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로 '평화'를 뜻하는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
라파즈에서 13시간 거리에 '우유니 염호'가 있다.
MBC에서 '우유니 소금사막'이라 지칭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KBS에서는 우유니 염호라 지칭했는데 맞는 말이다.
'우유니 염호' 또는 '우유니 소금호수'라 지칭해야 한다. 모래가 아니라 소금이 있기 때문이다.
1500년대 남미는 스페인의 침략으로 인해 잉카제국이 붕괴되면서
토착원주민들은 무단으로 기득권을 빼앗기고 금, 은, 구리, 철을 비롯한
지하광물자원과 화석연료인 석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목재 등
남미대륙에 매장되어 있는 풍부한 천연자원들이 유럽 열강들의 무분별한 자원약탈로 인해
착취와 억압만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토착원주민들은 코카잎을 씹으며 배고픔과 고단한 삶을 살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금은 토착원주민 출신이며 코카인 재배 농민운동지도자였던
'에보 모랄레스(Juan Evo Morales Ayma)'가 볼리비아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자원민족주의 물결이 볼리비아 전역을 휩쓸고 있다.
즉, '에너지 국유화 선언'이 그것이다.
이제 볼리비아에 매장되어 있는 풍부한 천연자원에 대한 경제주권을 확립하려는
토착원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보려는 중이다.
1970년대에 시간이 멈춰버렸다는 라틴 아메리카의 최빈민국인 볼리비아가 내세운
경제주권이 꼭 성공으로 이끌어 정체성을 회복하고 가난으로부터
해방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볼리비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우유니 염호이다.
여행께나 한다는 여행자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코스가 라틴 아메리카이고
이중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 우유니 염호라고 한다.
우유니 염호는 해발 3,760m에 위치하며 120X100km의 크기와
1만 2천 제곱 킬로미터의 면적에 수심억톤의 소금이 쌓여있으며
전라남도만한 크기로 세계 제1의 소금호수이다.
우유니 염호는 원래 바다였지만 약 1억년 전,
태평양의 일부였던 안데스산맥이 지각변동으로 융기되면서 함께 솟아올라
호수가 되었는데 물이 증발하면서 소금층을 만든 것이다.
두께도 1m에서 120m로 다양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소금호수가 사라질 운명에 처한 것 같다.
우유니 염호에 희귀원소이자 가장 가벼운 금속인 리튬(Li, 비중 0.53)
전세계 매장량의 1/2인 약 540만톤 가량이 이곳 소금에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볼리비아간에 개발협정이 맺어졌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과연 자원확보를 위한 개발이란 미명하에
세계자연유산인 우유니 염호가 사라져야만 하는 것일까?
그리고 우유니 염호의 파괴에 우리나라가 동참해 세계인의 지탄을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앞으로 개발과 보존의 기로에 선, 운명을 알 수 없는 우유니 염호를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우리 인간들은 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려 하지 않고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자꾸만 없애려 하는지 원.....
볼리비아도 우유니 염호로 인해 벌어들이는 관광 수입이 얼마인지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지금 당장 큰 돈을 만지는 것에 만족하기 보다는 긴 장래를 보고
후대를 위해서 우유니 염호의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바이다.
지속적인 관광 수입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리튬이라는 원소를 팔아서 번 수입보다는
몇 십배가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더 반복해서 말하지만,
우유니 염호 개발에 동참하여 세계인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일을 고려해 보기 바란다.
환경론자들로부터 강력한 반대에 부딪칠 것이다.
세계적 자연유산인 우유니 염호가 사라진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다.



첫댓글 와 정말 대단한 소금밭이로군요 저 소금만 팔아도 부자되겠어요
아따, 난 시방 사라질 위기에 처한 염호가 걱정스럽당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