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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각우 윤철근
해를 머그문 서산의 노을 길따라 물안개처럼 황혼이 자욱하게 깔리며 아늑한 이국적 풍경을 연출한다.
오늘도 세상에는 많은 사건들이 있었으리 갓 태어난 아기의 고고성과 생의 마지막 날을 맞은 사람도 있다.
기쁨 슬픔 사랑 미움 옳고 그름의 관념은 해일처럼 밀려온 어둠에 잠겨서 별빛 영롱한 꿈속을 날고 그리고 아침이 되어 바다를 뚫고 태양이 장엄하게 떠오르면 죽었던 것들이 하나 둘 눈을 뜨고 부시시 깨어나 인연을 좇아 시한의 선상을 질주할 것이다.
태어남은 인생의 아침이며 죽음은 일몰처럼 생의 밤이니 지는 해가 없다면 떠오를 태양이 없는 것처럼 죽음이 없다면 어찌 태어남이 있으랴.
태어났으면 반드시 죽으며 죽음은 좋고 나쁜 행의 업을 품고 또 다른 시작의 날개를 갈무리하는데 불멸하는 나를 깨달을 때까지 해가 뜨고 지듯이 끊임없는 생멸로 피고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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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멸....._()_
생멸과 열반,,,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