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은 8괘(八卦)와 64괘, 그리고 괘사(卦辭) ․효사(爻辭) ․십익(十翼)으로 되어 있다. 작자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왕필(王弼)은 복희씨(伏羲氏)가 황허강[黃河]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있는 도형(圖形)을 보고 계시(啓示)를 얻어 천문지리를 살피고 만물의 변화를 고찰하여 처음 8괘를 만들고, 이것을 더 발전시켜 64괘를 만들었다고 하였으며,
사마 천(司馬遷)은 복희씨가 8괘를 만들고 문왕(文王)이 64괘와 괘사․효사를 만들었다 하였고,
융마(融馬)는 괘사를 문왕이 만들고 효사는 주공(周公)이, 십익은 공자(孔子)가 만들었다고 하여 그 정확한 작자를 밝혀낼 수가 없다.
- 태호 복희(太昊 伏羲: BC 3528-3413)
성(姓)은 풍(風),이름은 방아(方牙)이다. 고대로부터 그는 동방 동이족(東夷族) 혈통의 성왕으로 공인되어 왔다. 우리나라 태극기의 팔괘를 처음 그은 동양 역(易)철학의 시조이며, 남녀의 혼인제도를 정하고, 처음 글자를 만든 문자의 아버지이며, 또 풍(風)씨 성을 가져 인류 성씨의 원조가 되었다. (고대 三皇으로 여와(女㛂). 神農과 더불어)
한마디로 그는 인류역사상 최초로 인륜도덕의 푯대를 세우고, 우주의 창조원리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밝혀 내 정립한 인도문명사(人道文明史)의 첫 개벽자(開闢者)이다.
전설에 의하면 150년간 재위하였으며 진(陳: 지금의 하남성 회양현<淮陽縣>)에서 죽었다고 한다. 장지는 회양성(淮陽城: 지금의 하남성 회양현 서남) 북쪽 3리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한다. 또 복희씨는 고대 동이족(東夷族: 고대 중국의 동방에 있는 각 부족의 총칭)의 유명한 우두머리였으며, 위수(渭水) 유역의 성기(成紀: 지금의 감숙성 진안현<秦安縣> 북쪽)에서 태어나 진(陳)에서 살았다. 그는 사람의 머리에 뱀의 몸(일설에는 용의 몸)을 하고 있었으니, 그가 다스린 부족은 뱀이나 용을 토템으로 삼았을 것이다.