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글
필자가 여러 번 중앙아시아를 드나들며, ‘세계의 지붕’이라는 어마어마한 별칭을 가진 파미르고원을 기웃대었던 이유는 단순명료하다. 그곳에 필자가 아직도 못가 본 ‘옛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 높고 넓고 험한 파미르고원에도 인간들은 옛적부터 어려가지 이유를 대가며 사람과 물건이 오갈 수 있는 여러갈레의 '길'을 만들어서 넘나들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길이 바로 파미르고원의 인후(咽喉)에 해당되는 외통수길인 '와칸주랑(Wakhan走廊)이다. 그길로 5세기의 법현사문과, 6세기의 혜생과 송운, 7세기의 현장법사 그리고 8세기의 혜초사문이 고원을 넘나들었는데, 그들이 바로 필자가 올 봄 출간한 <실크로드 고전여행기 총서>의 주인공들이다.
물론 와칸주랑을 종주하기 위해서는 간다라문화를 꽃피웠던 아프간 땅을 경유하는 방법이 정공법이다. 그러나 그곳은 지금은 우리 한국인들은 출입금지 지역으로 찍혀 버렸다. 아프간은 한 때 , 오랜 금단의 땅에서 겨우 풀려나 2003년 잠깐 동안 우리 여권으로도 비자를 얻어 입국할 수도 있었던 곳이었지만, 직후 모 종교단체의 무분별한 선교행위의 결과로 지금은 다시 금단의 땅이 되어 버렸다. 벌써 10년이나 되었지만, 금족령은 여전하여 지금으로서는 와칸주랑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차선책으로, 파미르천(Pamir川)을 사이로 마주한 구소련 중앙아시아 독립연합[CIS]의 일원인 타지키즈스탄의 고르노바닥샨주로 통해 접근하는 방법밖에 없게 되어 버렸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연합도 또한 국내정세가 불안하여 툭하여 무력충돌이 벌어져서 이방인의 출입이 봉쇄되기도 한다. 작년 여름 필자가 갔을 때도, 총격전이 벌어져 근처에서 열흘간 기다리다 철수하기도 했다. 그래서 올 해도 조바심 속에 길을 떠났지만, 다행이 별 탈 없이 '타직비자' 와 '파미르여행허가증(GBAO)'그리고 아무다리아의 발원지인 '조로쿨(Zorokul=L.Victoria)여행허가증'을 받아서 무사히 와칸주랑을 주파하여 보름간 답사를 끝내고 마침내 와칸계곡의 유일한 불탑인 부랑(Vrang)스투파에 가지고 간 <실크로드 총서 타루초>를 걸고 선현들에게 제사를 지낼 수 있었다. 그리고 한 보따리 귀중한 자료를 안고서 귀국하게 되었다.
그래서 올 겨울, 이 자료들과 <실크로드 고전여행기 총서>에서 남겨진 자료들를 활용하여 연재를 하고서 한권으로 묵어서 내년 봄 쯤 역사, 문화기행기에 속하는 단행본 <아, 파미르!>를 출간할 계획이다.
▼ 파미르고원지도 ( 청색실선이 필자의 행선로이다. )
▼ 조로쿨 자연보호구 허가증
▼파미르에 관한 자료 책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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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간 비자 (2003년)
▼ 파미르의 중심도시 호로그에 있는 아프간영사관
▼ 아프간 루피
▼ 와칸계곡의 유일한 불탑인, 브랑스투파에 걸린 <실크로드 고전여행기 다르초>
▼ 브랑 미을과 천불동
첫댓글 아이코 성공하셨군요. 감축드리옵니다..........................
예~~ 마침내...ㅎㅎㅎ.혼자서 다루초 걸 때 비단길님 생각났습니다.
꽁시꽁시~~
아~~, 책에만 묻혀서 논하는 학문은 얼마나 부질없고 허망한가...선생님의 글과 사진을 보고 새삼 절감하고 있습니다.
브랑스투파가 최목적지였나요
최''은 아니고 그중의 하나였지요. ....근데 ''은 어찌 넣는지요
하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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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너무 장황한가
내년 봄에 출간 예정인 <아! 파미르>가 벌써 기대됩니다.......
잘 다녀 오셨군요......
집필 중에 너무 무리하시지 마시고 건강에 유념하시길 비옵니다. ......... (()) .........
기대만땅
조용하시더니 파미르를 다녀 오셨네요^^ 선생님의 열정에 환호드리며.. 파미르>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설레임 .
앞으로 나오게 될 <아
선생님 건강이 최고예요^^무리하지 마세요
추카드립니다.그땅에들어섰을때의가슴을울렁이게하는경외감을 이루말할수없을것입니다.
저도 5월에 브랑을 다녀왔습니다. 선생님과 같이 작년 9월에는 내전때문에 듀산베에서 발길을 돌렸는데... 하지만 로쉬칼라에서 20달러 벌금물고 추방당한 것을 제외하곤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러셨군요. 로쉬칼라 사건 자세히 보도 좀 해주실겸... 카페에 글이나 사진 좀 올려주세요..
한동안 인사를 못 드렷습니다 추석명절 여여하시옵길 _()()()_
기대뵙니다.
불과 파미르에서 귀국한지가 한달이되었는대도 여름을 피한 계절이라면 다시 가보고싶은곳입니다 단 다정 김규현 께서 함께하실대가고싶네요 ㅋㅋ 욕심 ? 정확한 여행기 정확한자료에의해 책을 펴시니 보네주신 책 고맙게 읽어내려가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다음여행길은 어디로 계획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다정 김규현 께서 함께하실대가고싶네요........에 한 표 올립니다.
대단한 열정과 집념이십니다..후진들에게 찾고 싶은 영역을 더욱 넓혀 주시는군요 선생님. 내내 건강하시길.....^^
멋진 기획, 알찬 내용입니다. 한번 따라나서고 싶군요.
여전히 여행을 계속하고 계시는군요~~ 끊이지 않는 그 에너지는 어디서 오나요!!
저는 귀국한지 5년째 제주도 딱 한번 갔다오고는... 엉덩이 무거운 직장인이 되고 말았습니다흑
자주 인사 못 드려서 넘 죄송하다는ㅠㅠ 거의 못드렸나요..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하고 있는거 아시죵~~
저는 지금 인천공항에서 여행경비가 아닌 노후대책하느라 죽어라 일하고 있습니다. 다음 출국땐 연락함 주시면 제가 커피 한잔 팍 쏘겠슴당~~~ 축하드려요~~~^^*
너무 늦게 이번 연재를 확인했지만, 하여간 놀랍습니다.
점입가경입니다.
종주기가 드디어 크라이막스인 총령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몇회를 더 이어갈지는 모르겠으나, 원만한 회향을 하기 위해 좀더 많은 격려가 필요합니다.
굉장합니다.
다정님!!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대단한 일을 하셨군요.
좋은 자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