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출처: 소망이 있는 하루 T.I.P by Naver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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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과 인체 내에 존재하는 미생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 잡지인 Nature지에 실린 2007년도 연구 보고서는 “인체 내에 2,000종 이상의 미생물들이 우리와 공생의 관계로 살아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대부분의 미생물은 인체 내의 위장 관에 존재하는데, 그 중 100여 종 만이 사람의 몸 안에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라고 밝히고 있다.
2,000여 종의 미생물이 우리 몸 안에 산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놀랍지 않는가?
지구 상에 존재하는 인종은 과연 얼마나 될까?
크게는 백인종과 황인종과 흑인종의 3가지 인종으로 분류가 된다. 그러다가 게르만족이니 슬라브족 등등으로 분류가 될 것이다. 그런데 그 분류가 과연 2,000여 종을 넘을 수 있을까? 안 된다.
2,000여 종의 방대한 다양함을 갖는 미생물들이 그렇다면 인체 내에 얼마큼 살고 있을까?
인체를 구성하는 체세포 수 보다 10배가 넘는 미생물이 인체 내에 살고있다는 보고가 있다. Nature지와 맞먹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 잡지인 Science지에 실린 시험 보고서의 내용이다.

체세포 수의 10배에 달한다는 미생물의 수가 쉽게 상상이 안 될 줄로 안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이지만 보고서는 그들을 무게로 환산해 보았더니 전체 질량은 총1㎏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전체 수효는 1014개(100조 개) 이상이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현재 인류의 전체 인구수 약 70억에 해당한다. 그런데 우리 몸 안에 든 미생물의 수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인구수보다 약 14,285배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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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수의 미생물들은 인체의 어느 부위에 살고 있을까?
▶ 입 안에는 1012 개 (1조 개)
▶ 위 속에는 103~4 개 (1천 ~ 1만 개)
▶ 공장(jejunum; 空腸)에는 105~6 개 (1십만 ~ 1백만 개)
▶ 말단 회장 부위에는 108~9개 (1억 ~ 1십억 개)
▶ 대장에는 (장내 내용물 1g당) 1011개 (1천억 개)
가 살고 있다.
그래서 장내에 사는 미생물의 수효가 인체 내에서는 가장 많이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내 미생물 무리들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의학계에 보고된 내용을 살펴보면
▶ 체내의 대사
▶ 체내의 영양
▶ 체내의 에너지 이용과관련된 역할
▶ 선천 면역과 적응 면역의조절
▶ 장관 내 점막상피의 발달과생성
▶ 병원체의 침입방지
등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장내의 건강은 이래서 미생물과 깊은 연관이 있나 보다.
(악성)세균 없는 세상에서 살아보고자 노력하지만, 정작 인체 안에 있는 세균(미생물)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러한 사실은 “무균의 환경” 속에서 건강을 찾을 수 있기보다는 “쉼 없는 세균전”을 통해서 얻어지는 면역력이 우리들에게 진정으로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안겨다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앞으로 조금 조금씩 미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 알아가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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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McFall-NgaiM. Adaptive immunity: care for the community. Nature 2007; 445:153
▶ GillSR, Pop M, Deboy RT, et al. Metagenomic analysis of the human distal gutmicrobiome. Science 2006; 312:1355-1359
▶ Qin J, Li R, Raes J, et al. A human gut microbial gene catalogue established by metagenomic sequencing. Nature 2010; 464:59-65
▶ 명대성, 주영은 “대장암에 대한 장내 미생물 무리의 영향과 프로바이오틱스” Korean J Gastroenterol Vol. 60 No. 5, 275-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