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양대(紋樣帶)
상대(上帶)--견대(肩帶)라고도 한다. 범종 몸체의 윗부분에 있는 문양대를 말한다. 주로 이음구슬문띠 사이에 반원권(半圓圈)과 당초문 등의 문양을 하고 있다.
유곽대(乳廓帶) --상대 바로 밑에 붙어 있는 4개의 사다리꼴 문양대를 말한다. 대체로 상대와 같이 이음구슬문띠 사이에 반원형의 문양을 가지고 있으며, 이밖에 보상당초문, 천인상(天人像), 화문 등의 문양이 있기도 한다. 문양대 안에는 연화문 바탕에 젖꼭지 모양의 유두(乳頭)가 9개 씩 모두 36개의 돌기가 있는데, 돌기에도 꽃무늬를 장식하여 화려한 표현을 하였다.
하대(下帶)--구연대(口緣帶)라고도 한다. 종의 가장 아랫부분에 있는 문양대를 말한다. 상대처럼 주로 반원권(半圓圈)의 문양을 가지는 것이 보통이다. 한편 하대에 주악상, 비천상, 연판문, 당초문, 유운문 등이 세부적으로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성덕대왕신종의 경우 하대가 8개의 곡선 모서리를 가지는 소위 ‘팔릉형(八稜形)’인데, 이것은 신라 종으로는 매우 특이한 형태이다.
? 종신(鐘身)
비천상(飛天像)
종 몸체 중앙에 2조의 비천상이 각각 서로 대칭되어있는데, 천의(天衣) 자락을 날리며 구름 위에 꿇어앉아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상(奏樂像)’이나 결가부좌한 상태로 합장하는 ‘공양상(供養像)’으로 주로 표현된다. 중국이나 일본의 종에는 비천상이나 보살상이 없다.
당좌(撞座)
종을 타종하는 곳으로, 종 몸체 가운데에 비천상과 서로 엇갈려 2개의 당좌가 서로 대칭되어있다. 문양은 한가운데에 ‘씨방(子房)’이 있고 그 주위에 여덟 잎의 연꽃을 두며 그 바깥에 다시 당초문, 보상화문 등의 문양을 넣었고 외곽 선을 둥글고 굵은 선으로 마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