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제 발생한 중국
쓰촨성 지진의 사상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500여 명의 사상자가 확인됐는데 현장 수습이 본격화 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휩쓸고 지난 자리는 폐허만 남았습니다.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뭐라도 해보려 합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게 거의 없어 손에 힘이 들어가지 습니다.
군인들이 동원돼 서둘러 임시 천막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국도 주변에야 이런 시설이 가능하지만 도로가 끊기고 산이 막힌 곳에는
아직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복구 작업이 본격화 되면 피해 규모가 더 확인되고
그럴수록 사상자 숫자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쓰촨성 당국은 지금까지 7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습니다.
규모 6.1의 강진이 쓰촨성 일대를 강타한 건 지난달 30일 오후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쓰촨성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구보다 후속 피해를 먼저 대비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쓰촨성에서는 지난 5월 12일에도 규모 8.0의 대지진이 났습니다.
7만명이 숨지고 무려 1,000만 명이 집을 잃은 대 참사였습니다.
그날의 악몽을 채 잊기도 전에 다시 찾아온 자연의 재앙앞에 주민들은 말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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