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뚜기 입니다.
컴퓨터가 오류나서 2시간동안 작성한 시음기가 날라갔습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ㅡ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씁니다. ㅡㅜ;;
음야.. 다시 기억을 더듬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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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 안납니다 ㅡㅡ;; 이런 독대가리..
애라.. 모르것다 다시..
장마철도 거의지난것 같은데 날씨가 비가 왔다 안왔다. 오락가락 합니다. 기분도 자꾸만 꿀꿀해져서 단총이나 향이 좋은 마시면 기분이 좋아질것 같은 차만 찿게 됩니다 ^^
오늘은 오랫만에 홍차를 우려보았습니다. 홍차는 뭉개구름처럼 피어나는 향이 좋은것 같습니다
우리 와이프는 홍차를 좋아합니다. 가끔 홍차 우려주는데 홍차중 '니나스'에서 나오는 '쥬댐므'라는 홍차가 있습니다. 쥬댐므는 사랑한다는 불어인데요 말그대로 사랑하는 마음이 물씬 풍기는 향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사랑의 향기라고 할만한 부드러운 향..
여자들은 홍차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있나봅니다 마치 유럽 귀부인이나 된냥.. ㅎㅎ 아무튼 저는 사랑하는 마음을 홍차에 담아서 줍니다. 그러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 ㅎㅎ 아시죠? ㅎㅎ 처녀 총각님께는 죄송합니다.
먼저 제 시음기를 읽는 여러 다인에게 우려의 말씀드립니다. 이시음기는 개인으로서 극히 주관적이며 저의 생각일뿐입니다. '그럴것이다' 라고 추정할 뿐입니다. '무슨향이다' 하는것도 내가 느낀것이며 다른이는 또다른 향으로, 맛으로 받아들일수 있는것입니다. 이 시음기를 읽으시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 '아!. 이차는 이렇다 '라고 생각치는 마십시요. 아 저사람은 그 맛을 느꼇구나 라고 참조를 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고수분들은 혹여 제가 잘못 생각하고있거나 잘못 느끼는 것들이 있다면 가차없이 지적하여 제 스스로 만든 오류를 고칠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
시음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하나의 기록입니다 ^^
2007년 9월 4일 날씨 찌질찌질비옴 습도 높고 덥지는 않음
오늘의 주인공 딜마 다즐링을 소개합니다

20g입니다. 실재로 보면 더 귀엽습니다. 딜마 다즐링 single estate,등급 s.f(second flush-두물차)
홍차는 ff(first flush-3~4월 첫물차)와 sf등등으로 나눕니다. 홍차의 용어는 무지하게 많습니다 으해해
오늘의 다식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저번에 못받은 서비스떡을 받아왔습니다. 왼쪽은 제가 좋아하는 약밥 오른쪽은 알바가 좋아하는 팥앙꼬들은 떡.. 화장실 갔다왔더니 많이도 집어먹었군.. ... 독..세
다구들을 소개합니다

좌측 모래시계, 가운데 티포트(다관), 오른쪽 수건. 수건이 왜??? 이유가있습니다 ^^ 나중에 설명
2g, 장수 수분재물, 끓는물(100도), 150cc, 3분 경과

보통 1.2g정도 우리는데 2g이다. 조금 과하다
보통 홍차는 티스푼으로 1개나 한개 반정도를 1인분으로 한다. 그러나 2그람을 저울로 다니 2스푼이 조금 넘는다

먼저 수건을 바닥에 깔고 그위에 티포트를 놓습니다. 그리고 티포트를 끓는물로 대웁니다. 홍차에서는 열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미리 대웁니다. 대우고 난후에 차엽을 넣고 펄펄 끓고있는 물을 넣었습니다.
홍차에서는 신선한물을 좋은물로 칩니다. 그 이유는 신선한 물일수록 산소 함유양이 많아서 나중에 차엽이 춤(댄싱-dancing)을추게되어 맛이 더욱 좋아지게 된답니다. 유리포트로 차를 우리게 되면 물의 대류현상에의하여 차엽이 물을 따라 떠다니며 춤을 추는듯하게 보이는데 이것을 댄싱이라고 합니다.

차엽을 넣은후 수건을 덥습니다. 이유는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여 홍차의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홍차의 티포트는 유리다기같은 얇은것보다 도자기 다기를 주로 쓰는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원래는 '티코지'라는 덥개가 별도로 있지만 저는 가난뱅이라서 이렇게 합니다 ^^

수건을 덥고 모래시계를 뒤집었습니다 ^^
대략 3분정도 됩니다. 이삼분의 시간은 홍차가 쓴맛을 내지 않고 가장 좋은 맛과 향을 내는 경계점이라고 합니다.
홍차는 중국의 기문, 쓰리랑카 우바의 실론, 인도의 다즐링을 세계 3대 홍차라합니다.
이중 중국의 기문을 재외한 나머지 홍차는 유럽이나 인도풍으로 대부분 3분정도를 기준으로 잡고 우립니다. 그래서 홍차를 드시는분은 대부분 모래시계나 디지털 초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홍차는 크게 straight tea(원래의차), bland tea(혼합), flavery tea(가향)로 나눕니다.
straight tea는 원래의 맛과 향을 즐기면서 먹는데 3대홍차인 기문,실론,다즐링을 재외하고도 아쌈,닐기리(인도), 담불라,누와라엘리야(스리랑카)등이 유명합니다. 이홍차들을 기본으로 블랜딩, 가향을 하여 수백가지의 홍차가 있습니다. 그중 인지도있는 홍차만 약 100여가지 됩니다.
그런데 가향차는 우리차나 중국차에서는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유럽이나 인도등에서는 즐겨마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다반사'라는 단어가 있지만 그 단어처럼 많이 자주 즐겨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유럽에 서는 'tea time'이라는 단어에 맛게 오후 2~3시 사이엔 하던일도 멈추고 차를 즐깁니다.
홍차에서는 완전한 엽저가 거의 없습니다. 맛과 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밥먹고오겠습니다-먹고왔습니다. 쩝쩝..
최고등급의op(orange pekoe)정도에서도 완전한 엽저를 보기가 힘듭니다. ㅘㄴ전한게 있긴있는디 무쟈게 비싸죠 ㅡㅡ;;
홍차는 에소프레소와 비슷한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에소프레소는 순간의 높은 기압과 열로 커피의 맛과 향을 추출해냅니다. 홍차는 최고점의 맛을 내는 놓은 온도의 물과 시간으로 맛을 추출해 냅니다. 그래서 녹차같이 순한맛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조금 강하다고 느껴질수 있습니다.
블랙커피는 향도 좋지만 맛이 좀쓰지요 여기에 설탕을 넣으면 향도 더욱 풍부해지고 맛도 부드러워 집니다. 홍차도 비슷합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아쌈(assam)을 들수 있겠는데요 아쌈은 맛이 강해서 설탕과 우유를 넣어서 밀크티로 많이 만들어 먹습니다.
홍차는 향을 즐길때는 조금넣고 (보통 1인 기준으로 1g )맛을 즐길때는 조금 많이(2g) 넣습니다.
우려낸 홍차입니다

홍차의 색이나 투명도는 대부분 좋은 편입니다 ^^

보통은 홍차를 마실때 입구가 넓은 전용잔을 많이 씁니다. 시몬드 침대인가? 그광고를 보면 홍차를 마시는데 찿잔의 입구가 넓지요? 홍차는 향을 중요시여겨서 어떤차는 화장품이라고 해도 될만큼의 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얼그래이를 뽑지요 어떤분은 향이강해서 마시질 못합니다. 중국차에서 철관음과 비슷하다고 나할까요 . 입구가 넓으면 향이 방안전채로 순식간에 은은하게 확산됩니다. 그런향을 즐기는 거죠.
그러나 저는 개완에 담아 먹습니다. 뚜껑이 있어서 향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기떄문이죠 ^^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의 차를 우렸다. 맛이 강하다. 쓴맛이 좀 강해서 설탕을 1스푼 넣었다. 단맛이 향과 맛을 더욱더 부드럽게 받추어준다. 첫맛은 약간 씁슬하면서도 구숳하고 다즐링 특유의 향이 좋다. 다즐링의 향은 장미향이나 포도향과 비슷하다. 중국차나 우리차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맛과 향이다.
깔끔하고 독특하고 부드러운향이 다즐링의 향이다. 여러 홍차를 먹어보면 왜 다즐링을 홍차의 샴패인이라고 부르는지 그 이유를 알수 있다.

형태가 완전한 엽저는 없다.
우리나라 홍차는 대기업의 실론티 캔이 홍차에 대한 인식을 낮추어버린것 같다. L사의 홍차캔이 홍차의 맛은 아니다. 비슷하기는 하지만 동원 보성녹차음료와 화개수재녹차의 맛이 다른차이가 있듯이 그런 차이라고 생각하면 될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차엽을 수입하여 오이엠 방식으로, 또는 일부 제작하여 판매하는 회사가 있다. 다질리안이다. 녹차바람이 불기전에는 다질리안의 차도 많이 팔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국과 우리차와는 달리 오직 홍차에만 목숨을 거는 제다인들이기에 홍차에 있어서는 그들의 맛과 향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그들의 홍차는 대부분 2탕, 3탕이 없고 또 밀크티, 아이스티등의 응용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차문화를 만든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홍차는 가향차를 재외하고는 특별히 자극적이고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은은한 여운을 즐기는데 우리가 회감,회운이라고 할만한 것은 것의 없다. 단지 은은하게 뭉게구름처럼 피어 오르는 향과 맛을 느끼고 즐기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
맛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어서 죄송합니다 ^^
무슨맛이냐고요? 홍차맛이지요~
첫댓글 우와~~~~~ 이런 시음기 첨 보네... 정말 홍차 향이 이 곳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