 운다. 그는 운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이요 이것이 복잡한 인간관계를 이겨내고 가장 행복한 길로 나가는 원초적이고 솔직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이제는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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