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우리 떡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케이크로 사랑받는가 하면 빵 못지 않은 화려함을 담아내기도 합니다. 이처럼 트렌디한 떡을 맛보고 싶다면 수암시장 내 '행복한떡방'(☎052-265-8281)을 찾으면 됩니다.
하얀 백설기 위에 앙증맞게 자리잡은 보랏빛 하트, 핑크빛 미키마우스, 노란 곰돌이. 다홍색 파파야가 보석처럼 얹힌 열대과일 설기, 딸기로 색과 맛을 낸 딸기설기.
이 때문에 행복한떡방의 주 고객은 20~30대의 젊은 새댁들입니다. 슬로푸드(slow food), 참살이에 맞게 건강과 영양은 담뿍 담고, 낱개 포장으로 편의성과 위생을 더했습니다. 인터넷 카페(cafe.daum.net/happydduk/)에 들어가보면 '행복한떡방'만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떡들을 미리 눈요기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목 뒤로 꼴딱 넘어가는 군침은 책임질 수 없습니다.
전통시장 내에 위치한 떡집인데도 트렌디함을 갖춘데다 인터넷 카페도 있다니 신기합니다. 바로 울산 최연소 떡쟁이 손민섭씨(33)가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최연소라고 해서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손민섭씨 삼 부자가 모두 울산에서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갑자기 실력에 믿음이 확~ 생깁니다.
참신한 떡은 그냥 나온 게 아닙니다. 휴가철만 되면 손씨는 배낭만 하나 둘러메고 서울로 가 떡의 트렌드를 확인하고 배웁니다. 재료가 한정적인 떡 재료 대신 제빵 재료도 접목해 새로운 떡도 탄생시킵니다. 하지만 튀기거나 구워 태우지 않는 떡의 철칙은 지킨다고 하네요.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해서 계량화 작업도 했습니다. 최고의 맛을 위해 좋은 쌀을 사용하는 건 당연합니다. 아기자기 예쁜, 트렌디한 떡을 맛보고 싶다면 행복한 떡방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이보람기자 usybr@
첫댓글 와~~이런 경사가 있었군요^^ 대박이에용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