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글 하나)
관상이 나쁘다고 혹 염려하지 마십시요
중요한 심상을 다스린다면
성공하고 행복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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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相不如心相 관상불여심상 ( 관상은 마음의 상 보다 못하다)
백범 김구 선생은 젊은 날 [마의 상서]를 공부하다가
자신의 얼굴부터 살펴보았더니
얼굴엔 마마를 앓은 자국이 남아 자신이 보기에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겁니다.
김구 선생은 그 후 깨달음을 얻어
“觀相不如心相관상불여심상”
즉, 관상이 아무리 좋아도 마음 씀씀이보다는 못하다고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바로 [마의 상서]란 관상책의
相好不如身好상호불여신호
얼굴이 좋은 것이 건강이 좋은 것만 못하고
身好不如心好신호불여심호
건강이 좋은 것이 마음이 착한 것만 못하고,
心好不如德好 심호불여덕호
마음이 착한 것이 덕성이 훌륭한 것만 못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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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상서]는 중국의 ‘마의선인’이 쓴 관상학입니다.
‘마의선인’이 하루는 시골길을 걷고 있는데
나무를 하러 가는 머슴의 관상을 보니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의선인’는 그 머슴에게
“얼마 안 가서 죽을 것 같으니
너무 무리하게 일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 머슴은 낙심을 하고 하늘을 향해 탄식하며
계곡물을 보고 있을 때에 나뭇잎에 매달려서 떠내려 오는
개미떼를 본 머슴은 자신과 같은 연민의 정을 느껴
개미떼를 살려 주었던 겁니다.
며칠 후 ‘마의선인’은 그 머슴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그의 얼굴에 어려 있던 죽음의 그림자는 사라지고
부귀영화를 누릴 관상으로 변해 있었던 겁니다.
‘마의선인’은 그 젊은 머슴이 개미를 구해준 이야기를 듣고
크게 깨달아 [마의 상서] 마지막 장에 남긴 말이
바로 위의 글인 겁니다.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도
‘사람 얼굴은 뱃속에서 나올 때 부모가 만들어 준 것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공자님도 나이 사십이면(不惑),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마음이 곱고 심성이 착하고
남에게 배려하고 베풀어 덕성을 쌓으면
사람의 관상은 은은하게 편안하게 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하게 살면 해맑은 얼굴로 꽃피고
세상을 불편하게 살면 어두운 얼굴로 그늘이 집니다.
마음의 거울이
바로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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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석미경.mp3
첫댓글 얼굴이 바로 나 자신이죠...
그렇지요... 맞습니다.. 맞고요
물안개처럼......................................
인생이 알고 보면 잠시 보이다가 사라지는 안개와도 같은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