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미국 뉴욕 지역의 한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면서, 소규모의 지역교회를 섬기고 있는 평신도입니다.
이 카페를 열게 된 이유는 제가 그동안 어떤 교회를 통해서 받은 주님의 은혜를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함입니다. 특히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주님의 세계적인 차원에서의 부르심을 성취하기 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땀흘리며 노력하고 있는 젊은이들과 그 은혜를 나누고자 함입니다.
저는 대학교 합격자 발표장에서 선교단체 선배님들에 의해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영리를 읽고 주님을 내 마음에 받아들이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한 선교단체에 들어가서 말씀과 찬양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몇년 지나지 않아서 저는 세상친구들과 다시 어울리기 시작했고, 서서히 타락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저의 타락이 세상친구들의 탓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아니 저의 변화되지 않은 악한 본성이 죄와 쾌락을 더 사랑했고, 그 배출구로 세상친구들이 이용되었을 뿐이었습니다.
10여년 이상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신음하면서, 그나마 일요일에는 교회에 나가던 선데이 크리스찬의 삶조차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양심은 살아있었던지, 4복음서에서 죄에 대해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기가 두려워서 어쩌다 성경을 읽을때는 그 부분은 건너뛰었습니다. 거짓 위로와 위조된 안정감을 주는, "인자와 사랑의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불안할때는 사영리에서 배웠던 구원의 확신을 되뇌었습니다.
제게 인생의 전기가 된 것은 직장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장교로 입대한 군대를 제대할 무렵이었습니다. 대학교때 만나게 해주신 어떤 예언중보 사역자님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제가 그당시 생각지도 않았던 유학을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그 말씀에 순종한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얼마나 다행인지요. 미국은 8-9월에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보통 그 전해 12월, 늦어도 당해연도 2-3월까지는 지원원서를 보내야 합니다. 지원하기에는 이미 늦어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무작정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학교의 지원마감일이 별 이유없이 2주일이 연기되었고, 4월초에 지원을 한 것이 2주만에 입학허가가 오면서 그해 8월에 미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세상적인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원천봉쇄(?)되면서, 생활이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신에 화상을 입고서도 주님을 찬양하는 이지선 자매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한심한 모습을 돌아보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통한 회개가 없었기에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면서 다시 공부에 찌든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중 박사논문자격시험이 통과되고, 한숨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학회참석차 미국내 어느 도시에 가게 되었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서 제게 유학을 권면하신 예언중보 사역자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제게 큰 도전을 주셨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저의 성공을 위해서 예수님께 기도하는 것, 냉정하게 말해서 나를 위해서 예수님을 이용하는 그런 어린 신앙조차도 자비로우신 주님께서는 예쁘게 봐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지기 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제게 주어진 말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예수님을 수단으로 추구하지 말고 목적으로 추구하라.
2. 예수님께서 나에게 가지고 계신 주님의 꿈과 비전을 성취하라.
3. 예수님의 시각과 관점을 내것으로 만들어라.
도무지 저같은 "무늬만 크리스찬"에게는 밑도 끝도 없는 말씀이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주님" 혼자 속으로 부르짖었지만,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게 주어진 숙제에 대한 마음의 부담은 점점 크게 다가왔고, 인터넷을 이리 저리 떠돌며 저는 해답을 찾기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우연하게 큰믿음카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해 가을 변승우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매일밤 울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들이 증거되었고, 저의 심령과 골수를 쪼개면서 회개가 시작되었습니다. 변목사님의 책을 성경과 비교해 가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김옥경 전도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가슴을 쥐어뜯었습니다. 제 삶이 변화되기 시작하였고, 얼마후에는 방언을 받게 되었습니다. 큰믿음카페의 영적 양식들을 섭취하면서 점점 세가지 숙제의 해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방학중에 서울 큰믿음교회에 가서 변애경 전도사님과 김옥경 전도사님의 예언을 통해 제게 가지신 주님의 꿈과 비전을 확증받았습니다. 거의 20년전 대학교에 갓 들어갔을때 주님께서 예언중보사역자님을 통해 제 가슴에 씨앗으로 뿌리셨던 그 말씀이 아직까지도 유효했다는 점에서 첫째 말씀하신 성령님은 한분이심을 다시 깨달았고, 둘째 제가 그토록 실망시켜드렸음에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과 오래참으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박사학위를 마치고 직장을 찾는 과정에서 또 한 번의 계기가 있었습니다.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서 마음이 답답했는데, 어느날 기도하는 가운데 "내가 제일 좋은 걸로 줄께" 하시며 윙크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모든 걱정과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고, 마음에 평강이 왔습니다. 그날부터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방언으로 기도하면서, 많은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직장이 아니라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가 나오기 시작했고, 기도하는 가운데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제 머리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김옥경 전도사님 설교를 보면서 영적 수술 동의서를 주님께 드렸었는데, 주님께서 제 자아를 다루어 주셨습니다. 순간 순간 저의 악한 자아를 비추어주셔서, 회개하는 가운데 제 아내와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아이와의 관계도 회복되었습니다. 정말 모든 문제의 근원은 저에게 있었음이, 제 자아에 있었음이 분명하였습니다.
한참 지나서 주님께서 제게 너무나 잘 맞는 직장(대학교)을 주셨습니다. 그 학교에서 교수들과 인터뷰를 하기 전날밤, 호텔방에서 자는데 밤에 저를 깨우셔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직 직장도 없는 사람한테 언제까지 집을 구하게 될 것이고, 이사를 하게 될 것인지 말씀하셨습니다.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서 메모를 해놓았는데, 나중에 보니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에도 주님께서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경력이 일천한 병아리 교수입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멉니다. 이미 은혜를 많이 받았지만, 과거의 은혜를 파먹으면서 늘어져 있기는 싫습니다.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서 더 큰 은혜를 받기 원합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 대추수 대부흥을 뒤에서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성취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영혼들을 깨워서 예수님 다시 오시는 날을 준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엉터리 크리스찬이었던 제가 여기까지 변화되는데 있어서 큰믿음교회와 변승우 목사님, 그리고 다른 사역자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분들은 저를 예수님께로 더 가까이 가도록 인도해 주었습니다. 바른 방향을 알려주는 쓸모있는 나침반이었습니다. 고장나서 도무지 방향을 못잡는 나침반도 많은데 이렇게 예수님께 촛점이 정확하게 맞춰진 바른 나침반을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카페를 열기전에 고민을 했습니다. 솔직히 저를 드러내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 성취한 일보다 성취하지 못한 약속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카페를 일단 열면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점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지금은 저의 시간과 노력을 주님의 약속을 성취하는 일에 쏟는 것이 제게 최우선 순위이기 때문입니다. 행여나 제가 다시 타락하게 되어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큰믿음교회에 누를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정말 나이도 많이 들고, 신앙도 성숙하고, 약속의 성취도 많이 이루어져서 제가 살아온 삶의 무게가 어느 정도 되었을때, 그때 가서 주님께서 드러내고자 하시면 주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간증하러 다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게 큰 도움이 되었던 큰믿음교회가 종교의 영에 사로잡힌 자들에 의해서 공격받는 현실 속에서 제가 잠잠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마음의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큰믿음교회를 통해 받은 주님의 은혜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저의 독특한 경험과 시각이 저와 비슷하게 학업 내지는 유학, 연구 등의 분야로 부르심을 받은 형제 자매님들에게 지금 당장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이 카페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 카페는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째, [영적보화창고]에는 그동안 제가 쌓아놓았던 영적 양식들을 대공개(?)하였습니다. 대부분은 큰믿음교회를 통해서 얻은 것입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께서 좋은 자료가 있으시면 자유게시판과 은혜나눔게시판에 많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둘째, [유학사랑방]에서는 유학을 준비하시는 주님의 군사들에게 영적인 그리고 실제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카페회원님들 중에 이미 유학을 와 계시거나 유학을 마치고 취직하신 분들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째, [번역 및 교정 작업실]에서는 좋은 영어자료를 한글로 번역하는 일과, 또한 좋은 한글자료를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특히 변승우 목사님의 즉흥설교를 가능하면 많이 번역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즉흥설교 동영상에 영어자막을 넣어서 youtube나 Godtube 같은 곳에 많이 올리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큰믿음교회 영어사이트를 여는데 필요한 자료들을 많이 생산해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도 유학을 준비중이시거나 유학 와 계신 분들, 유학을 마치신 분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아직까지 시스템이 정립되지 않아서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예상됩니다. 혹시 도와주실 수 있는 분들은 제게 쪽지나 이메일로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카페가 온전히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곳이 되기를 원합니다. 많이 기도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이 이렇게 저를 위해 일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